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거리제한 충족, 환경영향평가 통과…명성 높은 친환경 선도 목장 관내 유일 신축 가능 부지 불구 이전 불허…소송에도 판정 불변 2026년 수입 유제품에 대한 관세 철폐가 예고된 상황 속에서 낙농가들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규모를 키우고 시설을 확충해야 하지만 현장을 반영하지 못하는 규제에 가로막혀 직접 발로 뛰어다니며 이를 해결해야 하는 일도 부지기수다. 더 큰 문제는 축산업이 민원의 대상으로 몰리면서 규정을 벗어나지 않았음에도 지자체의 재량권 행사로 피해를 보는 농가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충북의 한 도시에서 40년 가까이 낙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A씨 역시 재량권 남용에 의해 목장 이전에 실패했던 사례를 설명하며 억울한 심정을 토로했다. A씨의 목장은 경사진 산자락에 위치하고 있는 데다, 사용한지 20년이 넘은 시설·설비 때문에 관리에 많은 시간과 노동력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규모를 확대 할 수 있는 환경이었다. 이에 A씨는 아들에게 목장을 넘겨주면서 변화하는 환경에 발맞춰 경쟁력 확보를 위해 새로 축사를 짓기 위해 인근에 3천500평의 부지를 매입했다. 하지만 축사 신축을 위해 시에 보낸 신청서는 허가를 내줄 수 없다는는 답변으로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대한민국 축산업이 자주축산으로 가기 위해 어느 정도의 규제는 필요하지만 지나친 규제는 산업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현장에서 과도한 규제로 인해 겪는 애로사항은 어떠한 것이 있을까. 또한 규제완화와 축산업 진흥에 대해 주무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는 어떠한 계획을 갖고 있을까. 본지는 지난 8월 18일 ‘자주축산의 걸림돌, 규제를 풀어라’라는 주제로 특집 좌담회를 개최,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보았다. ■주 최: 축산신문 ■일 시: 8월 18일(목) 14:00~16:00 ■장 소: 축산신문 회의실 ■토론자 정경석 농림축산식품부 축산환경자원과장 성제홍 충북 보은군의회 산업경제위원장 이상문 전국축협조합장협의회장 조재철 농협축산경제 기획상무 이관우 경기도 친환경축산팀장 조진현 대한한돈협회 전무대행 ■사 회: 축산신문 김영란 편집국장 ■정 리: 김수형 기자 ‘고기는 좋지만 축산은 싫다’ 사회적 인식 팽배 냄새 개선 시급한데 인프라 구축 민원에 ‘발목’ 정부, 오폐수 처리 지원하듯 가축분뇨 처리 주도 ▲사회 = 코로나19와 기후위기 등을 겪으면서 식량안보에 대한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최근 있었던 농림축산식품부의 대통
안병우 대표이사(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축산신문 창간 37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1985년 창간한 축산신문은 축산업 발전과 농촌 소득증대를 위해 축산과 관련된 모든 정보의 길잡이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왔으며, 구독자가 원하는 정보를 정확히 전달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축산업계 최고의 전문 매체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축산업의 지속 성장과 발전을 위해 애쓰신 윤봉준 회장님과 축산신문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기후 위기 시대 농업·농촌은 생태적 회복력의 원천이자 경제적 회복력의 기반입니다. 특히 축산업은 농촌의 주력 성장산업으로 국민의 건강증진 및 식량주권으로서 반드시 지켜내야 할 산업입니다. 