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가들은 많은 수익을 얻어 잘 살겠다는 것이 아니다. 최소한 낙농업을 유지할 수 있도록 생계 보장 차원에서 원유가를 인상해달라는 것이다. 물가는 매년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고 여기에다 사료 값은 지난해 말부터 18.4%나 인상됐는데도 원유가는 지난 98년 이후 동결되고 있다. 더욱이 지난 2001년부터는 잉여원유라고 해서 유대조차 정상적으로 받지 못하고 있는 어려운 실정이다. 이런 어려운 낙농산업의 상황을 말해주듯 지난 한해동안만 약 1천2백여 낙농가가 폐업을 해 3월말 현재 1만3백호까지 줄어들고 있으며 여기에다 등록제까지 시행된다면 낙농가수는 1만호 이하로 급격히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