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화학비료의 균형을 맞춘 양분관리제 도입 의지를 밝혔다. 농식품부 한 관계자는 양분관리제 도입과 관련 정부의 기본 방침임을 확인하면서도 가축분뇨에만 초점을 맞춘 양분관리제 추진 우려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는 견해 를 분명히 했다. 이 관계자는 “양분관리제 도입 시 가축분뇨뿐만 아니라 화학비료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게 (농식품부의) 기본 입장”이라며 “환경부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가축분뇨 T/F에서도 이러한 전제하에 양분관리제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 고 덧붙였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해 6월 ‘녹조 종합대책’을 통해 가축분뇨 양분관리제 도입 추진을 공식화 한데 이어 최근에는 ‘가축분뇨 양분관리 제도화 방안’에 대한 연구용역 사업까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축산업계에서는 가축분뇨에만 초점을 맞춘 양분관리제 도입이 임박했다는 우려와 함께 국내 토양 오염부하 발생량이 훨씬 높은 것으로 알려진 화학비료와 유기질 비료 등 모든 양분에 대한 종합적인 관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져 왔다.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사료구매자금 임시방편책 불과…근본대책 절실 모정환 전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 함평)이 지속 가능한 낙농산업 대책 마련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했다. 전남도의회는 제378회 임시회를 운영 중인 가운데, 지난 12일 제1차 본회의서 전라남도의회 농수산위원회 모정환 도의원이 발의한 ‘지속 가능한 낙농산업 대책 마련 건의안’을 원안의결했다. 모 도의원은 “최근 계속된 젖소 송아지 가격 폭락으로 낙농산업이 붕괴 위기에 봉착해 낙농가들의 시름이 깊다”면서 “농촌 현장에서 체감하는 낙농·육우 농가수와 젖소 사육 마릿수 감소세는 더욱 심각하다”고 언급했다. 실제 농협 축산정보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초유떼기 암송아지 기준 마리당 평균가격은 2021년 21만1천원이었지만, 지난해 평균가격은 1만3천원으로 약 94% 하락했다. 모 도의원은 “이마저도 통계상의 수치일 뿐, 실제로 송아지를 공짜로 준다 해도 가져갈 사람이 없을 정도로 송아지 거래가 단절된 상태”라며 “2023년 낙농진흥회 통계에 따르면 최근 2년 사이 생산비 급등으로 경영난을 견디지 못해 폐업한 낙농가만 300여호에 달하는 등 고통받는 낙농가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우유 생산비 증가에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고령화·후계인력 부족 현상 심화로 산업 근간 위태 FTA 대응 비관적 전망 확산…특단의 종합대책 시급 낙농현장에 부채증가와 후계자 부족 문제가 두드러지면서 생산기반 붕괴의 적신호가 켜졌다. 한국낙농육우협회 낙농정책연구소(소장 이재용)가 발표한 ‘2023 낙농경영실태조사’에 따르면 2023년 농가당 평균부채액은 6억8천100만원으로 전년대비 9천500만원(33%p) 증가했으며 특히, 4억원 이상 고액부채비율은 약 76%로 26.5%p 늘어나 부채증가세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발생 원인은 시설투자(33.5%), 사료구입(24.9%), 쿼터매입(19.0%) 순이었으며, 시설투자 항목은 축사개보수(20.6%), 착유시설(20%) 분뇨처리시설(14.8%), 세척수 처리(10.6%) 등으로 나타나, 생산성 향상 및 축산환경문제 개선을 위한 투자 중심으로 이뤄졌음이 확인됐다. 낙농가들은 목장경영에 있어 어려운 점으로도 부채문제(45.6%)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목장폐업을 계획하는 농가들의 주된 이유도 부채문제(16.6%)로 전년대비 3.2%p 늘어, 2020년 이래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었다. 설상가상 조사에 따르면 목장주들의 고령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국내 일부 양돈용 배합사료 제품의 라이신 함량이 법적 기준치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한돈협회는 ‘2024년 1분기 양돈사료 품질 모니터링’ 사업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돈협회에 따르면 1∼2월 10개 농장(5개 사료사)에서 육성·임신구간 사료를 각각 채취한 후, 동일 시료를 2개 검사기관으로 보내 조단백, 라이신 등 성분함량을 분석했다. 시료분석 결과값이 사료성분등록증에 표시된 라이신 함량에 허용 오차범위를 적용한 값보다 높을 때 법적 기준을 준수한 것으로 판단하되 참여농장으로부터 사료회사가 제공한 사료성분등록증을 받아 결과 분석에 반영했다. 그 결과 시료 10점의 라이신 평균값은 0.86%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료성분등록증상 허용 오차값을 적용한 법적 기준(0.78%) 보다 높은 수준이다. 임신구간 역시 시료 10점의 라이신 평균값이 0.61%로 (허용 오차값 적용 기준 0.51% 이상)을 상회했다. 그러나 각 시료별 라이신 함량 상황은 달랐다. 10개의 시료 모두 법적 기준을 만족한 임신구간과 달리 육성구간의 경우 2개시료가 법적기준에 못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료성분등록증상 허용 오차값(0.8%)을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정승희 ㈜지오푸드텍연구소 박사가 최근 독일 농업경제협회(DLG)로부터 ‘특별공로상’<사진>을 받았다. 