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식품산업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접목되고 융‧복합되면서 식품의 생산, 제조, 가공, 유통·소비 전 분야에 걸쳐 푸드테크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 농경연은 이와 관련해 ‘푸드테크 혁신 트렌드와 미래 전망’이라는 주제로 별도의 분과를 마련, 푸드테크 산업을 분석하고 미래를 예측했다. 농경연에 따르면 푸드테크 시장은 오는 2040년 현재 시장 대비 약 1.8배~2.3배 성장한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푸드테크 생태계 형성 과정에서 가장 먼저 인프라가 구축되는 분야는 소매‧배송‧소비 부문으로 2030년에 무려 80%에 가까운 인프라 구축 수준을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푸드테크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요인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식품 제조, 가공, 외식, 유통, 소비 전 분야와 접목되면서 융‧복합 연계성이 커졌으며 ▲윤리적 소비, 가치소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짐과 동시에 육류를 대체할 수 있는 대체식품에 대한 소비 수요가 급증하고 ▲식품 제조 및 서비스 부문에서 최저임금 상승과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서비스 로봇 등 무인화 시스템의 도입 필요성이 증가하고 ▲고령화 추세, 초개인화 소비성향 등으로 개인의 건강‧영양 상태를 고려한 맞춤형 식단에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친환경은 축산에서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하는 시대가 왔다. 여기에 ‘ESG’가 세계적으로 가장 중요한 키워드로 주목받고 있다. ‘Environment’, ‘Social’, ‘Governance’의 머리글자를 딴 ‘ESG’는 앞으로 친환경,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 개선 등이 ‘지속 가능’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협동조합은 농업·농촌과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다 함께 잘사는 사회를 만들자는 이념 아래 성장한, 어떤 측면에선 가장 태생적인 ESG 조직이라고 할 수 있다. 2023년은 우리 축산업에 있어 친환경,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런 점에서 이미 다양한 사업 방식으로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일선축협의 우수사례가 전국으로 전파될 수 있도록 신년 기획으로 정리했다. 아울러 일선축협에서 참고할 수 있도록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의 올해 ESG 경영 추진 방향도 알아봤다. # 일선축협 ESG로 지역 상생협력 앞장축협 우수사례 전국 전파…친환경 실천 교두보로 다양한 방식 상생 가치 실현…건강한 축산 만들어 1. 용인축산농협 ‘커피 부산물을 이용한 친환경 퇴비 제조’=커피 시장이 급속하게 커지는 가
이만재 한국낙농유가공기술원장 2022년 낙농산업 정책의 일대 전환은 2023년의 유가공산업 전반에 걸친 새로운 패러다임 도입을 예고하고 있다.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크게 두 가지의 낙농산업 기조를 재 부팅하는 것으로 하나는 낙농가 수취 원유 가격구조의 변경과 다른 하나는 낙농산업 정책 결정의 주도기관인 낙농진흥회의 의결구조 변경이다. 집유체계 변화로 농가수 감소…자연적 구조조정 진행 용도별차등가격제 도입 ‘단비’ 첫째, 원유의 용도별차등가격 제도의 도입은 유가공업체들 에게는 가뭄의 단비처럼 경영개선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 명약관화한 일이다. 그동안 낙농기반 조성이라는 낙농진흥의 대명제 하에 우유가 남든 모자라든 무조건 정책적인 후원하에 결정된 원유가격으로 꼼짝없이 매입을 해야하고 동절기 우유소비가 감소되면 오히려 더 많이 양산되는 원유를 매입하여 유대를 지불하느라 거금의 재고자금을 마련하는 어려움을 겪어가면서 지금까지 성장해 온 유업체들이기에 참으로 반가운 제도개선이 아닐 수 없다. 특히 경쟁력이 부족한 중소 유업체들은 유가공사업을 계속해야 할까 말까로 주저하던 경영자들이 다시 전열을 가다듬고 해볼만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동기도 부여되고 있다. 그러나 수
