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진년 용띠 해를 맞이하였습니다. 낙농산업에 있어서 순탄했던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난해의 어려움을 뛰어넘고, 새로운 도전과 성장의 기회를 만끽할 수 있는 새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우리 낙농산업은 동시다발적 FTA에 따른 유제품 수입량 증가로 자급률은 44.8%에 불과하며, 2026년 유제품 관세완전철폐가 예고되어 있습니다. 출산율 저하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와 대체식품 수요확산에 따른 시유소비 감소, 환경규제강화와 후계자부족 문제와 같은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사료비와 수도광열비 폭등, 낙농제도변화로 인해 소규모 낙농가 중심의 폐업이 가속화되고 있어 생산기반 유지가 불투명한 실정입니다. 우리 협회는 회원농가가 낙농업을 지속적으로 영위할 수 있도록 목장경영 안정화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작년 도입된 용도별차등가격제 관련 농가소득 유지와 자급률 향상 측면에서의 한계를 개선코자 생산자 입장을 개진 중에 있습니다. 중장기적으로는 ‘협동조합 중심 집유일원화’를 통한 전국쿼터제 도입과 국산유가공품 시장 확대를 위한 정부재정 투입의 확대가 요구됩니다. 또한, 지금까지 학교우유무상급식이 유상급식을 견인해 왔지만, 정부의 학교우유무상급식 공급방
김민경 교수(건국대학교 식품유통공학과) 축산업, 농식품 시스템의 핵심…국민 체력증진·건강 기여 전후방산업과 함께 고용 창출·경제발전 이바지 순기능 커 냄새·질병 없는 친환경, 고효율 산업으로 지속가능성 확보 ‘매력 있는 한국축산을 위한 제언’으로 원고요청을 받았을 때 한동안 글이 써지질 않았다. “왜냐하면 이미 우리 축산은 매력적인 산업인데 뭘 어떻게 더 매력적으로 만들라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만약 우리나라에서 축산이라는 산업이 없었다면 우리가 좋아하는 고기를 먹기 위해서는 수입을 하는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한우의 고급스러운 육즙도, 노릇하게 익어가는 삼겹살의 고소함도, 야들야들한 돼지갈비의 달콤함도 느낄 수도 없을 것이다. 또 세계적으로 유명한 ‘치맥 문화’도 생겨나지 않았을 것이다. 풀 비린내 나는 소고기와 도축한지 오래된 돼지고기, 정체를 알 수 없는 굵은 다리를 가진 닭고기를 먹고 있는 우리를 한 번 상상해 보자. 이제 알 것이다. 우리의 축산이 우리 삶에 어떻게 자리하고 있는지를. 이래도 우리 축산이 매력이 없는 걸까? 아니다 매력 덩어리다. ▲축산물, 국민 밥상·회식 자리의 백미 필자가 대학을 다닐 때까지만 해도 국제운동경기를 할
[축산신문 기자] 경기 포천 호직목장 이선균 대표는 낙농에 뛰어든 후 일찍이 유전자원의 중요성을 깨닫고 개량을 통해 우군의 생산성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함으로써 목장의 생산기반을 다져왔다. 그리고 이 같은 노력은 생산비 폭등으로 농가들의 경영악화가 가중되면서 수익성 개선을 위한 효율적인 목장운영이 생존전략으로 요구되는 상황에서 목장의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든든한 뿌리로 자리잡았다. 26세 젊은 나이에 가업 승계…유전자원 중요성 일찌감치 인식 내 소에 맞는 정액 선별해 단점 보완…체형·산유량 밸런스 맞춰 205두 중 94두 착유…305일 유량 1만2천27kg, 평균 크게 상회 ▲경력 짧지만 성적은 베테랑 못잖아 호직목장 이선규 대표는 2011년 당시 26살이란 젊은 나이에 낙농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그의 부모님이 1984년부터 해오던 목장을 이어받기로 결심한 것은 고등학교 3학년 부친이 돌아가시면서다. 이 대표는 “진로를 결정해야 할 시기인 고3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축산쪽으로 직업을 가져야겠다고 결정하고, 삼육대학교 동물자원과학과에 입학했다. 그 동안 목장은 어머니가 외국인 근로자를 써서 운영해오다, 졸업 후 얼마되지 않아 목장을 도맡게 됐다”고 말했
품질평가체계 효율·정확성 높여 투명하고 안전한 소비환경 제공 2024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푸른 용의 해는 활력이 넘치고 전진하는 도전적인 한해로, 더 나은 성과와 성취, 그리고 발전을 이루어 내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 축산유통 현장에서 축산업의 발전을 위해 애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끊임없는 노력과 소통·협력에 힘입어 많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고객만족도 4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밑거름이 되었고, 정부혁신 분야 대통령상을 비롯한 많은 수상 실적으로 나타났습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올해 설립 35주년을 맞습니다. 새해에는 축산유통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속적인 경영혁신을 통해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겠습니다. 구체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다음 네 가지 사항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합니다. 첫째, 국내산 축산물의 안심 소비환경 조성을 위해 소비자 중심의 품질평가와 이력관리 체계 혁신을 이루겠습니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품질평가의 기계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이해관계자·소비자가 원하는 품질 정보 제공을 확대하겠습니다. 축산물이력제의 관리체계를 고도화하고 단계별 방역·안전 점검·훈련 확대
