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청송의 한 양봉농가는 “최근 들어 봉장 주변에 많은 벌들이 살충제 피해로 의심되는 증상이 요 며칠간 이어져 적지 않은 피해를 보고 있다”고 하소연 했다. 특히 살충제 피해가 극심한 봉군에서는 쵸크병(Chalk brood·백묵병) 뿐 아니라 부저병도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종봉을 살리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들을 동원하고 있지만 매일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이라면서 “그러나 이러한 피해를 보상받을 길이 없다는 것에 절망감을 느낀다”고 토로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살충제로 인한 피해는 매년 연례행사처럼 되풀이 되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다. 철저한 농장관리가 중요하다”면서 “이럴 때 일수록 가축재해보험 가입과 과수농가와의 친밀감을 더욱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