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계산물 가격 오를 경우 수입카드로 쉽게 접근 생산비 이하 시세 땐 무대책 일관…소득 불안정 막대한 투자비 부담·축산에 대한 부정적 시선도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양계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일선 농가들은 후계축산인, 특히 이에 대부분인 자녀에 대한 가업승계를 제한요소로 꼽았다. 이에 더해 수급불안에 따른 수입 불안정, 막대한 창업자금, 축산업을 바라보는 부정적인 시선, 질병 등을 얘기했다. 양계산업의 후계인 양성을 위해선 학계의 관심과 후진양성은 물론, 정부의 물가정책 완화, 창업자금 지원 등이 필요하다는 것이 업계의 목소리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양계업계는 수급불안 문제가 심각한 상태로 정부는 생산량이 부족해 양계산물의 시세가 오를경우 무관세 수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반면 생산량이 많아 공급이 과잉돼 시세가 생산비 이하로 떨어질 경우, 정부는 아무런 대책도 농가들에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 지속적으로 반복되자 후계자들이 불안감을 느껴 가업승계를 가로막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아울러 양계농장을 창업하기 위해선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야 하는 것도 가업 승계를 저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양계산업의 경우 토지와 건물, 자동화시설 등
[축산신문 박윤만 기자] 자이로펌프 개발 보급, 업그레이드 지속…축산 성장 고도화 일조 제작부터 영업까지 10년 이상 경험 쌓은 2세 체제로 신·구 전환 질적 성장 대전환 축산현장 시대변화 부응, 욕구 충족 역량집중 국내 축산업의 전업화는 1980년대 양계에 이어 양돈·한우 산업의 발전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1990년대 구조 조정기를 거쳐 2000년대 확립되었고, 이후 규모화가 이어져 현재에 이르고 있다. 기자재 시장도 축산업의 축종과 규모 및 사육 방법에 따라 변화를 모색, 1953년 고 고증현 대표가 부산 동래구 명륜동에서 현대산업의 시작을 원점으로 보고 있다. 신기술 벤처기업으로 주목 받아 이때 출범한 ㈜자이로펌프 모회사 한승산업은 1997년 11월 윤재범 대표가 축산분야 전문 펌프 공급업체로 창업, 1998년 1월 로터 방식의 기존 펌프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2인치 자이로펌프를 개발 제작 공급을 하기 시작했다. 2019년 8월 2.5인치 자이로펌프 출시, 1999년 3월 3인치 자이로펌프를 출시했다. 2003년 7월 조달청장 우수제품인정서를 받고, 9월 KT 신기술인정으로 과학기술부 장관상을 받았다. 2010년 8월 자이로펌프 4인치 출시, 12월
[축산신문 박윤만 기자] 산학 공동연구 기반 축종별 특성 맞춤 제품 보급 토대 구축 전자분야 전공, 전문역량 갖춘 2세 경영체제로 새 도약 채비 도입농장 원격지원 서비스…장비 유지보수 관리 효율성 극대 ㈜삼우는 1992년 4월 한국삼우엔지니어링으로 안광덕 대표가 자동급이기 시장에 도전하면서 출범했다. 삼우는 제조업체, 대리점, 축산농가의 3개 부분이 함께 동행자로 어울림으로 三友라 상호를 지어 94년 자립 자동급이기를 제조하면서 대리점으로 공급, 현재는 제2세대 안용운 대표를 주축으로 ICT 축산 자동화 시스템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제1세대 안광덕 대표는 국내 공급과 해외 시장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2002년 중국 천진삼우기계제조유한공사 설립에 이어 2019년 중국 하북성에 중국하베이삼우기계제조유한공서를 설립,중국 시장과 동남아 시장으로 경제 영토를 넓히고 있다. 