농식품, 미래 성장산업 탈바꿈 끊임없는 기술 혁신 이끌 것 존경하는 농업인과 연구자, 그리고 국민 여러분! 청룡의 해 갑진년새해를 맞이하며 농업·농촌과 농식품 산업 발전을 위해 항상 애쓰시는 여러분들 가정에 건강과 행복한 기운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에는 봄철 가뭄, 여름철 집중호우와 함께 기록적인 장마로 인해 기후변화의 위협을 피부로 체감하였고, 럼피스킨병 등 신종 가축 전염병 확산 위기가 찾아오는 등 힘든 시간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아울러, 대한민국의 합계 출산율은 연일 최저치를 갱신하고 있고, 인구의 자연 감소가 이어지는 등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 우리 농업계는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은 농업·농촌의 지속가능성 제고는 물론, 농식품 산업을 국가 미래 성장산업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기술을 혁신해나가고자 합니다. 지능정보기술 기반의 새로운 산업혁명 흐름은 농업이 직면한 다양한 문제 해결의 실마리이자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영농활동 전주기의 효율성은 높이고, 농가소득과 농식품 산업의 부가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첨단 융·복합 기술개발 지원에 최선을 노력을 다
현장 고충 해결 실용기술 보급 우리 축산업 지속성장 뒷받침 존경하는 축산인 여러분!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새해가 되면 희망과 설렘으로 가득해야 하지만, 현재 축산업의 상황을 생각하면 마냥 웃으며 덕담만을 건네기도 어려운 것 같습니다. 4차 산업혁명 가속화, 시장개방 확대, 잦은 이상기상, 상시화된 악성 가축질병, 축산 종사자 고령화, 축산 냄새민원 증가, 동물복지 요구 강화 등 극복하고 해결해야 할 현안들이 산재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어떤 어려움도 결국 이겨낸 축산인의 끈기와 의지를 기억하기에 이번에도 어김없이 극복해 낼 거라 생각합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새해 축산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축산인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정책과 현장에 필요한 기술 개발에 매진하겠습니다. 첫째, 우리 축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탄소중립, 환경친화적 축산업으로 전환 등 국가정책을 지원하는 기술개발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국내 환경을 반영한 축종별 온실가스 고유 배출계수 개발, 반추가축 메탄저감 소재 발굴 등 저탄소사양기술 개발로 축산분야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지원하고, 축산
세계일류 농식품관리기관 도약 전환기의 원년, 새 일기 쓸 것 축산신문 독자 여러분! 2024년 새해를 맞아 독자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고 소망하시는 일들이 모두 이루어지는 뜻 깊은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2024년은 갑진년(甲辰年), 푸른 용의 해입니다. 열두 띠 중에 유일한 상상의 동물인 용은 예로부터 하늘을 날고 물을 관장하는 신비로운 존재인 동시에 희망과 성취, 행운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희망과 행운의 용띠 해를 맞아 우리 농업·농촌이 더욱 성장하고 발전하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합니다. 지난 한 해 보내주신 농업·농촌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과 따듯한 관심에 힘입어 현장 농정의 최일선을 지키는 우리 3천 여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공직자는 맡은 바 책무에 전념할 수 있었습니다. 농업인들께서는 안정적으로 소득을 창출하고, 국민들의 식탁에는 건강한 농식품이 오를 수 있도록 농식품의 안전과 품질에 방점을 두고 책임있게 관리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는 작년의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희망과 행운이 넘치는 용의 기운에 힘입어 세계일류 농식품 관리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전환기의 원년, 새로운 일기를 쓰겠다는 각오를 다져 봅니다. 거창하나 공허한
농업·농촌 직면 위기 철저 분석 실효성 있는 연구로 대책 제시 친애하는 농업인 여러분! 2024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아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뜻하시는 일들이 다 이뤄지는 한 해가 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더불어 지난 한 해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보내주신 여러분들의 관심과 성원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해에는 수해와 폭염 등 이상기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식량안보 위기 심화와 농업 경영비 상승 등으로 우리 농업이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우리 사회 전체로는 생산인구 감소, 저출산, 고령화의 위험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농업 내부를 보면 농가인구 감소와 고령화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전통적인 영농 방식을 미래에도 유지하기는 어렵습니다. 미래 사회변화를 대비한 농업·농촌의 혁신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우리 농업·농촌이 맞닥뜨린 위기를 철저히 분석하여, 실효성 있는 연구를 통해 다양한 대응책을 마련해 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지난해 연구 분야와 연구지원 분야 조직을 개편하고 농림축산식품 분야 연구수요와 이슈에 더욱 조직적이고 신속히 대응하는 체계를 마련하였습니다. 여기에 더해 ‘뉴 KREI 비전
