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양국 양돈업계간 공식 교류체계가 구축됐다.
대한한돈협회(회장 이병규)는 지난 14일 서울 서초동 제2축산회관에서 일본 양돈협회(회장 시자와 마사후)와 양국 양돈산업의 상호 발전을 위한 협약(MOU)<사진>을 체결했다.
두 단체의 친목은 물론 양국의 정책 및 산업 정보에 대한 교류와 협력을 위한 것이다.
한돈협회는 이에 따라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와 함께 양국 양돈산업 발전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상호 호혜를 바탕으로 일본 양돈협회와 협력하는 한편 각 협회가 보유하고 있는 정보와 인적·물적 자원의 교류를 활성화 해 나가기로 했다.
한돈협회는 지난 2012년 12월 동일본 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일본 양돈인들의 재기를 돕기 위해 성금 3천만원을 일본양돈협회에 기탁한 바 있다. 일본양돈협회는 이에 앞선 2011년 4월 한국 구제역 사태에 일본 양돈인들의 성금을 모아 한돈협회에 보내는 등 각별한 우의를 보여왔다.
이병규 회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일본양돈협회와는 끈끈한 연대의식이 있다. 산업여건이 비슷한 양국이 이번 협약을 통해 공통의 과제를 해결하는데 지혜와 협력을 모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일본양돈협회 카가와 마사히코 수석부회장은 “양국 간 정책정보 공유를 통해 현안에 공동 대처하며, 비즈니스에 있어서도 큰 성과를 거뒀으면 한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