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계가 올초 목표로 내세웠던 3억3천만불에 비해서는 다소 모자라는 실적이다. 하지만 정부 목표치인 3억불 달성에는 성공하게 된다.
특히 ‘3억불’이라는 상징적 의미가 크다. 또한 2011년 1억불, 2015년 2억불, 2019년 3억불 등 4년마다 1억불씩 수출액이 늘어나는 성장세를 이어가게 된다. 지난해 수출액은 2억9천만불이었다.
한국동물약품협회(회장 곽형근)에 따르면 올 들어 3분기까지 동물약품 수출액(지난해 기준 수출 상위 25개사 대상, 전체 수출금액 중 93.6% 점유)은 2천278억원이다. <표 참고>
지난해 같은 기간 2천83억원 대비 9.4% 증가했다.
올해 3분기까지 동물약품 수출액 가운데 원료 수출은 1천152억원으로 2.9% 성장률을 보였다.
완제품은 총 1천126억원(전년동기 대비 16.9%↑) 수출했다.
이 중 화학제제가 601억원(19.2%↑), 생물학적제제 215억원(18.8%↑), 사료첨가제 21억원(16.0%↓), 의약외품 22억원(175.0%↑), 의료기기 267억원(9.0%↑)을 나타냈다.
협회는 상반기까지 예년 성장률을 유지했지만, 하반기 들어서는 수출 주력 무대인 아시아지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산되고 환율이 상승하는 등 대외여건이 악화되며 수출이 약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수출 추이를 감안했을 때 이대로라면 올해 수출액은 3억불이 조금 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곽형근 회장은 “현재 국내 동물약품 생산액 중 1/3 가량을 해외에 수출하고 있다. 동물약품 산업이 이렇게 수출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앞으로 세계 시장으로 쑥쑥 뻗어나가는 동물약품 산업을 그려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