정 박사는 한국육가공협회 기술고문으로서 지난 2008년부터 한국의 육가공회사들이 DLG 국제품평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심사위원으로 도 활동하고 있다. 또한 2019년, 2021년, 2023 년에는 전북 익산에 있는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에서 한국의 햄·소시지를 위한 DLG 국제품평회를 주최할 수 있도록 유치에 일조했으며, 한국 심사위원장으로서 독일 심사위원들과 함께 DLG 국제품평회를 익산에서 진행한 바가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월 26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DLG 국제품평회에서 정승희 박사에게 특별공로상을 은메달과 함께 시상했다. 한편 DLG(Deutsche Landwirtschafts·Gesellschaft e.V·독일 농업경제협회)는 1885년 엔지니어이며 저자인 MAX EYTH 씨에 의해 설립되었고, 140여 년의 역사를 지닌 독일의 농업과 식품산업 발전에 매우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DLG는 매년 DLG 국제식품 품평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출품된 모든 제품은 전문가들에 의해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1인 가구 증가와 외식 비용 상승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정간편식(HMR) 형태의 식육가공품에 대한 안전관리를 위해 식육가공업체 및 식육즉석판매가공업체 총 883곳을 점검한 결과, 축산물 위생관리법 등을 위반한 업체 21곳을 적발해 관할 지자체에 행정처분을 요청했다. 육류 간편식(떡갈비·불고기·곰탕 등) 및 간식형 육가공품(햄·소시지·육포) 생산실적은 지난 2020년 1천292백만톤에서 21년 1천359백만톤, 22년 1천430백만톤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이번 점검은 17개 지자체와 함께 지난 2월에 실시했으며, 불고기·소시지·햄 등에 대한 식중독균 검출 등을 확인하기 위해 수거·검사도 병행했다. 점검 결과 주요 위반 내용은 ▲영업시설 변경허가 미실시(4곳) ▲건강진단 미실시(4곳) ▲자가품질검사 위반(4곳)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4곳) ▲위생교육 미이수(2곳)등으로 나타났다. 이들 위반업체에 대해서는 관할 지자체가 행정처분 후 6개월 이내에 다시 점검해 개선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또한, 점검 업체에서 생산한 제품과 국내 유통 중인 식육가공품 총 932건을 수거해 식중독균 등을 검사한 결과,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최근 삼겹살의 과지방 논란이 일자 생산 농가와 가공업체 간의 품질관리협의체를 구성, 도체 품질과 삼겹살 품질에 대한 정확한 정보교류로 품질을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축산물유통단체협의회(회장 김용철·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장)는 지난 12일 한국축산물처리협회 사무실에서 ‘2024년 제1차 대표자 회의<사진>’를 갖고, 이같은 의견에 공감대를 형성하는 등 삼겹살 과지방 문제를 비롯 축산물 유통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한우 도축·경매 문제 개선을 비롯해 ▲현장 인력난 해소 방안 ▲삼겹살 품질 문제 ▲돼지 등급판정 개선 등 유통 업계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참석자들은 돼지 등급판정 전면 개선의 필요성을 지적하고, 생산단계에서 종돈 및 사료, 사양관리 개선을 위한 중장기적인 로드맵과 판매 단계에서 삼겹살 부위를 세 부분으로 나눠 지방함량에 따라 가격을 차등화시켜 판매하거나 상품 노출면적을 확대하는 등 투명 용기 개선의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 또한 도축 및 가공·판매 단계에서 거래처와 소비 시장마다 요구하는 규격이 다른데 정부가 제시하는 매뉴얼과 같은 일률적인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소식이다. 예년보다 높은 기온으로 일찍부터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한 것이다. 기후변화에 의한 봄꽃 개화 시기가 점점 빨라짐에 따라 양봉농가들의 봄벌 증식을 위한 사양관리 기술도 많은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최근 기상청이 전망한 올해 봄꽃 소식은 평년에 비해 3~6일가량 빨라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 같은 전망은 기후 온난화에 따른 고온 현상이 봄꽃 개화에 영향을 주는 지난 2월과 3월의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강우량은 평년과 같을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정작 봄꽃 소식을 그 누구보다 많이 기다려 왔던 양봉농가들의 모습에는 수심만 가득할 뿐이다. 이는 매년 반복되고 있는 꿀벌 사라짐 현상으로 피해를 본 농가들은 더 이상 기를 수 있는 꿀벌이 없어 경제적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목돈을 들여 이미 평년대비 2배 이상 치솟은 꿀벌(종봉)가격에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가령 이를 해결한다고 해도 본격적인 유밀기에 기후 영향 등으로 기대했던 만큼, 천연꿀을 생산하지 못하면 빚만 늘어나는 더 큰 낭패를 볼 수 있어 농가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특히 양봉 현장에서는 수년째 재발하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여름에는 부모님 따라 벌꿀을 따고 가을에는 배추를 수확하는 처녀 농군으로서 일약 스타 반열에 오른 가수가 있어서 양봉업계에 화제다. 