[축산신문 기자] 한덕래 부장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 외식·가정수요 감소…한우가격 약세 지속·돈가는 제한적 하락 쇠고기 수입량 변동폭 미미…돼지고기는 40만톤 내외로 줄 듯 2022년 임인년(壬寅年) 검은 호랑이의 해도 참 힘든 한해였다. 거의 3년간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는 이제 사회활동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2020~2021년과 같이 크지 않았다. 하지만 2022년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원유 및 곡물가격이 상승하였고, 전 세계적 양적완화 및 제로금리 정책 시행 이후의 부작용으로 인하여 감당하기 힘든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였다. 이에 미국과 한국 등 대다수의 국가에서 기준금리를 급격하게 인상시킴에 따라 세계 경제는 크게 위축되고 있다. 축산물 등의 음식이 인간 생활 삼대 요소의 하나이나 생활이 궁핍해지면 가장 먼저 지출을 줄이는 품목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쇠고기 및 돼지고기 산업도 팬데믹 시대의 소비 패턴으로부터 서서히 변화를 보이고 있다. 한우 시장동향 한우는 지난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가정소비 증가와 재난지원금 등의 영향으로 활황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이후 거리두기 완화 및 불경기 등의 영향으로 시장이 급격하게 어려워지고 있다.
[축산신문 기자] 이정은 부장 한국동물약품협회 가축전염병 발생·원자재 가격 상승 지속 시 성장세 둔화 정부, 그린바이오 융합…동약 고부가가치산업 육성 ‘기치’ 2023년 계묘년의 새해가 밝았다. 지난해는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장기화 여파에 따른 세계 경제 불황과 물류난, 그리고 시장 위축으로 동물약품 산업은 내수, 수출 모두 침체되었다고 진단할 수 있다 환율이 급등하여 내수가 어려웠고, 해상운임, 국내 배송비, 원료, 부자재 가격이 모두 상승하고 수출도 어려운 한 해였다. 이에 더해 국제 곡물 가격 상승으로 축산 농가들은 치솟는 생산비를 줄이기 위해 동물약품 사용을 줄이는 등 전반적인 판매 부진이 성장을 주춤하게 하였다. 또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 (HPAI) 등의 가축 질병 발생으로 우리 축산업계가 큰 경제적 손실을 보았을 뿐 아니라, 연관산업 전체에 큰 영향을 미쳐 동물약품 산업도 불안한 상황이 지속되었고, 현재도 이들 질병과의 힘겨운 싸움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는 2023년 전체 가축 사육두수를 전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악성 가축전염병 발생과 원자재 가격 상승이 지속된다면 내
축산물 소비량 꾸준히 늘지만 축산업 부정적 시각 안타까워 축산, 환경개선·동물복지 측면 긍정적 변화…경쟁력도 갖춰 최선을 다하는 축산인 노력 제대로 알려 국민적 공감 얻어야 2023년 계묘년 새해가 밝았다. 사료값 상승과 한우가격 하락, 자급률 하락 등 대내외적인 어려움이 산적해있는 가운데 인조육·인공육에 의한 도전도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의 활동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본지는 계묘년 새해를 맞아 국회 농해수위 여야 간사 위원과의 인터뷰를 통해 올해 국회에서의 활동 계획을 들어보았다. 다음은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강원 속초·인제·고성·양양)과의 일문일답.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 2023년 계묘년 새해가 밝았다. 간단하게 축산인들에게 인사 한 말씀 한다면. 축산업은 우리나라 국민의 단백질 공급을 책임지고 있고 최근 강조되고 있는 식량안보를 위해서 매우 중요한 산업이다. 하지만 각종 규제는 강화되고 있고 시장개방은 더욱 심화되고 있으며 생산비가 크게 늘어나는 등 어려움도 커지고 있다. 어려운 여건에도 늘 국민들께 좋은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축산인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축산인 여러분 모