그러나 최근 우리 축산업은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CPTPP, IPEF 등 시장개방 확대, 국제 곡물 가격 급등으로 인한 사료 가격 인상, 각종 축산 관련 규제 강화, 냄새·환경오염 등 축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 확산 등 수많은 현안들로 축산인들의 근심이 나날이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 우리 농협은 가축 개량 증진을 위한 우수 정액 생산, 사료 등 축산자재의 안정적인 공급, 제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올해 철새 매개 AI 유입 가능성 커…3단 차단 방역 추진 ASF, 농장 단위 방역관리 강화…야생멧돼지 전국적 포획 구제역, 5단계 백신 접종…해외질병 유입 차단 검역 철저 농림축산식품부가 겨울철 발생 가능성이 높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의 발생 및 확산을 막기 위해 올해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5개월간 특별방역대책에 돌입한다. 이번 특별방역대책기간에는 외국에서의 고병원성 AI 발생이 많은데다 최근 국내 양돈농장에서 ASF가 발생하는 등 가축전염병 발생 가능성이 매우 큰 상황으로 범 축산업계의 철저한 대비가 요구되고 있다. 농식품부가 밝힌 특별방역대책기간의 방역 관리 방안을 정리해보았다. ◆고병원성 AI 우리나라는 지난 겨울철(2021년 11월~2022년 4월) 가금농장에서 47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2020년 11월~2021년 4월) 발생 109건에 비해 57% 감소한 수치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유럽에서의 AI 발생이 크게 늘면서 우리나라도 발생 위험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 유럽에서 2천196건의 AI가 발생한 것으로 나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유튜브로 농장도 알리고 청양도 유명해져… “귀농 첫해 3500만 원 수익”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하 농정원)에서는 우수 청년창업농을 선정했다. 농정원은 청년농업인 등 창업농들의 안정적인 영농정착을 장려하기 위해 창농과 귀농 우수사례 및 아이디어를 공모했다. 귀농귀촌 교육 분야를 비롯해 농산물 생산과의 내용 연계성, 현장 적용 가능성, 참가 농업인의 영농의지와 성장 잠재력 등을 심사해 우수 청년 창업농을 선정했다. 농정원 관계자는 " 우수 청년창업농은 청년창업농 영농정착 우수사례 발굴을 통해 청년 창업농 대국민 인식 확산과 청년들에게 농업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자는 것이 취지"라며 "이번 우수 청년창업농들의 소중한 영농경험과 아이디어들이 예비 창년 창업농들의 영농현장에 길잡이가 될 수 있도록 교육과 지원에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우리 농사해볼까? 청년창업농 유지현 씨는 음대를 졸업하고 서울에서 음악사업을 꿈꾸던 예술가였다. 음악과 상업을 조화롭게 일구고자 했던 그녀는 반복되는 삶, 쉼 없는 하루하루에 지쳐갔다. 그러던 중 '30살이 되기 전에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새로운 직업을 찾아 고민을 하게 됐다. 가치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하 농정원)에서는 우수 청년창업농을 선정했다. 농정원은 청년농업인 등 창업농들의 안정적인 영농정착을 장려하기 위해 창농과 귀농 우수사례 및 아이디어를 공모했다. 귀농귀촌 교육 분야를 비롯해 농산물 생산과의 내용 연계성, 현장 적용 가능성, 참가 농업인의 영농의지와 성장 잠재력 등을 심사해 우수 청년 창업농을 선정했다. 농정원 관계자는 "우수 청년창업농은 청년창업농 영농정착 우수사례 발굴을 통해 청년 창업농 대국민 인식 확산과 청년들에게 농업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자는 것이 취지"라며 "이번 우수 청년창업농들의 소중한 영농경험과 아이디어들이 예비 창년 창업농들의 영농현장에 길잡이가 될 수 있도록 교육과 지원에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가슴에 품었던 꿈을 현실로 평범한 직장이었던 송승리 씨. 평온했던 도시의 삶 대신 오래도록 꿈꿔온 인생 2막의 시작한 그는 귀농 4년만에 새콤하고 달큰한 맛과 향이 살아있는 자두칩으로 연간 2억 5천만 원 매출을 올리고 있다. 전통적인 유통 시스템을 개선하고 하나의 작물로 수확 후 생산판매는 물론이고 농장투어, 음식 만들기, 토크쇼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냈다. 또 팜파티를 통해
