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진흥회 납유농가의 작금의 낙농문제가 한치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정부의 낙농발전대책(안)을 농가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이제는 더이상 물러설 수 없다는 낙농가의 생각에는 피해의식이 다분히 포함되어 있으며 정부정책을 믿기 어렵다는 불신 또한 팽배해져 있다. 오늘의 문제는 예견되어있던 일이다. 정부나 관련기관 생산자단체가 고심하고 미리 준비했으면 가볍게 넘어갈 수도 있는 상황이다. 호미로 막을 수 있는 일을 가래로 막는 꼴이다. 실패한 정책을 거울삼아 다시는 반복되는 실수를 해서는 안된다. WTO DDA 등 산적한 문제들을 앞두고 유비무환을 되새기게 하는 요즈음 낙농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은 씁쓸하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