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바이오포아(대표 조선희)가 투자유치에 성공, 상장에 한발 더 바짝 다가섰다. 바이오포아는 최근 국내 동물약품 기업인 한국썸벧, 다국적 동물약품 기업인 CEVA Sante Animale(세바)로부터 추가투자를 유치했다. 아울러 벤처캐피탈인 메타인베스트먼트와 엘앤에스벤처캐피탈로부터 신규투자를 유치했다. 바이오포아는 역유전학을 이용해 동물용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기업. 역유전학은 유전자 내 특정 핵산 서열을 편집해 바이러스를 만들어내는 기술이다. 바이오포아는 농림축산검역본부와 협력해 PRRS 생백신을 개발, 지난 2021년부터 선보이고 있다. 세바와는 글로벌 판매 계약를 통해 동남아, 남미 시장으로 해외수출 허가등록을 진행 중이다. 바이오포아는 PRRS 백신 뿐 아니라 돼지써코바이러스증(PCV2), 마이코플라즈마병(Mycoplasma), 닭 전염성F낭병(IBD), 뉴캣슬병(ND), 전염성호흡기병(IB),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주요 바이러스 질병에 대한 생백신 개발에 나서고 있다. 특히 15억원 규모 스케일업 팁스 연구과제에 선정돼 검역본부와 최근 발생 중인 변종 PRRSV에 대응하는 새로운 버전 PRRS 생백신 개발에 들어갔다. 또한 역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전두수 두차례 백신접종으로 면역확보…예찰·방제도 큰 힘 최근 매개곤충 활동 증가 ‘경고등'…농식품부, 방역 강화키로 지난 8일 경기 연천에 있는 한 한우농장으로부터 림피스킨 의심축 신고가 들어왔다. 침파리, 흡혈모기, 진드기 등 럼피스킨 매개곤충이 활동하는 시기인 만큼 농가, 방역당국 모두 잔뜩 긴장했다. 정밀진단 결과, 다행히 음성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0월 충남 서산 한우 농장에서 첫 발생한 이후 럼피스킨은 9개 시·도, 34개 시·군 107건 등 전국으로 확 퍼져나갔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20일 이후에는 발생 소식이 없다. 비발생을 유지하고 있는 비결은 뭘까. 방역당국에서는 그 맨앞에 백신접종을 올려놓는다. 지난해 10월~11월 국내 모든 소(약 400만두)를 대상으로 럼피스킨 백신을 접종했다. 올 4월에는 고위험지역, 발생지역 등에 있는 소(약 130만두)에 대해 백신접종에 들어갔다. 이어 오는 10월까지는 그외 지역 소(약 270만두)에 백신접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국내 모든 소는 1년 사이 럼피스킨 백신을 두번 접종하게 됐다. <올해 접종하고 있는 럼피스킨 백신 ‘럼피쉴드-N(LumpyShield-N)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일본 아이비 제조 '현장요구에 첨단기술'...최근 시약 품목허가 젖소 케토시스 등 예방 ‘이동식 건강검진'…축종 적용 확대 솔벳(대표 김규욱)은 지난 8일 경기 안성에 있는 회사 회의실에서 휴대형 동물용 혈액분석기 ‘보비랩(BoviLab)’ 런칭 세미나를 열고, 본격적인 제품 출시를 알렸다. ‘보비랩’은 일본 아이비(I.B Co.,Ltd)사에서 제조하는 동물용 의료기기다. 솔벳이 수입해 국내 판매한다. 이날 이타바시 토니 아이비사 해외영업팀장은 “아이비는 식품, 의료 분야 전문 무역회사다. 인수합병 등을 거쳐 동물의료 분야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보비랩’은 혈액분석을 통해 소 건강을 조기진단해 질병을 사전에 막아낸다. 이러한 예방 효과는 농가에 많은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준다. ‘보비랩’에는 현장 요구를 반영한 첨단기술이 가득 담겨있다”고 밝혔다. 토니 팀장은 “예를 들어 젖소에서는 필요 에너지가 증가하고 건유물 섭취가 부족할 경우, 지방분해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게 된다. 이 때 젖소 체내에 유리지방산(NEFA)이 축적되고 이로 인해 지방간, 케토시스, 면역력 저하 등 2, 3차적 문제를 일으키게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한국동물약품협회(회장 정병곤)와 한국폴리텍대학 분당융합기술교육원(원장 김만곤)이 전문인력 양성에 힘을 모은다. 