[축산신문 박윤만 기자] 원인터내셔널(대표 원유중)은 세계적인 조사료 전문 업체의 선진화된 조사료 장비를 공급하면서 국내 고품질 조사료 생산을 선도하고 있다. 2004년 9월 법인 전환 후 아일랜드의 McHALE, TANCO, 프랑스의 KUHN, 이탈리아의 MASCHIO 등 세계적인 조사료 전문 업체와 교류하면서, 2008년 평택 도일동으로 사옥을 신축 입주 후 2019년 11년 만에 안성시 동항산업단지에 사옥을 확장 신축하며, 조사료 자급화로 축산업 발전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옥수수파종기(MTR4) 결주방지 센서 부착…토양 제약 없어 결주방지센서 부착으로 종자의 결주 유무를 컨트롤박스 내에서 확인 가능하고 더블디스크(420mm) & 퀄터장착으로 어떠한 토양에도 제약이 없다. 두꺼운 러버 휠 장착으로 충분한 1차 진압이 가능하여 건조한 봄 기후에도 사용할 수 있으며 고강도 전방 블레이드를 장착했다. 3차원 V자 러버 휠(2중진압롤러) 장착으로 장애물이 있어도 완벽한 진압이 가능하며 스프링 압력으로 차체를 눌러주어 굴곡진 지형에도 일정한 파종으로 옥수수 생산량을 늘릴 수 있다. 컬티베이터(HP-4) 옥수수 골 사이 잡풀 뿌리째 제초 GASPARDO M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YBD 제품력 이미 검증…시장이 먼저 원했다 “웃돈 주고라도 구매케”…전사적 역량투입 2023년부터 본격 양산…연간 6만두 공급 육가공품도 출시…모든 부위 고부가가치 ‘도드람’이미지 끌어올릴 리딩브랜드 기대 도드람양돈농협(조합장 박광욱)이 마침내 YBD 품종을 기반으로 한 프리미엄 브랜드 ‘THE 짙은'을 지난 6월 출시했다. 도드람 제품 전체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끌어올릴 수 있는 리딩 브랜드, 그것도 국내 시장 규모만 보면 아직까지 미개척지나 다름없는 품종 브랜드가 돼지고기 시장 1위 업체에서 출현했다는 점에서 적지않은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 개발단계부터 좌표는 ‘명품’ 준비에만 3년에 가까운 시간이 투입됐다. 박광욱 조합장은 ‘THE 짙은' 브랜드 개발 착수 당시 담당자들에게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게 달라야 함을 귀가 따갑도록 강조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소비자들이 무엇이 다른지 굳이 물어보지 않고도 특별함을 느낄 수 있고, 희소성 때문에 쉽게 접할 수 없어도 찾게 되는, 사실상 명품 수준의 브랜드라는 확실한 좌표가 개발 단계부터 설정돼 있던 것이다.박광욱 조합장은 “프리미엄 브랜드라면 드러나지 않는 부분까지 디테일이 살아 있
[축산신문 박윤만 기자] “농작물 자급화로 고곡가 파고 넘자” ‘고객과 함께하는 성장’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Y.S인터네셔날(대표 유신)은 단순히 상품과 서비스를 공급하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 최고의 기술과 제품으로 고객과의 든든한 비즈니스 동반자 모습을 구축해 나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세계적으로 조사료 부족 문제가 현실화되면서 국내 고품질 조사료 자급화와 품질을 높이기 위해 조사료 생산 장비 공급에 앞장서는 Y.S인터네셔날. 유신 Y.S인터네셔날 대표는 “고객만족 실현, 고객감동 실현, 생활가치 향상, 열정과 에너지의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고객 가까이서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세계 각 지역별 지부의 협력사들과 더욱 탄탄한 교류와 정보 협력을 통해 국내에 필요한 조사료 생산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종기 (VCS-2, VCS-4, VCS-6) 파종·시비 동시에…다용도 작업 가능 옥수수, 콩, 극동 6호 파종 때 낙종판 교환으로 파종 길이와 파종 간격의 조절이 모두 가능하며 파종과 동시에 시비 등 다용도 작업을 할 수 있다. 파종할 종자 입자를 계산하고 크기를 조정하는 장치인 쿨터 타입(Coulter Type)과