이를 위해 국내외 유명 축산박람회에 참가하는 한편, 화성시상공회의소 감사와 정남기업인 협의회장을 맡아 지역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2011년 1월 한국삼우엔지니어링에서 ㈜삼우엔지니어링으로 상호를 변경하고 그간 축산대학교와 산학으로 공동연구한 축종별 사육과정과 특성에 맞는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승계 5년후 2농장 신축…설계부터 ‘혁신’ 눈길 ‘직원=동반자’ 안정적 환경 제공…생산성 향상 ‘거점소독 창고’ 곧 준공…전용차량만 왕래하게 경기도 안성 미래팜스의 안병철 대표. 미대 출신의 2세 양돈인인 안병철 대표는 농장 관리에서부터 인력운용 및 직원복지, 시설은 물론 30대에는 도드람양돈농협의 임원으로서 대외활동에 이르기까지 주변에서는 ‘혁신의 아이콘’ 으로 통해왔다. 20대 조합원 시절엔 그의 제안으로 지난 1999년 국내 최초의 덴마크 데니쉬크라운 시찰이 실현되기도 했다. 13년전 130억 투자 지난 2010년 12월 준공한 미래팜스 2농장은 안 대표에 대한 평가를 뒷받침하는 대표적 사례다. 모돈 1천두 규모의 번식 전문농장인 이곳에는 무려 130억원이 투입되며 당시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가축과 사람의 동선, 외부 차량의 진입 차단, 냄새 및 분진 흐름을 고려한 설계를 토대로 당시 국내 양돈 현장에서는 접하기 힘들었던 기술과 최첨단 장비, 시설이 도입됐음은 물론이다. 안병철 대표는 “양돈은 장치산업이다. 투자가 매우 중요하다”며 “다만 2세 양돈인이라 달라야 된다는 생각 보다 우리 농장과 산업 현실의 객관적인 평가를 토대
“규모 보단 내실…고부가가치 축산업으로 구조 재편” 대학생 인턴제도 무용지물…인력난 현장 활용도 제고 축산농가 병역특례 기준 ‘손질’…제도적 부작용 차단 100세 시대 농촌 청년 개념, 다각적 시각서 접근 필요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사회=김영란(편집국장)=후계 축산농가들이 할 말이 가장 많을 것이다. 정부에서 오늘 이 분들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잘 반영해주길 기대한다. 먼저 현장에서 청년 축산인들을 육성하고 있는 김유용 교수님께 의견을 여쭌다. 김 교수님은 농장을 직접 운영하며 후학 양성도 하시기에 말씀할 부분이 많을 것이다. ▲ 김유용 교수(서울대)=청년들을 교육하는 입장에서 학교 얘기를 먼저 하겠다. 청년 축산인을 양성키 위해 교육부에서 사업을 통해 학생들이 실제현장을 경험토록 하는 인턴제도가 있다. 문제는 일주일 5일 근무라는 전제조건으로 각 농장에 145만원을 지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농장에서 주 6일, 7일 근무도 허다한 상황에 초과 수당을 지급하며 인턴을 쓸 수 없는 게 현실이다. 교육부와 농식품부가 상의해 추가 업무 부분에 대한 지원 및 개선방안 마련이 절실하다. 정부 차원에서 ICT 기술 등이 적용된 각종 첨단장비와 시설에 대한 검증을 담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상속 이유 지자체 설득에 1년 소요 관리기간내 정책자금 승계도 ‘불가’ 가족농장 근무 불인정도 걸림돌로 경북에서 양돈장을 운영하는 A씨는 2세 양돈인이다. 생산성이라면 어느 농장 못지 않다고 자신하고 있는데다 활발한 지역활동으로 동료나 선후배 양돈인들로부터 신망이 높다. 이런 그이지만 지난 2021년 부친으로부터 농장을 승계받는 과정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A씨는 “수년전부터 농장 운영을 도맡아 해 온데다 절세에 대한 관심과 기대 또한 크지 않았기에 농장 승계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그러나 꼬박 1년 가까이 소요됐다. 당시 스트레스가 엄청났다”고 돌아봤다. 맨 처음 A씨의 발목을 붙잡은 건 가축사육업 허가에 대한 승계였다. A씨는 “경북도에서 부친의 건강과 관련한 진단서까지 요구했다. 부친께서 농장 운영이 불가능할 정도의 특별한 사정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게 그 이유였다”며 “하물며 일반 사업체의 경우 10대 나이의 가족에게 사업장을 승계한다고 해도 세금에 대한 의무만 다하면 된다. 그런데 축산에 대해서는 국가가 정한 승계의 기준에 부합돼야만 가능하다는 것인데 도대체 말이 되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끈질긴 설득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한국양돈의 대표적인 기업 (주)다비육종이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았다. 2세 경영이 본격화 되고 있는 다비육종의 윤희진 회장, 윤성규 전무와 대담을 통해 1,2세대의 시각에서 한국양돈과 다비육종의 40년을 짚어보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활로는 무엇인지 모색해 보았다.