농촌 맞춤형 내실사업 전개 미래 축산업 성장 토대 구축 희망찬 갑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축산신문 독자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이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110여 년의 역사 속에서 농어민의 행복과 농어촌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앞으로도 대전환기에 놓인 농정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역할을 다변화하고 지속적으로 혁신해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우리나라 축산업은 발전과 성장을 거듭하며 농업에서 약 40%의 비중을 차지할 만큼 큰 산업으로 자리매김했지만, 축산 농가 고령화를 비롯해 매해 반복되는 자연재해와 가축전염병, 사료 및 기자재값 인상 등 수많은 어려움을 감내하고 있습니다. 우리 축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다양한 기관들이 긴밀한 협력체계를 이루어 후계축산인 양성을 위한 청년 농업인 지원을 강화하고, 오염을 최소화하면서 가축을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는 쾌적한 환경 조성에 더욱 힘써야 할 것입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우리 축산업이 미래산업으로서 성장과 발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또한, 새해에도 농어업인의 다양한 요구를 정책 수행에 적극 반
청년농 육성, 농촌 활력 증진 디지털 농업기반 마련에 집중 존경하는 축산인 여러분, 그리고 우리 농축산업을 아껴주시는 국민 여러분! 갑진년(甲辰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희망과 성취, 용맹과 지혜를 상징하는 청룡의 해를 맞아 힘찬 에너지로 모든 장애물을 뛰어넘고 새로운 성취를 이루는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농정원은 농업·농촌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전문농과 청년농 육성은 물론 디지털 농업의 확산, 귀농·귀촌 활성화 등을 통해 농업·농촌의 미래 성장 동력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농정원은 지난 2022년 개원 10주년을 맞아 경영 목표를 새롭게 정했습니다. ‘국민과 함께하는 농업·농촌 혁신성장 동반자'라는 새로운 비전 아래 지속가능한 경영 혁신을 이뤄나갈 것입니다. 농업·농촌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자 하는 농정원의 현재와 미래를 지켜봐주시고 지속적인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지난 2023년의 우리 농업·농촌은 디지털 전환 가속화, 농업의 세대 전환 등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 속에서 잦은 기상이변과 전염병 확산으로 어려움이 많은 한 해였습니다. 이처럼 어려운 여건에서도 현장감 있는 기사와 신속한 정보 제공을 위해 노력하신 축산신문 관계자 여러분과 각
가축전염병 유입 방지·조기검색 촘촘하고 강도 높은 방역 전개 푸른 용의 해 갑진년의 힘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1985년 창간한 이래 오늘날까지 축산인의 권익증진과 소득증대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해 온 축산업의 대표 전문지 축산신문의 한 해도 기운 넘치게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는 지난 1999년부터 현재까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가축방역과 수입축산물 검역 및 축산물 위생관리를 통해 축산물의 위생ㆍ안전성을 향상시키고 양축농가의 소득증대 및 국내 축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우리 축산업이 질병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나고 소비자의 축산물 안전성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체계적이고 선제적인 가축방역과 전문적인 축산물 위생관리를 선도함으로써 건강한 축산업, 안전한 축산물을 실현하는 현장 중심 전문기관으로 최일선에서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2023년은 참으로 다사다난했던 것 같습니다. 장기화되는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 전쟁 등 불안한 국제정세와 예기치 못한 국내 첫 럼피스킨 발생이라는 소식에 축종 가릴 것 없이 축산농가들은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 위축에 깊은 어려움을 겪었을 거라 예상됩니다. 국내 축산업이 악
환경개선·생산성 제고 원년으로 가축분뇨 새로운 활용처 모색 우리는 흔히 유럽 축산선진국의 높은 생산성을 부러워합니다. 그들은 왜 생산성이 높을까? 종축은 거의 비슷하고 사료는 오히려 우리의 스펙이 더 높습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에 비해 유럽의 온화한 기후가 가축을 기르기에는 더 좋은 조건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기후조건만으로 다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달라이 라마의 말(“좋은 시절은 우리의 적이다. 우리를 잠들게 만든다. 역경은 우리의 친구다. 우리를 깨어나게 한다”)처럼 그들을 깨어나게 한 역경은 무엇이었을까? 필자는 유럽 축산농가의 낮은 소득률, 따라서 생산성이 낮은 농가는 도태될 수밖에 없는 산업구조가 그들을 깨어나게 한 역경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역시 사료값과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소득률 감소라는 역경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생산성을 개선해야합니다. 그래서 이번엔 반대로 우리가 유럽에 비해 생산성이 낮은 이유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제가 도달한 결론은 사육환경 불량에 따른 만성 소모성 질병의 다발입니다. 말처럼 쉽지 않겠지만 어렵다 푸념한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 또한 아니기에 2024년 갑진년을 사육환경 즉 축산환경 개선에 의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