[축산신문 박윤만 기자] 국내 환경 최적화 장비 국산화 선두주자 국내 조사료 생산 장비 선두주자인 (주)라이브맥(대표 김병관)이 조사료 생산에서 배합 및 급이까지 사용되는 기계와 설비를 시스템화함으로써 더욱 주목받고 있다. 라이브맥은 1993년 설립, ISO9001과 INNOBIZ 인증받은 조사료 관련 제조 우수업체로 인정받고 있다. 2004년 기업부설 연구소의 설립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투자 및 노력으로 대한민국의 지형 및 작물에 적합한 조사료 생산 장비 국산화의 선두주자로 앞장서고 있다. 멀티파머(Multifarmer) 어떤 작업도 ‘착착’…멀티플레이어 신 개념 텔레스코픽 붐을 장착한 멀티파머 트랙터 MF34.9CS CVT기종은 최근 유럽에서 널리 사용하는 타입으로 조종석은 넓은 공간과 가시성 높은 창문을 통해 사용자에게 편안함을 제공한다. 최대 3.4톤의 중량물을 최대 9m의 높이에서 작업과 경사지에서도 손쉽게 작업할 수 있도록 기울어짐 방지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연료소모를 감소시키는 EPD시스템에 의한 136마력의 독일 Deutz엔진을 장착하고 PTO에 의한 조사료 수확작업, 붐을 활용한 베일랩핑작업, 축사에서의 다양한 작업과 견인과 주행 등 다양
[축산신문 박윤만 기자] 남도(대표 하명신)는 2010년 조사료 장비 기초 설계를 시작으로 사각압축포장기, 승용 사료 청소차(퓨러쉬), 사료 급이기(엔진식)를 국산화 했으며, 개발과정에서 터득한 관련된 유압제어 기술, 전자 컨트롤 제어기술까지 HMI(Human Machine Interface) 연구 개발해 조사료 생산기계 및 설비 사업 분야에서 다양하게 적용하고 있다. 사각베일 압축포장기 네트 없이 랩핑 가능…급이시간 단축 사각베일 압축포장기는 잘게 잘린 상태의 작물(TMR사료, 옥수수, 수단그라스, 케나프 등)을 사각으로 압축, 베일링하면서 랩핑까지 동시에 작업 가능한 제품으로, 기존의 베일러(원형 베일러)에서 작업을 할 수 없는 품목(자연 순환형 퇴비, 톱밥, 콩비지, 발효용 부산물)도 작업이 가능하고 축산농가와 TMR(F) 공장에도 365일 동안 작업이 가능한 효율적인 포장기이다. 랩 결속장치 장착으로 네트 없이 랩으로만 결속 및 랩핑이 가능하여 급이기 별도의 네트(그물망) 제거작업이 불필요하고 급이 시간을 단축한다. 랩 작업에서 높은 압력(130kg/㎠)으로 압축 형태라 적재면적을 적게 차지하고 완전 밀봉이 가능하여 TMF사료 생산에도 적합하다. 옥수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위기를 기회로’…강한 조직력 바탕 3년 새 괄목 성과 30여 개 다국적기업과 제휴…선진기술·제품 공급 박차 제조업 진출 본격화…충북 영동에 생산기지 구축 진행 회사 창립 3주년…30년 전통·역사 ㈜에이씨씨(ACC, 대표 정성우)는 축산인들에게 아직 낯설게 들린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들여다보면 30년 역사를 가진 전통있는 회사다. 에이씨씨는 씨티씨바이오를 모태로 한다. 에이씨씨는 지난 2019년 5월 1일 씨티씨바이오 영업·마케팅 조직 전체가 독립해 탄생했다. 에이씨씨 이전 회사명은 씨티씨바이오애니멀헬스다. 에이씨씨 창립도 어느새 3년을 훌쩍 넘겼다. 그리고 조금씩 조금씩 축산인들에게 친숙한 이름으로 자리매김해나가고 있다. 에이씨씨는 지난 2일 서울 문정동에 있는 더피에스타에서 창립 3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정성우 대표는 “3년이라는 기간동안 적지 않은 위기가 있었지만, 직원들이 힘을 모아 잘 극복해 냈다. 높은 성과를 이끌어냈다. 에이씨씨 성공가도는 이제부터다”라고 강조했다. 현장 고충 해결…축산인과 동고동락 에이씨씨는 신생기업이 아니다. 뿌리가 깊다. 발자취에서 그 역량이 확연히 드러난다. 에이씨씨는 동물약품, 보조사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