<사회 : 이일호 취재1팀장, 사진 : 서동휘 기자> 창립 40주년을 축하드린다. 지난 40년을 돌아봐 주신다면 ▲윤희진 회장=경기도 이천에서 가건물을 짓고, 모돈 120두로 다비육종을 창업했다. 사실 직장 다니던 사람이 돈이 얼마나 있었겠나. 돈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직원이 행복한 회사로 만들고 싶었고, 지금까지 변함이 없다. 사훈도 ‘직원, 이웃과 함께 발전하는 기업’ 이다. 직원이 행복해야 생산성을 기대할 수 있고, 농장도 잘되는 거 아닌가. 주변 농가들로부터 눈총을 받으며 주 5일제 근무를 정착시키고 독립도 권유, 벌써 50여명이 농장주로서 삶을 영위하고 있다. GWP 선정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에 선정됐을 때 큰 보람을 느끼기도 했다. 사업적으로는 한국 양돈을 선도해 보자고 생각했고, 그래서 종돈을 선택했다. 하지만 종돈사업이라는 게 수익은 떨어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씨티씨바이오 연구모습. 석·박사 지원 프로그램 운영…‘취업하고 싶은 기업' 선정되기도 시너지 높여 고객니즈 부응…우수제품 개발로 축산 발전 기여 씨티씨바이오는 올해 창립 30주년이 됐다. (2000년 상호 변경) 씨티씨바이오는 지난 30년간 축산업을 근간으로 인체,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분야로 발을 넓히며 발전해 왔다. 씨티씨바이오는 특히 재직자 석·박사 과정 지원을 통해 인재양성에 힘썼다. 2012년에는 경영성과, 근무환경, 복리후생, 기업문화, 임직원 만족도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에서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씨티씨바이오는 걸출한 인재를 많이 배출한 것으로 유명하다. 물론, 지금도 씨티씨바이오에는 축산업 발전에 노력 중인 훌륭한 인재가 가득하다. AN(Animal Nutrition)본부의 경우 고객들에게 축산관련 기술을 제공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그렇기에 인력 대부분이 박사급이라는 것이 특징이다. 본부장인 이재환 전무는 서울대 농학박사, 부본부장 하동진 이사는 고려대 이학박사다. AN영업팀은 단국대, 건국대 박사급 인력으로 구성돼 있다. 권기범 팀장은 단국대 농학박사, 최정락 부장은 건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1 소통은 우성양행 노사협력 근간이다. 올 5월 회사 임직원이 트래킹하며, 신명나는 회사 만들기에 나섰다. 2 우성양행 노사협력은 결코 형식적이지 않다. 실천이다. 지난해 6월 노사공동선언식을 통해 회사발전에 힘을 모으기로 다짐했다. 갑질 근절…투명한 평가, 공정한 성과 보상체계 구축 업무환경·복지 개선 심혈…누구나 오고싶은 회사로 우성양행(대표 김수)은 ‘노사협력’ 모범사례로 꼽힌다. 노사가 함께 신뢰를 갖고 행복한 회사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우성양행은 충남 논산에 있다. 어쩌면 지방에 있는 대다수 회사가 겪고 있는 고충이라고 한다면 인력난이 아닐까 싶다. 우성양행 역시 인력구하기에 애를 먹었다. 더욱이 우성양행은 매출액 등에서 회사가 성장한 만큼 인력은 더 필요해졌고, 인력난은 더 심화됐다. 김수 대표는 “충원되지 않으니 남은 직원들이 할 일은 계속 많아졌다. 당연히 불만이 팽배해졌다. 지속성장을 이끌어내려면 직원 이탈을 막고 장기근속을 유도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소통’과 ‘협력’이라는 새 카드를 꺼내들었다. 