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에 대해 대부분의 한우농가들은 서둘러 검진을 받기보다는 출하량을 줄이고, 진행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게 검진을 꺼리는 이유는 만약 검진을 해서 1두라도 양성반응이 나오면 6개월 간 전 두수 입식·출하금지, 운좋게 이 시기의 경영난을 넘기더라도 이후 부루세라 발병농장으로 낙인이 찍혀 더 이상 소를 사육할 수 없을 수도 있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농가들은 몸을 숙여 점점 숨고 있는 것이다. 이제 정부는 농가들이 숨는다고 탓할 것이 아니라 무엇 때문에 숨고 있는지를 이해하고, 그들의 입장에서 한번은 생각해 봐야 할 때라고 생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