[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국내산 돼지고기를 원료로 한 2차 가공제품 시장에 도드람양돈농협(조합장 박광욱)의 신제품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도드람양돈농협에 따르면 2021~2022년 전통 육가공품에서부터 가정간편식 제품에 이르기까지 마케팅본부 주도하에 출시된 신제품만 26종에 달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년에 걸쳐 한달 간격으로 최소 1종 이상의 신제품 출시가 이뤄진 셈이다.
도드람양돈농협의 자회사인 도드람푸드와 푸르샨식품의 신제품까지 포함할 경우 그 숫자는 더 늘어나게 된다.
이들 가운데 소비자 편의성 제품 12종의 경우 이미 하나로마트를 비롯한 대형유통점에 입점한 상황. 다이어트 기능을 강화한 단백소시지도 온라인 다이어트 전용 쇼핑몰의 입점이 확대되고 있을 뿐 만 아니라 ‘수육비법’ 2종은 영국 수출도 진행되고 있다.
이 뿐 만이 아니다.
도드람양돈농협은 1년 3개월간의 연구 끝에 국내 최초로 돼지고기 뒷다릿살을 이용한 복합조미료 ‘한돈다시’ 개발에 성공, 새해 첫 신제품으로 선보이며 조미료시장에도 본격 진출하는 등 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돈다시는 쇠고기 또는 해물베이스의 기존 조미료에 익숙한 소비자들에게 이질감은 줄이면서 돼지고기를 포함한 다양한 요리에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제품이다.
도드람양돈농협이 이처럼 다양한 가공제품 개발과 유통망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비선호 부위의 안정적인 소비처 확보와 부가가치 창출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 조합원 농가, 나아가 국내 양돈산업의 지속적인 성장도 기대할 수 없다는 절실함이 깔려 있다.
박광욱 조합장은 이와관련 “현재 국내 돼지고기 시장은 삼겹살과 목심 중심의 구이 문화로 소비가 편중, 뒷다리 등 저지방 부위의 재고가 쌓여 단기 및 중장기적인 공급량 변화 관리가 중요하다”며 “한돈다시를 포함해 돼지고기를 원료로 한 다양한 가공품 개발은 재고 적체 해소에 긍정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기도 했다.
도드람양돈농협은 이에따라 시장과 소비자를 면밀히 분석, ‘초편리’ 가공제품 등 선제적으로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면서도 기능성을 강조한 제품개발을 통해 돼지고기를 원료로 한 제품으로 카테고리를 대폭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그 성과에 따라 ‘돼지고기 브랜드육 시장 점유율 1위를 넘어 전문식품기업으로 도약’이라는 도드람양돈농협의 목표 달성도 앞당겨질 전망이다.
김민수 마케팅본부장은 “아침, 점심, 저녁은 물론 야식에 이르기까지 단 한끼라도 우리 국민의 식탁에서 어떤 형태로든 국내산 돼지고기가 빠지지 않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품목의 신제품으로 국내산 돼지고기 시장과 부가가치를 높여나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