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시민모임은 지난 2월 25일부터 3월 10일까지 15일간 전문 조사기관에 의뢰해 서울, 경기도, 전국 6개 광역시에서 배달앱 이용 경험이 있는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합병에 대해 설문 조사했다.
그 결과 두 업체 합병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86.4%에 달했다. 두 기업의 결합심사가 진행 중임에도 합병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는 응답은 57%에 불과했다.
합병 주요 반대이유(복수응답)는 ‘독점시장 형성으로 인한 음식 가격 및 배달료 가격 인상(82.9%)’, ‘사업 혁신이나 서비스 향상 동기 저하(46.3%)’, ‘쿠폰, 이벤트 등 소비자 혜택 감소(40.5%)’ 순이었다.
실제 전체 응답자 중 2개 이상의 배달앱을 중복으로 이용한다는 응답자가 60%에 이르렀고, 그 주된 사유가 ‘할인, 쿠폰 서비스의 선택적 이용을 위해서’ 77.3%였다.
특히 두 업체 합병이 이뤄지면 신규 사업자의 시장 진입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측한 응답자가 81%에 이르렀다.
또한 합병으로 ‘가격경쟁 감소로 소비자가격이 인상될 것’이 79%, ‘서비스 경쟁이 줄어 소비자혜택도 줄어들 것’이 76.4%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