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미사료>
권현무 부장(한국단미사료협회)
농식품 부산물 가공 주류…식물성 원료도 성장세
부존자원 재활용 측면 자급률 확보…공급 안정화
꾸준한 기술 개발·품질 개선으로 수출시장 호조
단미사료란 법적 기준으로 볼 때 ‘배합사료의 원료로 사용되거나 양축가가 자가 배합하여 가축에 직접 사용하는 것’으로 정의되어 있으나 쉽게 말해 주요 사료원료를 의미하며 종류별로는 식물성, 동물성, 광물성 단미사료가 있다. 그 중 국내산 단미사료로는 주로 농식품부산물 및 축산부산물 등을 이용한 사료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배합사료의 주원료가 되는 옥수수, 대두박 등은 여전히 수입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식물성단미사료는 수입의존도는 높으나 일부 농식품부산물을 이용한 식품가공부산물 등 사료의 경우 공급과 수요가 다소 늘어날 것으로 전망이다.
국내에서 많이 생산되는 식물성단미사료로는 섬유질류, 곡물부산물류, 식품가공부산물 등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최근 사료관리법 개정(’16.5.29일 개정, ’16.11.30일 시행)으로 농식품부산물의 사료공급 시 일정규모 이하인 경우 사료제조업등록을 면제토록 규제가 완화됨에 따라 ’16년 하반기부터 수요가 상당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에는 건강기능식품분야에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클로렐라, 스피루리나 등의 미세조류의 수요가 조금씩 성장추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며 애완동물사료의 원료로 들어가는 다양한 식물성단미사료가 신규사료원료로 도입이 될 것으로 예상되어 전체적으로 볼 때 식물성단미사료는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물성단미사료의 현행 유지 또는 다소 정체될 것으로 전망이다.
동물성단미사료는 고급단백질원으로서 주로 수산가공부산물, 도축부산물, 육가공부산물 등 국내 부존자원을 활용하여 만들어지므로 품질 적으로나 환경적으로 매우 중요한 단미사료이다. 그러나, 최근 동물성단미사료에 대한 품질 및 안전성관련 규제가 강화되면서 품질확보가 되지 않을 경우 수요증대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분, SLP(어즙흡착사료) 등을 중심으로 국제적으로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속적으로 수출이 증가하고 있음은 긍정적 측면이라 하겠다.
또한, 2017년부터 양식장내 양어용배합사료를 어종별로 단계적으로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어 어분, 육분 등 동물성단백질의 수요가 늘어날 예정이나 어분원료의 확보부족으로 수요가 공급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정으로 2014년을 비롯하여 향후 몇 년간 양어용배합사료 제조업체들은 가격이 지속 상승하고 있는 수입어분 대신하여 국내산 어분확보방안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국내 부존자원의 재활용측면과 자급률 확보, 안정적인 사료공급 등을 위해 단미사료산업 발전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종합적으로 국내 단미사료산업은 원자재가격 상승, 국내원료부족, 외국산 증가 등으로 매우 어려운 여건 속에 있어 향후 산업전망이 그리 밝지는 않으나 ’16년 이후에도 수출실적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동물사료의 가장 기초가 되는 중요한 단미사료가 꾸준한 기술 개발과 투자를 통한 품질 개선으로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증거다.
이러한 단미사료가 국내 부존자원의 재활용측면과 수입 원료에 대한 일부 대체방안임 점을 고려할 경우 현재 직면해 있는 산업의 애로사항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업계와 정부가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며 폐기물관리법 적용 등의 환경규제를 비롯하여 각종 규제로 인한 경영악화 등의 여건만 잘 극복해 나아간다면 향후 성장가능성은 높다고 예상되어지며 배합사료 연관 산업으로써 배합사료와 함께 굳건히 성장해 나아가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