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는 올해 3월부터 10월까지 관내 번식우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OPU(고능력암소난자채취) 생산 수정란 이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안동시농업기술센터와 경북축산기술연구소가 함께하고 있는 이 사업은 높은 수태율로 주목받고 있다.
이 사업을 위해 경북축산기술연구소는 상위 30% 암소와 보증씨 수소의 정자를 활용해 체외수정란을 생산해 공급했다. 이렇게 생산된 수정란은 번식우 농가의 수란우 100마리에 이식했다.
이식 한 달 후 실시한 수태(임신) 감정 결과 100마리 중 52마리가 수태된 것으로 확인됐다.
52%의 수태율 기록은 전국 평균 수정란 이식 수태율이 40%인 점을 감안하면 매우 성공적인 수치다.
안동시는 부족한 송아지 공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안동에서 사육 중인 한우 5만7천여 마리 중 자체 생산된 송아지는 7천여 마리 뿐이고, 나머지는 외부에서 구입해 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안동에서 매년 송아지 구매를 위해 외부로 막대한 자금이 나가고 있다. 수정란 이식사업으로 지역 내 안정적 번식기반이 마련된다면 향후 안동한우발전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