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16년 3월 25일
■장 소 : aT센터 5층 수급상황실
■사 회 : 김영란 편집국장
■기록·정리 : 김은희·김수형 기자
■토론자
김상경 농림축산식품부 축산경영과장
이근수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
김영교 평창영월정선축협 조합장
윤미정 aT 임축산수출TF팀장
김진훈 우전 회장
조규용 태우그린푸드 상무
Dee Liu 신국화 대표
이준호 대우인터내셔널 대리
우리 한우가 지난해 홍콩 현지 시장에 첫발을 내딛었다. 그간 한우 수출은 아직 걸음마 수준으로 규모도 작고 인지도가 낮아 세계 속의 육류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개선할 점이 적지 않은 상황. 이에 본지가 한우 수출 첨병 역할을 하고 있는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한우 수출의 당면 과제를 짚어보고, 이에 따른 수출 증대 방안을 모색하는 좌담회를 열었다. 좌담회 내용을 정리한다.
홍콩시장 글로벌 거점 활용 현지 맞춤형 전략 수립
평창 동계올림픽, 세계인에 한우 알릴 절호의 기회
물류 비용·프로모션 등 정책 뒷받침…시스템 효율화
홍콩시장 글로벌 거점 활용 현지 맞춤형 전략 수립
평창 동계올림픽, 세계인에 한우 알릴 절호의 기회
물류 비용·프로모션 등 정책 뒷받침…시스템 효율화
△사회=농림축산식품부는 수출을 최대 아젠다로 삼고 올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6차 산업, 산지생태축산에 이어 수출정책에 올인하다시피 할 정도다. 한우는 그동안 해오지 않았던 수출 품목이고 우리 역시 한우수출과 관련된 좌담회는 처음이다. 김상경 과장님이 수출정책에 대해 설명해 주길 바란다.
▲김상경 과장(농림축산식품부 축산경영과)=우리나라가 한우라는 품종을 갖고 세계화로 가는 길목에 서 있다. 우리나라의 고유 품종이 세계에서 경쟁력을 갖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수출이 세계에 이름을 알리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판단한다.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할 게 두 가지다. 첫째는 우리끼리의 과당경쟁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정리를 잘 해야 한다. 수출을 민간에서 하고 있는데 정부가 감놔라, 배놔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자율적인 조정이 필요하다.
정부가 역할을 해줄 수 있는 게 무엇인지 고민하고 있고 제도적인 요청을 해주면 적극 반영하겠다. 두 번째는 정부를 잘 활용하는 것이다. 물류비나 프로모션 등 많은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다. 정부가 관심이 많다는 의미이다.
△사회=배합사료 업체들이 중국진출 당시 국내 업체끼리 과당경쟁으로 제 살 깎는 일이 벌어졌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해결 됐지만 한우도 이런 전철을 밟아서는 안된다.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지양해야할 문제라고 본다.
▲이근수 위원장(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한우가 우리나라에서 무엇을 의미하는 건지, 한우 키우는 농가들이 이 나라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 그런 부분을 생각하면 답답하고 울컥하기도 한다. 제 입장은 한우를 갖고 농가 소득 지키는 일이 농업을 지키고 나라를 지키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그동안 수출과 관련해서는 협회와 농협, 자조금관리위원회의 역할이 하나도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 수출 길이 열렸으니 그 수출을 유지하는 일은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해야 할 일 아닌가 생각한다.
그래서 위원회에서 올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은 홍콩에서 어떻게 자리매김 하느냐이다. 한우를 홍콩에 어떻게 거점화 시킬 것인가다. 여러 가지 상황을 보니까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위원회에서 브랜드를 하나 만들어서 간판이나 레시피, 책자, 홍보물 등을 제작, 한우를 수출하는 기업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
특히 한우수출협의체를 구성해 한우 수출과 관련된 사항들을 논의해 볼 생각이다.
▲김상경 과장=정부도 역할을 하고 관여를 해서 힘을 보태야 하는 게 사실이다. 자조금관리위원회를 통해 한우 수출을 하고 있다는 신고라도 해서 물량은 얼마나 나가는지 무슨 목적으로 어디로 나가는지 파악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수출 부위에 대해서는 등급을 제한하는 방법도 필요하다고 본다.
▲이근수 위원장=수출업체 관리가 중요하다. 한우산업의 주체는 농가고 대표조직은 한우협회다.
한우협회를 통해 모든 역량이 모아져야 한다. 비용은 자조금에서 나가더라도 한우협회에서 주도적으로 이끌어나가야 한다.
협회에서 주관하게 된다면 시장을 교란시키는 업체에 대해 현지에서 압박을 가하는 방식도 생각해봐야 한다.
