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거래
“축산물 직거래 희망” 94%
구매시 맛·품질 만족도 높아
직거래 정보 부족 가장 큰 애로
판매장 위생·접근성 개선돼야
축산물의 직거래를 통해 구입한 고기의 만족도는 높으나 판매장에 대한 만족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회장 김자혜)은 축산물 직거래에 대한 소비자 호응도를 알기 위해 ‘직거래 축산물 구입 실태와 소비자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소비자 설문조사는 2015년 11월 10일부터 12월 4일까지 전국 20세 이상 69세 이하의 1년 이내 한우고기와 국내산 돼지고기를 직접 구매한 경험이 있는 여성소비자 1천1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실시했다.
표본은 연령과 지역별 인구 구성비를 고려한 유의할당표본을 추출했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국간에서 ±3.0%포인트이다.
응답자 중 직거래를 통해 구입한 적이 있는 소비자 312명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5점 만점을 기준으로 축산물 직거래를 통해 구입한 고기의 맛(3.86점), 고기의 품질(3.81점)이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으로 나타났고, 직거래 판매장이나 행사장의 위생(3.33점), 직거래 판매장의 접근성(2.92점)의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특히 축산물 직거래 구입시 애로사항을 조사한 결과, 판매처와 구매방법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가 42.9%로 가장 높았고, 직거래 판매장이 거의 없다 37.8%, 가격이 저렴하지 않다가 37.5%의 순으로 나타났다.
직거래 구입 경험이 없는 788명을 대상으로 향후 직거래 구매 의향을 물어본 결과 93.5%는 직거래를 통해 축산물을 구매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왔다. 구매하지 않는 이유는 주변에 직거래 판매장이 없거나, 어디서 하는지 몰라 구매하지 못한 것으로 꼽았다.
이와 별도로 진행한 축산물 유통실태 소비자 인식도 조사결과에서 축산물 유통 비용율(2015년 7월 기준)은 쇠고기(전년 47.8%->41.5%), 돼지고기(전년 45.6%->42.0%)로 유통비용이 감소하고 있으나, 소비자가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유통비용은 20~30%)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축산물 유통 비용률과 소비자가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유통비용 간의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소시모 관계자는 “소비자는 축산물 직거래를 통해 구입하는 고기의 맛과 품질에 대해서는 만족하고 있으나 직거래 행사장과 판매장의 위생과 접근성에 대해서는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며 “소비자의 합리적인 구매를 위해 축산물 직거래에 대한 판매와 가격비교 정보 등 종합적인 구매정보가 제공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