두 기관은 지난 1일 경기 성남 분당에 있는 한국폴리텍대학 분당융합기술교육원에서 업무협약(MOU)을 맺고, 전문인력 양성과 교육훈련 등에 협력키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협회가 수행하고 있는 동물약품 등 검사업무를 더 발전시키려는 목적으로 마련됐다. 업무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정보교류는 물론, 서비스 이용에 대한 행정·기술지원, 화학분석 분야 전문인력 양성 협업방안 마련, 재직근로자 교육훈련 프로그램 공동 개발·운영 등에서 상호 협력하게 된다. 정병곤 회장은 “더욱이 두 기관은 위치상 인접해 더 원활한 교류·협력이 가능하다. 전문인력 양성 등 실질적 성과를 이끌어내 동물약품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북미형에도 효과 '일본 품목허가'...고병원성 PRRS 방어 무침주사기 '히프라더믹' 진화...써코·마이코에도 접목 예정 PRRS 백신을 자돈에 피내접종해 PRRS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전문가 진단이 제기됐다. 한국히프라(한국사업부문장 노상현)는 지난 9일과 10일 각각 전북 전주 라한호텔과 대전 인터시티호텔에서 ‘2024년 히프라 유니버시티’를 열고, PRRS 현황과 대응방안 등을 알렸다. 이날 세미나에서 카를레스 비야타 스페인 IRTA 박사는 “북미, 유럽에서 고병원성 PRRS가 출현, 자돈 폐사 등 큰 피해를 일으키고 있다. PRRS 바이러스는 변이, 재조합 등을 통해 변화무쌍 진화하고 있다. 40년 이상 지났지만, PRRS는 여전히 전세계적으로 양돈장 최대 골칫거리 질병이다”고 설명했다. 카를레스 박사는 “효율적 PRRS 컨트롤 수단으로 백신이 많이 활용되고 있다. 특히 자돈에 백신을 접종할 경우, 폐사 등 임상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또한 바이러스 양과 배출 기간을 줄여 비육구간으로 또는 다른 농장으로 전파되는 ‘생물학적 확산’을 봉쇄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렇다고 자돈 백신 접종이 차단방역을 대체한다는 의미는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효능·안전성 평가센터 준공…첫 단추 꿰 시제품 생산도…복합비즈니스 인프라 제공 2028년까지 4개 센터 순차적 건립 예정 동물약품은 효능·안전성이 반드시 확보돼야 한다. 그렇기에 동물약품 품목허가 시 관리당국에서는 효능·안전성을 꼼꼼히 살핀다. 신제품이라면 훨씬 더 까다롭게 효능·안전성을 따진다. 하지만 업체 입장에서는 효능·안전성을 입증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그 실험할 곳, 실험할 사람을 찾는데 애를 먹는다. 동물약품 출시가 늦어지고, 동물약품 개발을 주저하는 빌미가 된다. 국내 첫 전문 효능·안전성 평가기관 오픈 한국동물용의약품평가연구원(원장 김원일)은 지난 3일 전북 익산에 있는 연구원에서 ‘동물용의약품 효능·안전성 평가센터’ 준공식을 갖고, 힘찬 출발을 알렸다. 준공식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전북도, 익산시, 도·시의원, 관련 기관·단체, 산업계·학계 등이 참석해 축하 인사와 함께 발전 응원을 전했다. 센터는 동물약품 품목허가, 신제품 개발 과정 등에서 요구되는 효능·안전성 등을 평가하게 된다. 동물약품 효능·안전성 평가를 위한 국내 첫 전문 동물실험기관(임상시험등록기관)이다. 센터는 부지 1만9천㎡, 연면적 7천230㎡ 규모에
[축산신문 기자] 원벳바이오(대표 임동원)가 국내 판매하고 있는 소·송아지 백선균증(버짐, 링웜) 생독백신 ‘트리코벤(Trichoben)’이 출시 3~4년 만에 한우농가 필수품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트리코벤’은 예방·치료 효능을 동시에 갖고 있는 국내 유일 백선균증 백신이다. 예방 뿐 아니라 빠른 치료, 완치 효과를 이끌어낸다. 또한 유럽연합 의약품위원회(EDQM) 심사를 통과할 만큼, 우수 안전성을 인정받고 있다. 