▲김영교 조합장(평창영월정선축협)=한우수출은 처음이고 역사적인 의미가 있다. 한우농가의 숙원이 이뤄져 감사하다. 실제로 대한민국 한우 송아지를 일본으로 수출한 것은 우리 조합이 처음이다. 살아있는 소를 일본에 수출해 반응이 좋았다.
그동안 한우고기를 수출하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블라디보스톡에서 불고기 비빔밥 시식회를 열었는가 하면 프랑스 현지에서 시식행사를 열기도 했다. 2015년 홍콩국제박람회에도 참가, 수출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경주해 왔다.
우리 조합에서 한우고기 수출을 아직 하지는 못했지만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해 한우를 전 세계인들에게 알리는 좋은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다. 대관령 한우타운에서 1년에 100억원을 판다. 2014년도에는 외국인 1만명이 와서 식사를 했다. 지난해 5억7천만원어치 식사했다. 단체로 오면 불고기, 알펜시아를 찾은 사람이 개별적으로 와서는 구이를 먹는다.
수출 길도 계속 열어야 하지만 대한민국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한우 홍보를 한다면 수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대관령한우타운의 시설개선으로 동시에 600명이 먹을 수 있도록 갖췄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폐회식 장소에서 불과 500미터 떨어져 있기 때문에 걸어서 올 수 있다.
많은 유럽인에게도 한우를 알려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정부에서 안전성을 인증해줬다. 대관령한우가 안전관리통합인증 대한민국 1호로 받았다. 돼지고기와 닭고기로도 확산되어 대한민국 축산물이 안전하다는 인식을 심어줘야 국제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본다.
▲김진훈 회장(우전)=우전은 원래 식당서부터 시작했다. 평창에서 정육식당을 하고 있는데 동계올림픽 때문에 외국인 방문객들이 많이 방문하고 있다. 홍콩에서는 연간 3천~5천명이 매장을 방문한다. 방문객들에게 “한우가 맛이 있느냐?” “한우가 어떻게 맛있냐?”고 물어보면, 가격대비 맛이 참 좋다고 대답한다. 홍콩은 소득수준이 4~5만불 되는 나라다.
홍콩에 수출길은 열었으나 앞으로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전략과 전술이 필요하다. 지금 현재의 상황으로 판단했을 때 크게 성공을 거두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가장 크게 걱정스런 부분이 질병이다. 질병이 발생하게 되면 모든 게 올 스톱이 되기 때문이다. 질병으로 인해 현지에서 신뢰를 잃어선 안 된다. 홍콩, 중국, 동남아시장은 경쟁력이 있다. 어떻게 전략적으로 접근해서 풀어내느냐가 관건이다.
BBQ점포들이 많은데 홍콩은 매장 내에서는 숯불을 못 피운다. 단적으로 우리와 다른 문화다. 그런 부분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한우고기에 대한 구워먹는 방식, 요리하는 방식 등의 박자가 맞아야 한우의 참맛을 알 수 있다.
품질관리는 일반 작업장에서 하면 안 된다. 도축 후 이동하면서 심부온도 관리가 안 되기 때문이다. 보낼 때 냉장컨테이너가 중요한 게 아니라 생산부터 철저한 사양관리가 필요하다.
거점도축장에서 일관성 있는 품질관리로 도축이 돼야 외국에서 호평 받을 수 있다.
한우는 분명 경쟁력이 있다. 그런데 이런 한우고기를 어떻게 하면 현지인에게 맛있는 쇠고기라는 인식을 심어줘야 하는지 고민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지인에게 맡겨서는 안 된다. 우리가 나서서 명확하게 설명하고 맛있게 먹는 방법을 잘 아는 한국인이 홍보하는 방법을 택해야 한다.
일본 화우가 홍콩시장에 자리 잡은 원동력은 1천개가 넘는 전문식당이 있기에 가능했다. 이게 성공 비결이다. 한우를 제대로 알릴 수 있는 방법 중 한우전문점을 통해서 해야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
홍콩도 빈익빈부익부가 심해, 공략 대상이 상위1%냐, 중산층까지 볼 것이냐도 전략을 세워야 한다.
▲조규용 상무(태우그린푸드)=수출은 기업과 기업간의 수출이기 때문에 공동으로 수출 전략을 짜야한다.
수출품을 음성공판장에서 작업하려고 했었지만 구제역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으로 서울에 거점을 두기로 했다. 서울엔 축산이 없기 때문에 피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전북은 구제역이 터지자마자 수출길이 막히지 않았나.
일본은 ‘와규’라는 단일명을 쓴다. 우리도 ‘한우’라는 단일명을 써야 한다. 홍콩에 과도한 장밋빛을 갖고 있는데 한우 수출을 통해 돈을 번다는 것은 지금 상황에선 다소 위험한 생각이다.