축산업 발빠른 디지털 전환…농촌인구 감소 대응 인공육 실체·기준 명확화…전통축산 보호대책 수립 축산농가 경영안정 제도화…위기에 흔들림 없게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야당에서 축산업계를 바라보는 시각은 어떠할까. 축산업계를위협할지도 모른다는 인공육 시장에 대해 어떠한 생각을 갖고 있으며, 올해 어떠한 계획을 갖고 있을까. 2023년 계묘년 신년을 맞아 국회 농해수위 야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승남 의원(전남 보성·장흥·강진)으로부터 의정활동 계획을 들어보았다.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 2023년 계묘년 신년이다. 축산인들에게 새해 덕담 한말씀 부탁드린다. 지난해 축산업은 큰 어려움을 겪었다. 윤석열 정부는 출범 이후 돼지고기와 쇠고기 등에 대한 무관세 조치를 일방적으로 추진해 축산인들의 희생을 강요했으며, 연초부터 이어진 사료가격 폭등으로 많은 축산농가들이 심각한 경영난에 시달려야만 했다. 올해 계묘년은 우리나라 축산업이 절망과 위기 속에서 새로운 희망을 발견하는 해가 되길 기대한다.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연평균 육류 소비량이 쌀 소비량에 육박하는 상황이기에 우리 국민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힘쓰고 있는 축산인 여러분의 소득 안정을 위한
축산유통팀 신설…선제적 수급 예측·가격안정기능 고도화 인공육 산업 활성화는 세계적 트렌드…피할 수 없는 과제 축산 스마트화로 체질 강화…미리대응토록 경쟁력 뒷받침 지난해 말 농림축산식품부는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의 축산정책국을 ‘축산정책관'으로 변경하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에 있다. 축산정책관은 어떻게 달라지며 축산인들을 위한 어떠한 정책들을 준비 중에 있을까. 농식품부 김정욱 축산정책관으로부터 올해 운영 방안 등을 들어보았다.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 2023년 계묘년 새해가 밝았다. 간단하게 축산인들에게 새해 인사 해주신다면. 계묘년, 검은 토끼의 해가 밝았다. 지난해는 코로나19 위기 지속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전 세계적 공급망 불안으로 사료값이 크게 오르는 등 축산농가의 어려움이 많은 해였다.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국민들의 먹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항상 애쓰고 있는 모든 축산인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올해도 품질 좋은 우리 축산물이 원활하게 생산되고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해 주길 부탁드리며, 농림축산식품부도 축산업이 당면한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축산
질병관리 등급제, AI 발생 감소 기여…제도개선 지속 추진 사육제한 보상금 국비지원 근거 마련…지자체 재정부담 완화 계열화사업자, 가축방역 중심축…철통방역 주도적 역할 필요 철새가 본격적으로 이동하는 겨울철이 되면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은 비상이 걸린다. 매년 특별방역대책기간을 운영하며 방역에 총력 대응을 하고 있지만 12월과 1월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가장 많이 발생함에 따라 방역당국은 초비상 상황이다. 여기에 구제역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차단에도 항시 대비하고 있는 상황. 현재 가축질병 발생 상황과 향후 대책은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농.식품부 박정훈 방역정책국장으로부터 들어보았다.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 2023년 새해다. 축산인들에게 새해 인사 부탁드린다. 2023년 계묘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풍요와 번창을 상징하는 검은 토끼의 해다. 축산인 여러분의 가정에 희망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한다. 지난 한 해 고병원성 AI, ASF 등 가축 전염병 방역 최일선에서 노력해준 축산인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 올해 고병원성 AI가 유독 기승을 부리고 있다. 유럽 등 해외 발생 증가와 AI에 감염된 철새가 많아
