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 중앙연구소 탐방>협업 시스템 강화…국산 유제품 고부가가치 창출 선도

  • 등록 2016.11.09 11: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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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별 전략 및 사업 계획-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한국낙농과 우유가공의 맏형격인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송용헌).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성곡로 153번지 서울우유 중앙연구소(소장 신용국)를 찾아서 올해 내놓은 신제품은 무엇이 있으며 내년에 각 팀에서 추진해 나갈 사업에 대하여 살펴봤다.

 

고객 요구 파악…최적제품 개발 지원

▲연구기획팀(팀장 하영식)=중앙연구소 연차적 운영에 대하여 전략기획을 담당하는 팀이다. 사업계획 및 예산에 대한 내부 계획을 수립하고 부서간 또는 중앙연구소 팀간 조율을 통하여 효율적인 방안을 수립하고 시행하고 있다.
특히 중앙연구소의 가장 핵심자원이라 할 수 있는 연구원의 연구역량 강화를 위하여 내외부 교육기관의 교육 프로그램을 검색, 발굴하여 연구원의 교육활동을 지원한다.
또 연구원들의 연구개발을 위한 장비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실험장비와 각종 시설관리를 지원함으로서 중앙연구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또한 제품개발 프로세스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인 고객 니즈 파악을 위해 외부 전문 관능검사기관과 주부모니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도출된 고객 니즈를 데이터베이스화하여 기존 제품을 개선 또는 신제품 개발시 고객의 니즈와 감성에 부합하는 최적의 제품 구현을 위한 지원 업무도 수행한다.
중장기적인 사업계획을 진행하고 시장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자 연구소 운영에 대한 활성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도 한다.  

 

어린이·저지방 우유 점유율 제고 역점
▲우유 연구팀(팀장 강신호)=
올해는 나100%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하여 여러문헌을 통해 과학적 근거를 마련했다.
특히 우유의 건강적 효과에 대한 문헌을 꾸준히 연구하고 유지방과 심혈관계 질환의 잘못된 오해에 대해서도 대응할 수 있는 자료를 구축했다.
올해 개발한 제품으로는 ‘꿀단지’와 ‘속편한 우유 저지방’이 있다. ‘꿀단지’는 멸균 제품이다. 냉장제품으로 초코, 커피를 5월 19일 출시했다. 디즈니의 귀여운 푸우 캐릭터를 적용하여 어린이부터 청소년과 대학생을 타켓으로 하고 있다. 기존 가공유보다 차별화된 진한 맛으로 멸균 초코 꿀단지는 하루 평균 3만개이상, 멸균 딸기와 바나나는 하루 평균 1만2천개씩 판매되고 있다.
내년에는 나100%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안착과 더불어 어린이 우유와 저지방 우유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대응 제품을 개발하여 출시할 계획이다.
저지방우유는 매일우유, 어린이 우유는 남양유업 보다 점유율이 낮지만 새로운 제품과 기존 제품의 리뉴얼을 통하여 점유율을 확대할 예정이다.
기공유에서는 지속적으로 확대가 예상되는 초코우유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바나나 트렌드에 대응할 수 있는 제품도 개발할 예정이다.

 

급성장 디저트시장, 발효유로 공략 강화
▲발효유 연구팀(팀장 김대성)=
급성장하고 있는 디저트 시장을 겨냥해 요거트의 식감을 더욱 부드럽게 살린 ‘비요뜨 푸딩’을 지난 8월에 출시했다.
특히 ‘치즈 푸딩’과 ‘레몬커스터드 푸딩’, ‘밀크 푸딩’등 3종을 개발하여 출시했다. 비요뜨 치즈푸딩은 베이커리 롤치즈, 스위트 크림치즈, 까망베르 치즈 등 3가지 종류의 치즈를 사용하여 치즈의 풍미를 더하였다. 부드러운 요거트 속에 작은 롤 치즈를 넣어 씹을 때마다 치즈의 고소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비요뜨 레몬 커스터드 푸딩은 레몬과즙을 넣어 요거트 푸딩을 더욱 상큼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비요뜨 밀크 푸딩은 신선한 원유가 64.5% 함유돼 있어 우유 본연의 부드러움을 한껏 살린 제품이다.
내년에도 지속적인 디저트발효유 개발과 함께 출시도 할 계획이다. 정부의 당 저감정책에 따라 당류를 지속적으로 줄인 발효유 제품도 개발할 예정이다.

 

국내산 자연치즈 시장 활성화 견인
▲치즈 연구팀(팀장 이건봉)=
아이들이 좋아하는 디즈니 썸썸(tsum tsum) 캐릭터 패키지를 알처럼 까서 먹는 형태로 제작한 ‘앙팡치즈 까요까요’를 지난 6월 출시했다.
동글동글 귀여운 캐릭터들의 모양을 살려 국내 최초로 납작한 알 모양의 패키지에 딸기, 바나나, 플레인 3종은 특이한 모양과 맛으로 어린이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으며 하루 판매량은 1만개로 예상을 뛰어 넘었다.
지난 10월에는 원유기준 1A등급만을 원료로 만든 프리미엄 자연치즈인 ‘담백한 구워먹는 치즈’를 출시했다.
또 오징어 먹물과 검은콩, 흑미, 검은깨 등 대표적인 블랙푸드가 함유되어 고소한 맛과 한 치즈의 맛이 느껴지는 새로운 블랙컬러 슬라이스 치즈로 우유칼슘과 비타민 D3를 강화하여 건강까지 담아냈다. 지난 10월에는 ‘칼슘쏙쏙 블랙슬라이스치즈’ 도 출시했다.
내년에는 국산 1A 원유 100%를 사용한 프리미엄 자연치즈를 출시한다. 국내산 원유로 제조한 자연치즈 시장의 지속적인 확대하고자 한다.
또한 영양이 풍부한 치즈를 전자레인지를 사용하여 간단히 과자처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스낵형 가공치즈를 출시할 계획이다.

