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식품원료는 농촌진흥청이 수벌 번데기의 특성·영양성·독성평가 등을 진행하고, 식약처가 안전성을 심사하여 식용곤충으로 최종 인정한 것이다.
이번 식품원료 인정으로 양봉농가에서 여왕벌과의 교미 목적으로 이용하다 폐기되던 수벌 번데기를 새로운 식품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수벌 번데기는 고단백(52%) 식품으로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등 3대 영양소도 고루 함유하고 있는 만큼 과자, 선식 등의 원료로 사용될 수 있으며, 미래 식량자원으로 활용가치가 높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기후 변화, 산업화 등으로 인해 벌꿀 생산량이 줄어드는 어려운 상황에서 양봉농가에는 새로운 소득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수벌 번데기 식용곤충 인정으로 우리나라에서 먹을 수 있는 곤충은 백강잠, 식용누에(유충, 번데기), 메뚜기, 갈색거저리(유충), 흰점박이꽃무지(유충), 장수풍뎅이(유충), 쌍별귀뚜라미(성충), 아메리카왕거저리(유충) 등 총 9종으로 늘어났다.
농촌진흥청 잠사양봉소재과 이만영 과장은 “수벌 번데기가 식품원료로 추가돼 양봉농가의 소득 증대와 양봉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