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출범한 ‘동물의료정책연구원’도 설립 추진 당시에는 ‘수의정책연구원’이었다.
또한 수의조직, 수의체계를 동물의료조직, 동물의료체계라고 부르고는 한다. ‘동물의료’ 사용이 갑자기 늘어난 까닭은 뭘까. 사실 특별한 이유는 없다.
대한수의사회는 국민 입장에서 ‘수의’ 보다 ‘동물의료’가 더 이해하기 쉽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어려운 ‘수의’를 대신해 친숙한 단어 ‘동물’과 ‘의료’로 풀어썼다는 것이다.
‘수의’ ‘동물의료’ 둘다 아름다운 말이다. 앞으로 수년 이상 시간이 흘러 어떠한 단어가 선택받을 지 벌써 궁금해 진다. 물론, 두 단어 모두 병행할 수도 있다.
한편, 수의산업계 일각에서는 ‘수의사’를 ‘동물의사’라고 바꾸려는 움직임도 있다. 수의사 사이에서 그 반응이 나쁘지 않다. 특히 반려동물 분야에서는 ‘동물의사’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