 

국내 첫 선 ‘젤리 주스’ 지속 라인업
▲유음료 연구팀(팀장 하성수)=
국내 최초로 100% 과즙으로 만든 프리미엄 젤리주스 ‘아침에 주스 100% 젤리’ 3종을 지난 4월 출시했다.
이번에 선보인 ‘아침에 주스 100% 젤리’는 서울우유의 스테디셀러인 프리미엄 냉장주스 ‘아침에 주스’의 라인업 제품으로 100% 과즙을 젤리형으로 만든 고급 디저트 주스다.
젤리형태의 주스는 이미 시중에 많이 출시돼 있지만 과즙 100%로 건강하게 만든 젤리주스는 서울우유가 최초다. 뿐만 아니라 제품 패키지는 돌림마개가 달린 치어팩 형태로 제작해 휴대성을 높이는 한편 파우치 형태의 제품 그대로를 냉동실에 얼려서 슬러쉬처럼 음용할 수 있도록 했다.
마시는 과일 주스에서 더 나아가 젤리나 슬러시 등 다양한 제품으로 먹는 즐거움을 더했다.

 

분말·액상형 특수용도 제품 출시 계획
▲기능성 식품연구팀(팀장 강신호)=
특수용도식품과 건조유제품, 영유아와 중장년층을 타켓으로 하는 다양한 제형의 제품을 연구하고 있다.
특히 저 평가되어 있는 유제품 고유의 기능성을 부각시키고 이를 극대화하기 위해 새로운 유형의 제품에도 도전하고 있다.
한 예로 현재 ‘유청단백질 발효물에 의해 인체 면역증진에 미치는 영향 규명’을 위해 현재 인체적용시험 중에 있다.
내년에는 전연령층을 타켓으로 하는 일반적인 유제품 보다는 영유아나 노인과 같은 특정 연령층의 영양불균형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는 분말 또는 액상형태의 특수용도식품에 대한 연구와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커피, 대용량 컵 제품 수요 확대 유도

▲기호식품 연구팀(팀장 김도완)=올해는 커피시장이 증가하고 그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어 대용량 컵커피 시장에 대응하고 감소추세인 흰우유 소비시장을 확대하기 위하여 60억원을 투자하여 거창공장에 신규 대용량 컵생산 라인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기존 250ml 용량의 ‘스페셜티 카페라떼’와 브랜드 확장을 위한 스페셜티 카페라떼 ‘레드아이’ 2종(컵 270ml)을 지난 7월 25일 출시했다.
또 사업 다각화를 위해 카페 원료용 소프트 아이스크림 믹스와 ‘킹커피 믹스’ 등을 새롭게 출시했다.
내년에는 대용량 컵 제품의 확대를 위하여 커피와 디저트 드링크 신제품을 새롭게 출시해 나갈 계획이다.

 

안전성·기능성 초점 선행적 연구 수행
▲응용 연구팀(팀장 오남수)=
조합의 미래 고부가가치 제품의 기초가 될 수 있는 실용적 연구와 함께 신소재 연구, 제품 안전성 확보를 위한 다양한 응용연구를 선행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특히 소비자에게 신뢰도가 높은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영양성분과 제품 내 식중독균을 신속히 검출하고 잔류농약과 잔류항생제, 중금속 등의 위해 물질에 대한 자체 분석법을 설정하고 연구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정부 국책연구과제를 산학 또는 정부출연 공공기관과 연계하여 공동으로 수행한다. 또 면역 활성과 심 혈관 보호 효과를 지니는 우유의 기능성 신소재 개발에 역점을 두었다. 국내외 학술발표는 물론 해외 SCI급 논문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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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서울우유 중앙연구소  신 용 국 소장

 

대외협력 사업 탄력 위한 인프라 구축

저당화·고기능성 욕구 부합
전연령 맞춤형 신제품 개발

 

팀간 협업 프로세스를 도출하고 대외협력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도록 인프라를 구축할 방침입니다.”
서울우유 중앙연구소 신용국 소장은 “8개팀 48명의 연구원들이 각자 하는 업무는 다르지만 똑같은 하나는 신제품 개발을 위해 연구하는 일”이라면서“이를 위해 단기 또는 중장기 전략과제를 수립하고 미래가치 창조를 위하여 끊임없이 도전하고 노력하는 분위기 조성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신용국 소장은 “우유 속에는 인체에게 꼭 필요한 114가지의 영양소가 듬뿍 들어 있는 만큼 어린이에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층에 알맞은 신제품 개발에 역점을 두겠다”고 덧붙였다.
신용국 소장은 또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저당화 정책에 부합토록 당류를 적게 넣는 제품 개발에 주안점을 두겠다. 소비자들이 직접 만들어 먹는 제품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제시했다.
신용국 소장은 이어 “면역조절과 장 기능을 개선하는 제품개발에도 나서는 등 원유를 원료로 한 우유와 유제품의 고부가가치 시장 창출에 적극 노력해 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1990년 서울우유에 입사한 신용국 소장은 2012년 ‘내냉성 미생물의 계절적 분포 및 생성효소가 원유와 유제품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논문으로 충남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바 있다.

조용환 yhcho@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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