원벳바이오는 ‘트리코벤’ 사용농가로부터 거짓말같이 소 버짐이 사라졌다는 피드백을 자주 듣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탁월한 효능에 힘입어 한번 써본 농가들이 ‘트리코벤’을 다시 찾는 재구매율이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임동원 대표는 “백선균증은 발육·성장속도 하락 등 가축 생산성을 뚝 떨어뜨린다. 가죽 사용 불가 등 경제적 손실도 크다. ‘트리코벤’이 골칫거리 질병 백선균증 고민을 풀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한병도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 익산시을)이 지난 1일 ‘동물용의약품등 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동물용의약품 산업은 축산업과 반려동물 연관 시장의 필수 전후방 산업이다. 특히 최근 가축·반려동물 증가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유망 분야로 손꼽히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도 동물용의약품을 종자, 미생물, 곤충, 식품소재 등과 함께 그린바이오 신산업으로 선정해 놓고 있다. 아울러 2020년 9월 ‘그린바이오 융합형 신산업 육성방안’, 2023년 2월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전략’을 각각 발표하는 등 관련 산업 진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하지만 현재 국내 동물약품 산업은 ‘약사법’ 하위의 ‘동물용의약품등 취급규칙’으로만 운영되고 있다. 종자나 곤충 등 타 그린바이오 산업과는 달리 별도 지원 법률이 없다. 체계적인 산업 육성 및 관련 기업 지원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한 의원은 제정안에서 동물용의약품과 동물용의료기기, 동물용체외진단의료기기를 ‘동물용의약품등’으로 정의했다. 이어 정부에 육성·지원 종합계획과 시행계획의 수립 및 이행, 육성·지원위원회 설치 의무를 부여해 중·장기적 산업 육성에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신변종 감염병X 대응 전략 포럼, 종간 바이러스 전파 늘어 사람·동물 양방향 감시 등 원헬스 통합관리체계 구축 제기 원헬스 관점으로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신변종 감염병 위협에 대비해야 한다는 전문가 지적이 제기됐다. 대한수의사회 원헬스특별위원회(위원장 김소현),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김장성),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이광복)은 공동으로 지난 3일 대전에 있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원헬스 기반 신변종 감염병X 대응 전략 포럼’을 개최했다. 원헬스(One Health)는 사람-동물-환경 건강이 하나로 연결돼 있다는 개념이다. 코로나19 등 다양한 신변종 감염병 위협에 더욱 빈번하게 노출되고, 대부분 그 감염병이 인수공통감염병이라는 점, 기후변화, 서식지 파괴, 전 세계적인 여행·무역 확대, 반려동물 양육 가구 증가 등에 따라 원헬스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날 포럼에서 송대섭 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는 “고병원성AI 바이러스는 변이가 빠르다. 더욱이 최근에는 종간 전파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 다음 팬데믹을 일으킬 수 있는 유력 후보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인간에서 동물로의 바이러스 전파가 동물에서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는 지난 6월 27일 충남 천안에 있는 독립기념관에서 ‘2024년 구제역백신 연구 워크숍’을 열고, 차세대 구제역백신 개발 방향 등을 논의했다. 검역본부 구제역백신연구센터(센터장 박종현)는 지난 2015년 12월 30일 구제역백신 국산화를 목적으로 설립됐다. 센터는 에프브이씨(FVC)에 구제역백신 원천기술을 이전하는 등 오는 2026년 말까지 불활화 백신 상용화를 추진하는 중이다. 