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농업 부흥을 위해 일생을 바친 세계적인 육종학자 고(故)우장춘 박사의 유품이 한데 모여 영구 보존된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초대원장이자 우리나라 원예연구의 기틀을 마련한 우장춘 박사의 유품을 국가기록원에 전달하는 기증식<사진>을 지난 8일 국가기록원 서울기록관에서 가졌다.
우장춘 박사의 유품은 나팔꽃 조사기록장, 나팔꽃 표본, 연구노트, 일본 고서, 문화포장증과 관련 사진 등 총 713점이다.
또한 나팔꽃을 조사한 교배기록장 등은 26권에 달하며, 나팔꽃 보푠은 압화판 등 17종 630장, 사진 등 3종 14장이다. 연구노트는 나팔꼿 등 13권, 일본 고서는 기순회잡지 제2호 등 14권이다. 문화포장증과 관련된 사진은 4종 15장이 있다.
이 유품들은 후손에게 길이 물려주기 위해 온도와 습도가 알맞게 유지되는 국가기록원에 전달됐다.
농촌진흥청 황정환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은 “우장춘 박사의 친필 연구자료와 결과물은 세계적인 육종학자로서의 업적을 가장 잘 보여주는 중요한 기록물로 우리나라 육종 역사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