홍콩은 세계화를 향한 발판으로 생각해야지 그 이상 생각하면 실패를 할 우려도 있다.
직접 육가공장을 운영하면서 겪는 애로사항은 제품의 규격이 너무 다르다는 점이다.
호주는 정확하게 규격화를 해야만 수출을 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우리는 그런 기준이 없다. 각 육가공장마다 기준이 달라 자칫 시장을 흐릴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한류가 뜨면서 연예인들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도 적지 않다. 이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해외에 잘 알려진 한류스타를 한우홍보대사로 선정하면 좋겠다.
우리 업체에서 그동안 한우의 저가상품과 고가상품을 놓고 수출 협의를 해봤는데 우리나라 저등급 한우는 미국산과 비교 시식해보면 차이가 없는데 반해 가격만 비싸다는 평가를 받았다. 따라서 한우의 1++정책은 비싸지만 미국, 호주 등과 비교할 수 없는 우월함이 있다.
고가정책을 씀으로써 절반의 성공을 거뒀지만 어떻게 난립을 막을 건지는 더 논의해야 한다.
우리의 주 무대는 중국, 일본, 대만이다. 홍콩은 시장역할만 해주면 된다. 홍콩이 없었으면 마카오도 못 갔을 것이다. 한우에 대한 이미지를 제대로 구축해야 한다.
▲디유 대표(신국화)=홍콩에서 유통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한우의 값이 너무 비싸다. 홍콩에서 한우고기를 받자마자 먹어봤더니 한국에서 먹은 것과 비슷했다. 현재는 수입량이 조금이다보니 홍콩 사람들은 아직까지 먹을 기회가 많지 않다.
한우 자체가 고가인데다 중간 유통에서 마진을 붙이다 보면 가격이 두 배가 된다.
식당 사장이나 주방장이 비싸서 못 먹겠다고 한다. 차라리 한국에서 먹지, 왜 홍콩에서 먹느냐고들 얘기한다. 가격을 조금 더 내려주면 좋을 것 같다. 많은 홍콩 시민들이 먹을 수 있게끔 해 줘야 한다.
▲윤미정 팀장(aT 임축산수출TF팀)=aT는 올 축산물 수출분야에 예산을 많이 반영하지는 못했다. 한우 수출을 긍정적으로 보는 게 교포시장 이 있어 한우 수출은 밝다고 볼 수 있다.
그동안 타 품목의 경우 수출을 하려면 먼저 주류시장에 접근한 반면 한우의 경우는 현지 바이어가 우리에게 먼저 요청한 상황이다.
바이어가 정부의 지원 없이 많은 홍보활동을 해 오고 있다. 한우가 수출가능성이 있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홍콩의 한우 수출은 대박의 의미보다는 첫 수출이고 고급육 시장의 테스트를 할 수 있는 시장이다. 안정적인 생산기반을 갖고 질병 없이, 가격도 적정하게 들어갈 수 있는지 시험해보고 연구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수출을 하려면 먼저 국내의 안정적인 생산기반이 가장 중요하다.
우리도 경쟁력을 높이면 언제든지 수출할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줘야 한다. 한우 수출을 함으로써 그만큼 품질이 좋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지 않은가.
한우협회가 한우 수출의 컨트롤타워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성공적인 수출을 위해서는 유관기관과의 의사교류가 필요하다. 한우 홍보에 대한 노하우를 그동안 aT가 해 온 경험으로 협력하겠다.
▲이준호 대리(대우인터내셔널)=현재는 우리 회사가 유일하게 한우수출을 하고 있기에 사명감도 갖고 있다. 그래서 더욱 여러 의견을 들으려고 노력 중이다. 지금까지 진행하면서 질병이 가장 큰 걸림돌이 됐다.
기업인의 입장에서 보면 많이 팔아서 많이 벌면 좋겠지만 지금 상황에서 한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것에 대한 염려스러운 점도 있어 점차적으로 수출전략을 시행해야 한다고 본다.
지금 단계에선 한우를 홍콩에 많이 소개 하고 싶지만 비용이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한예로 생우 구입비에서 운송비 뿐 아니라 프리미엄급으로 납품하기 위해서는 컨테이너를 사용하는 비용까지도 발생하는 게 사실이다.
한국에서 판매하는 한우 등심과 홍콩에서 판매하는 한우 등심의 스펙이 다르다. 이런 점 등을 고려해 수출해야 한다.
한우이기 때문에 한국메뉴를 개발하는 것도 좋지만 우리나라도 미국산 소갈비가 우리나라 입맛으로 바뀌어서 판매가 되고 있듯이 현지 조리법에 따르는 것도 수출 시장을 여는 방법중 하나라고 본다.
