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 삼겹살식당, 채산성 악화로 울상

  • 등록 2016.12.07 11: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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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틈타고 수입산 원료로 일대 성업
우후죽순 난립, 오퍼가 상승 ‘덫' 작용
삼겹살 대체 메뉴 전환·가격인상 속출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무한리필 삼겹살식당이 급격하게 늘어났으나 최근 오퍼가 상승으로 주춤해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한창 무한리필 삼겹살식당이 붐을 이루면서 수입돈육 오퍼가격이 크게 올랐다. 독일산 삼겹살 시장가격은 무려 8천500원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최근 무한리필 삼겹살식당이 대체 부위를 찾으면서  수입산 삼겹살 가격은 다시 하락하고 있는 추세다. 
오퍼가격(매도자가 매수자에게 제시하는 가격)도 지난달 5.9달러까지 형성됐던 것과는 달리 12월 6일 현재 독일산 삼겹살 가격은 5.2달러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무한리필 삼겹살식당이 인기가 높아 우후죽순처럼 생겨났으나, 최근 경기 불황에 식당 경기가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한 두 배 가까이 오른 수입산 삼겹살 가격도 경영난의 주된 원인으로꼽았다. 
수입산 쇠고기의 경우 600+600g 컨셉의 식당이 한때 인기를 끌었으나 원료육 폭등과 유사업체 난립으로 많은 곳이 경영상태가 좋지 않았던 만큼 무한리필 삼겹살식당도 정점에 이르렀다고 분석했다.
수입업체 한 관계자는 “경기불황으로 저렴한 수입산 무한리필 삼겹살식당이 급격하게 늘어났다. 그러나 수입삼겹살 가격이 상승하자 목살, 삼겹양지 등 대체 아이템을 찾는 수요처가 발생했으며 일부식당은 1인당 9천900원에서 1만2천500원으로 상승한 식당도 출현했다”고 말했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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