[축산신문 김영길, 민병진 기자] 세계적으로 인공육(배양육, 식물성 원재료 기반 고기형태 식품)에 대한 관심이높아지며 관련 시장 역시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다만 일각에선 인공육이 기존의 축산물을 빠르게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축산업계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본지에서는 인공육을 정확히 이해하고 축산업계에 미칠 영향 등을 조명해 보기 위한 ‘인공육과 축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요 내용을 요약했다. ■주 최: 축산신문 ■일 시: 2022년 12월14일 ■장 소: 농협사료 5층 회의실 ■참석자: 강혜영 농림축산식품부 푸드테크정책과 과장 박종석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기준과 과장 김정훈 인테이크 이사 김연화 소비자공익네트워크 회장 이승호 축산관련단체협의회 회장 이기원 서울대학교 교수 이찬호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축산기획유통 본부장 김민기 홈플러스 과장 박희옥 한국식품안전정보원 총괄 본부장 최윤재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 회장 <이상 발표순> ■사 회: 김영란 축산신문 편집국장 ■정 리: 김영길·민병진 ■사 진: 서동휘 기자 ▲정부 정책방향 <농림축산식품부> 강혜영 푸드테크정책과 과장 푸드테크,
<신년사> 축산관련단체협의회 이승호 회장 2023년 계묘년 새해를 맞이하며 위기와 희망이라는 단어를 떠올려 봅니다. 2022년은 우리 축산인들에게 좌절과 고통, 위기와 인내를 느끼게 한 해였습니다. 전례 없이 혼란스럽고 힘든 시간이었지만 오직 사명감을 갖고 묵묵히 현장을 지켜주신 축산인 여러분께 격려의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끊임없이 도전하고 변화 해온 축산농가 여러분이 계셨기에 대한민국 축산업이 지금처럼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이 어려움을 이겨내면 또 다시 좋은 날이 올 것이라는 희망 의 끈을 놓지 말고 서로 다독이며 힘을 내주시길 바랍니다. 우리 축산업은 여전히 거센 풍랑 속에 있습니다. 국내 축산환경 및 제반여건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채 전 축종에서 생산기반 붕괴 위기를 직면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부분의 사료 원료를 수입하는 현실에서 2년간 쉬지 않고 오른 사료비는 축산현장에 심각한 경영 위기를 몰고 왔습니다. 최근 원달러환율과 수입 곡물가격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는 하지만, 국제정세에 따라 또 다시 널뛰듯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안심 할 수 없습니다. 빗장이 풀리면서 봇물 터지듯 들어온 외국산 축산물은 갈수록
박종수 충남대학교 명예교수 2022년도 우리나라 낙농산업은 어느 해보다도 총체적인 어려움을 경험한 고난의 한 해였다. 지속되는 이상기후 현상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여파, 유가(油價)폭등 등으로 국제 곡물가격과 환율 및 해상운임 등이 급상승함으로써 사료비는 폭등했고 목장의 경영난은 극에 달했다. 유업계 역시 각종 물류비를 포함한 제조원가의 급격한 상승으로 초유의 경영난을 겪어야 했다. 유대 조정 영향 수입제품 소비 늘어날 듯 정부의 제도개선 시도에 공감하지 못한 농가대표는 국내 낙농역사상 초유의 장기적인 농성투쟁을 감행 했었다. 이러한 낙농산업의 총체적 어려움이 계속되는 와중에서도 정부는 지난해부터 강한 의지를 가지고 낙농제도개편을 추진해 왔다. 정부의 제도개편안은 농가와 유업계를 비롯한 이해당사들의 공감대를 얻지 못하고 장기간 표류를 해오던 끝에 우여곡절을 거치면서 지난해 9월에야 어렵사리 합의를 이루게 되었다. 한편 관례대로라면 이미 협상이 타결되어 지난해 8월 1일부터 적용되었어야 할 금년도 원유(原乳)의 가격인상안도 3개월이나 늦게 협상이 마무리 되었다. 지난해 11월에 개최된 낙농진흥회 이사회에서는 생산자와 유업계가 이미 합의한 낙농제도개편의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