또한 충남대 등 학계, 옵티팜, 왓슨알앤디, 씨티씨백 등 산업계와 협력을 통해 기존 불활화 구제역백신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구제역백신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해 왔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이종수 충남대 교수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센터 소속 연구관들이 국가중심 백신 고도화 기술 개발 현황과 적용방안 등을 알렸다. 센터는 특히 유입이 우려되는 구제역 바이러스에 대해 선제적 분석과 백신 매칭 후 필요 시 신규 백신후보주 개발, 이상육 등 현장 문제 해결형 피내접종법과 보좌제(아쥬반트) 개발, 백신항원 제조 공정 기술 연구 현황 등을 제시했다. 산업체에서는 불활화 구제역백신 국산화 현황, 생물안전2등급 시설 내 곤충세포·대장균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정부 “안전관리 빈틈 차단” vs 업계 “인력부담 가중 규제” 현재 추진 중인 동물약품 안전관리책임자 의무채용을 두고, 정부와 업계 사이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동물약품 관리당국(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은 동물약품 시판 후 안전관리를 강화키로 하고, 동물약품 업체(제조, 수입)에게 안전관리책임자 선임 의무를 부여한다는 계획이다. 동물약품 품목허가를 받았다면, 1명 이상 안전관리책임자를 둬야 한다는 것이 핵심내용이다. 관리당국은 올해 마련 중인 ‘동물용의약품 산업 발전 대책’에 담고, 내년 이후 동물용의약품 취급규칙 개정 등 본격적인 시행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판 제품 부작용 발생 등 신속대응 수단 관리당국에 따르면 안전관리책임자는 중대 약물이상 반응, 폐사 사례 등 부작용이 발생했을 경우, 신속 보고하는 등 필요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현재 신약 재심사 시 취해지고 있는 동물약품 안전관리와 유사하다. 안전관리책임자 자격요건으로는 의사, 약사 또는 한약사, 동물약품은 수의사 등을 내걸고 있다. 다른 업무와 겸직하는 것은 안된다. 다만, 업무 방해 금지 등 유연성을 넣을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관리당국에서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IgY 관련 다수 특허 보유…기술 선도 고역가항체 제조·분리정제기술도 확보 면역증강 제품 상용화…세계로 발돋움 박종배 단바이오텍 대표는 “지난 2000년 설립됐다. 25년째 ‘면역항체 연구개발’ 외길을 굳건히 걸어가고 있다. 그 사이 난황항체(IgY) 관련 특허를 십여개 보유하고 있다. 고역가 항체제조 기술과 대량 분리정제 기술도 확보하고 있다”고 단바이오텍을 소개했다. 그는 “전세계적으로 항생제 사용을 줄여가는 추세다. 난황항체는 항생제 내성, 잔류문제 등에서 사람과 가축에게 해를 주지 않는다. 시장 요구에 능동부합한다”고 말했다. “면역항체, 특히 난황항체 분야 연구개발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를 바탕으로 제품 상용화와 상업화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단바이오텍은 그간 여러 난황항체 제품을 출시해 왔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아이지락’이 있다. 박 대표는 “’아이지락’은 바이러스와 세균을 무력화시켜 체외로 배출한다. 과학적 작용기전을 통해 송아지 설사를 예방한다. 한우 농가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했다는 것을 실감한다”고 설명했다. 초유만으로는 송아지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없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초유가 송아지 면역을 전체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