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통계에 의하면 2018년도 한해 신규로 진입한 농가는 1천858여 곳에 달한다. 봉군수도 전년대비 20만3천960군수가 늘어났다. 이미 우리나라는 적정 봉군수 50만∼60만보다 훨씬 상회하는 봉군수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꿀벌 밀도가 세계 최고 수준을 넘어선지 오래다.
꿀을 채밀할 수 있는 밀원면적은 해가 더 할수록 부족한 상황인데 비해 신규 양봉인만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른 문제점도 나타나고 있다.
또 꿀벌 밀도가 높음으로 인한 여러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는 질병 발병률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봉장 간 이격거리 문제로 신·구 양봉인 사이에 분쟁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게다가 양봉산물 수급 불균형과 출혈경쟁에 따른 여파로 농가의 소득 또한 점차 낮아지고 있다.
이에 한 농가는 “농가수를 강제로 제한하는 것은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정부가 지원사업을 통해 유입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