최근 모 종편 TV에서 진행 중인 트로트 서바이벌 프로그램 ‘미스트롯3’ 최종 결승전에서 아쉽게도 4위에 그친 미스김(본명 김채린·사진)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미스김은 탁월한 가창력과 진한 음색, 정통트로트는 물론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구사하는 완벽한 무대를 매회 보여주며 자타공인하는 ‘제2의 송가인’이라는 수식어를 얻을 정도로 시청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아왔다. 최종 TOP 7에 오른 미스김은 최종 결승전에서 마스터 총점 1천482점으로 3위를 차지했으며, 온라인 응원 투표와 음원 점수를 합친 온라인 점수 448.46점, 실시간 문자 투표 521.01점, 최종 점수 2451.47점을 얻어 최종 4위에 등극했다. 한편 미스김은 전남 해남 출신으로 천안 연암대학교 스마트원예계열 학과를 졸업 후 현재 수십 년째 양봉업에 종사하고 있는 부모님의 농사 일손을 도우며, 개인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스김은 국산 벌꿀의 우수성을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다. 특히 덕망이 높은 그의 부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충남도의회가 기후변화로 사라지고 있는 꿀벌을 살리고자 양봉산업 활성화를 위한 조례를 개정한다. 충남도의회 방한일 의원(예산1·국민의힘·사진)이 대표 발의한 ‘충청남도 양봉산업 육성 및 지원 관리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이 지난 12일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조례안은 지난 2023년 9월 개정된 ‘양봉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의 내용을 조례에 명확히 규정함에 따라 충남도 양봉산업 발전에 보탬이 되고자 발의했다. 충남도 양봉산업 기본계획에는 꿀벌의 먹이인 ‘밀원식물(꿀샘식물)’의 조성·보급·관리 방안을 반영하도록 하고, 기후변화에 따른 양봉산업 피해에 대한 조사·연구 규정을 신설해 기후변화에 따른 양봉산업 활성화 방안을 능동적으로 대응하도록 마련하도록 했다. 방 의원은 “최근 몇 년간 꿀벌 개체수가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어 큰일”이라며 “대표적인 화분매개자인 꿀벌이 있어야 인류도 살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기후변화로 꿀벌이 폐사하지 않도록, 밀원식물 조성과 피해 조사·연구 등에 관한 내용을 조례에 담았다. 이번 조례 개정이 양봉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홍석주 기자] 강원축협운영협의회(회장 엄경익· 횡성축협장)는 지난 14일 평창휘닉스호텔 아젠다홀에서 안병우 축산대표, 김경수 농협사료 대표, 김칠석 목우촌전무이사와 지역 축협장이 참석한 가운데 협의회를 열고 현안을 논의하는 한편 새 회장에 이양중 속초양양축협장<사진>을 추대했다. 엄경익 회장은 “축산인들이 어려움을 겪자 최일선에서 축산사수를 위해 노심초사하며 어려움 극복에 함께하는 조합장님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말한 뒤 “우리 축산인들의 굴곡은 오늘의 일이 아님을 알고 있기에 상황에 맞는 대처에 힘을 모아주고 있는 것에 더할 수 없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운영협의회 회장직을 마무리하면서 여러 가지 아쉬움이 있지만 회원들의 한결같은 깊은 배려속에 임기를 마칠 수 있게 됐다”며 거듭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이양중 속초양양축협장은 “시기적으로 매우 어렵지만 함께한다면 능히 대처할 수 있다. 회원 모두의 마음과 뜻이 함께하고 지혜를 모아 어려움을 극복하자. 강원의 특수성을 최대한 활용해 소비자들로부터 인정받고 믿을 수 있는 우리 축산물 공급에 총 매진할 것이다. 회원 모두와 함께라면 능히 대처할 것”이라며 거듭 같
[축산신문 김춘우 기자] 전북축협조합장운영협의회(회장 심재집· 익산군산축협조합장)는 지난 12일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NH참예우 조합사업공동법인 4층 회의실에서 전북축협운영협의회<사진>를 개최했다. 이날 협의회는 조재철 농협중앙회 목우촌 사장, 회원 조합장과 지사무소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신임 심재집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2년간 전북축협운영협의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오신 김사중 전임 회장께 감사를 전한다. 전북협의회가 더 단합하고 건실한 조합경영을 이끌 수 있도록 가교역할에 충실하게 임할 것을 다짐한다”며 “올 한해에도 선제적 방역 활동 강화와 깨끗한 축사환경조성에 더욱 매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임기가 만료된 중앙회 대의원 선출에서 협의회장을 당연직으로 한 심재집 익산군산축협장과 송제근 무진장축협조합장, 한경석 남원축협 조합장이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한편, 홍창진 전북농협 축산사업단장의 보고 사항 청취와 전라북도 특별자치도 이희선 축산과장의 축산 현안 사업에 대한 설명도 있었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