▲이근수 위원장=홍콩 수출 프로모션 행사에 직접 가보니 “이거 괜찮다. 한우산업의 활로가 될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 이것을 세계화 하는데 있어서 홍콩에서 자리매김하고 거점삼아서 세계화해야 한다고 확신했다.
한우 수출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 한우홍보대사는 배우인 지진희씨로 선정했다. 대장금이라는 드라마에 주인공 파트너로 나온 점을 고려한 것이다.
수출관련 실무추진단을 구성할 것이다. 그 주관은 한우협회가 해야 한다. 수출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열심히 하겠다.
▲조규용 상무=수출업체는 수출로 이익은 나지 않더라도 국내에서 얻는 시너지가 있기 때문에 투자라고 생각한다. 국가적인 위상을 높이는 거에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수출업체를 지원해 준다고 해서 업체만 도와준다고 생각하지 말고 한우산업 전체를 지원한다고 생각해야 한다. 우리는 한우라는 단일명으로 수출하고 있다.
▲디유 대표=한우를 먹어보니 와규보다 맛이 있다. 육즙을 비교해보면 호주산과 비슷하다. 홍콩에서는 80%는 미국산이고 호주, 브라질, 캐나다산 쇠고기를 사용한다.
그런 만큼 한우 가격을 10~15% 내려야 한다고 본다. 한우는 너무 비싸서 많이 쓰질 못하는 게 현실이다. 가격을 조금 만 내려도 식당에서도 좋아할 것이다.
홍콩 사람들은 마블링이 많이 들어간 것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스테이크는 미국산, 호주산, 와규이고 구이나 샤브샤브는 한우나 와규를 사용하고 있다. 특히 구이용은 한우를 선호한다. 홍콩 사람들은 매일매일 쇠고기를 먹을 정도로 쇠고기를 좋아한다.
▲김상경 과장=한우를 박리다매로 팔기엔 한계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우리가 생산해서 공급할 수 있는 문제도 생각해야 한다.
만약 소 사육두수가 많다면 전폭적으로 가격하락이 가능하지만 현 상황에서 수출 한우 가격에 대해 정부 마음대로, 기업 마음대로 가격 하락은 위험하다. 그렇기 때문에 한우수출협의체가 필요하다.
▲김진훈 회장=한국에서 10만원에 보낸 한우가 현지에서 30만원이라면 현지 유통마진이 크다는 것이다. 누군가는 나가서 가격안정도 선도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박리다매로 파는 업체를 만나서 물어보니 회전율로 코스트를 맞춰나가고 있었다.
한우는 항상 비싸다고 얘기해왔다. 홍콩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합리적인 가격을 설정하려면 유통관리를 잘 해야 한다. 컨트롤타워 역할을 위해 협회가 홍콩에 지사를 두던지 해서 현지화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느 정도의 가격이 적정수준인지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홍콩에서 먹는 가격과 한국에서 먹는 가격의 괴리가 너무 커도 안 좋다.
▲윤미정 팀장=지금처럼 한우 공급이 충족되지 못하는 시점에서 수출이 많이 되긴 힘들다. 코스트코를 가 봐도 호주산 쇠고기에 엄청난 소비자들이 모인다. 가성비가 뛰어나기 때문이다. 이게 현실이다.
한우는 해외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먹기 힘들다. 홍콩은 철저하게 테스팅하는 장소가 되어야 한다.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수출을 논하는 것이 아이러니 하지만 한우는 품질 좋은 상품이라는 메시지를 제시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조규용 상무=일본도 원전사고 등으로 화우를 기피하는 경우도 있다. 1++이상은 한우와 화우가 유일하다. 2~3등급은 미국산 등과 비슷하다.
▲김상경 과장=마카오쪽 공략도 생각하고 있다. 지역화가 기본이 될 것이다. 이르면 하반기에 가능할 수도 있다. 우리가 스탠스를 어떻게 취하느냐가 문제다.
홍콩 마카오 수출은 좋은데 우리가 남아서 수출한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국내 기반은 수출에 맞게끔 조성할 것이냐에 대한 고민도 해야 한다. 협의체에서 해야 한다. 누구든지 참여해서 만들 수 있게 해야 한다. 농협도, 정부도, 생산자단체가 할 역할 있다.
하나하나 차근차근 풀어나가야 한다. 시장 현지조사도 계속 하고 정부도 서포트를 어떻게 할지 고민하겠다.
△사회=다음에 열 때는 진일보된 내용으로 토의가 될 것을 기대한다. 이번 좌담회를 통해 한우수출을 위해서는 모두가 어려운 부분에 대해 서로서로 도움 주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