기존 관행은 과감히 던져버렸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 5~10월에만 9개 노사파트너십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영농정착지원사업 대폭 확대 개편 성장 단계별 맞춤형 전문화 교육 주거환경 개선…쾌적한 농촌 조성 ’27년까지 청년농 3만명 육성 목표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제1차(2023~2027년) 후계‧청년농 육성 기본계획’을 발표, 청년농 3만명을 육성하기 위한 현장 수요 기반의 체감도 높은 정책 지원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이에 맞춰 4대 추진 전략을 설정해 발표하는 등 고령농 중심의 농업 인력구조 불균형을 완화하고 창의력과 혁신 능력을 갖춘 청년농 유입을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가 발표한 후계‧청년농 육성 기본계획 내용을 정리해보았다. 우리나라의 청년농(40세 미만 경영주) 규모는 지속적으로 감소해 2020년 기준 1만2천400명, 전체 농업 경영주의 1.2%에 불과하다. 일본이 4.9%, 프랑스가 19.9%를 유지하는 것과 비교해 상당히 낮은 수준이며 반대로 65세 이상 고령농은 계속 증가해 전체의 56.0%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경우 2040년 기준 고령농 기준은 76.1%까지 상승하는 반면 청년농 비중은 1.2%에서 정체될 전망. 우리 농축산업의 기반을 유지하고 미래산업화를 선도
정책지원사업 문턱 높아 자격·요건 완화 촉구 여론 농업 외 경제활동 병행 불가피…생계 안정장치 필요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제1차 후계·청년농 육성 기본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실제 청년농들이 겪는 애로사항은 어떠한 것이 있는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국 갤럽은 지난해 3월 27일부터 5월 6일까지 만 50세 미만, 영농경력 10년 미만의 농업인 2천40명을 대상으로 애로사항을 설문조사했다. 많은 청년농들은 역시 기술습득과 자금확보를 가장 어려운 문제로 꼽았다. 한국 갤럽의 여론조사 결과를 정리해보았다. 이번 조사는 영농 시작 단계부터 단계별 애로사항을 정리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영농 시작 단계에서 겪는 가장 큰 어려움으로 농가의 31.7%가 영농기술 습득을 꼽아 가장 많이 나타났으며, 경영자금 확보(30.4%), 농지 확보(13.4%), 기초생활비 확보(11.2%)가 뒤를 이었다. 영농 활동 중에도 금전적인 문제를 토로하는 농가가 가장 많았다. 시설‧농지 자금 부족(32.5%), 적은 소득(16.8%), 농지 추가 확보 어려움(12.7%), 영농기술 부족(11.4%)순으로 나타났으며 무려 77.8%에 달하는 대부분의 농가들이 농업 소득만으로는 생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원장 이종순)은 최근 ‘청년 후계농 팀 프로젝트’ 발대식<사진>을 개최, 청년 후계농의 영농 정착을 돕고 있다. ‘청년 후계농 팀 프로젝트’란 동일 지역(시‧군‧구)의 청년 후계농이 농지‧자금 확보, 농업 기술, 유통‧판로 개척 등 공통의 관심사를 바탕으로 활동 계획을 수립한 후 그룹 활동을 진행하는 자율 커뮤니티다. 농정원은 지난 5월 말부터 참가자를 모집, 전국에서 41개 팀이 지원하는 열기를 띄었으며, 활동 내용의 공익성 및 지역사회 기여도, 활동 계획의 구체성 및 실현 가능성, 선‧후배 청년 후계농 참여 비중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8팀을 선발했다. 선발된 팀은 8월 초부터 지역별로 배정된 코디네이터와 함께 지역 맞춤형 현장 활동 프로그램을 설계하기 시작했으며, 확정된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11월까지 그룹별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현장 활동 프로그램에는 농장경영 전반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 공유 뿐 아니라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의 직거래, 유통 활성화 방안 마련 등 지역사회 공헌을 위한 다양한 활동이 포함되어 있어 청년 후계농들이 필요한 실질적인 정보 교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가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