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축가공 ‘교차오염 방지’·부위별 분리 ‘트레이 시스템’ 가동국내 첫 SRM 처리시설 도입…차단방역·안전 위생 철저 관리청명한 가을하늘을 이고 달려간 지난 18일, 전국 4백여 곳의 식육 도축가공 및 포장처리업체 가운데 단연 백미로 꼽히는 충북 청원군 소재 한국냉장(주)(대표이사 차상협) 중부공장(공장장 김평호)을 찾았다.소비자단체를 비롯해 학교영양사 등 견학 또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기에 이러한 손님을 맞을 준비를 항상 하고 있다는 한냉 중부공장 정기호 팀장의 안내를 따라 내부로 들어갔다. 도축가공장에서의 위해요소 관리 키포인트는 ‘교차오염 방지’에 있다. 각종 미생물과 병원균 , 오염물질 등 위생안전성에 저해되는 특정요소가 도축가공장 내부에 침입했을 경우 이를 제때에 제거하고 다른 공정에 옮겨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때문에 후보 축 계류 및 도축에서부터 시작, 박피 및 절단, 예냉, 가공, 포장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은 독립적으로 존재하고, 오로지 도체만이 다음단계로 이동할 수 있다.따라서 이곳도 그러한 원칙대로 관리·운영되고 있는데, 사전에 이를 차단하기 위한 방역 또한 철저하다. 공장 정문에서의 차량소독은 물론 작업장 진입 이전에는 소독가운과
무한지식경쟁시대 올바른 인재 육성 시급 오늘까지 펼쳐온 평준화 교육은 왜 이렇게 국민의 불안만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일까? 평준화 교육의 목표를 어떻게 설정해놓고 있는 것인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고속으로 달려야할 교육열차의 기관에 평준화란 만성질환이 이환돼 있는 것은 아닌가? 사람은 사람이란 단어 한가지 만 같을 뿐 지구상의 65억 인구는 65억 가지로 다르다. 사람뿐만 아니라 모든 생명체는 같은 이름을 가진 것도 같은 품종도 아무리 같은 조건하에서 생육을 시도해도 결과는 같을 수가 없다. 하물며 토양이 다르고 환경이 달라지면 말 할 것도 없다.얼마 전 TV에서 문제풀이 게임이 진행되는 것을 보았다. “페니실린을 만드는 곰팡이는 어떤 곰팡인가?”의 문제가 제시됐다. 한 사람이 먼저 “페니실리움 노테이툼”이라고 답했다. 사회자는 틀렸다고 제쳐놓고 다음 해답자를 맞았다. “파랑곰팡이”라고 답하자 정답이라고 했다. 과연 어떤 답이 정답인가? 단답형 평준화 교육에 잘 길들여진 진행자와 정답자의 한 모습이다. 이는 서커스에 나오는 잘 훈련된 동물들의 길들이기와 다를 바가 없다. 왜냐하면 그 능력은 특수하게 한정해서 마련된 상황에서만 대처할 수 있는 실력이고, 숙련된
“안전경쟁력을 갖춰라.” 이는 우리 축산이 개방시대에 살아남기위한 지상과제다. 축산현장에서는 이에 따라 안전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HACCP 적용 양돈장과 축산물 가공처리장을 찾아 이번호 부터 시리즈로 게재한다. HACCP 1호 농장답게 우리밀축산영농조합법인(이하 우리밀축산, 대표 구금회)은 청정농장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었다.우리밀축산은 지난 2000년 준공됐고 전북 완주군 고산면에 터를 잡고 있다. 1만5천여평 부지에 돈사 21개, 직원 20여명으로 이뤄져 있다.돼지 1만2000두를 키우는 대규모 농장이지만, 애초부터 악취가 진동할 것이라는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농장을 빼곡히 둘러싸고 있는 각종 나무와 파이프를 따라 흐르는 탈취제가 돈사 냄새를 최소화하고 있었기 때문이다.돼지 1만2천두 사육 ‘1호 인증’…악취제거·차단방역 만전전직원 규칙준수 의식 강화…질병 줄고 생산성 크게 향상 우리밀축산은 공원을 연상케 할 정도로 나무들이 많다. 입구에서부터 조경으로 가꾼 향나무가 멋진 자태를 뽐내고 있다. 정문 이후 돈사까지는 감나무, 향나무, 매실나무 등이 가지런히 심어져 있다. 우리밀축산은 특히 철저한 방역으로 이
밤새워 강의준비 비일비재…방학땐 번역작업도나의 강의 백화점 : 나는 1961년 3월 석사학위를 마친 후 세상물정도 모르고 교수님들의 권유로 조교가 되면서 교수님들의 강의와 실습을 도와드리는 한편, 시간강사 발령을 받아 대학 강단에서 강의를 시작했다.이때의 대학 교수진은 너무나 열악했다. 교수 정원도 늘어나지 않았고, 대부분의 대학이 고등학교 선생님들 가운데 조금 우수하신 분을 교수로 임용하던 시절이었다. 박사학위 소지자는 거의 없었고 석사학위자도 별로 없었다.내가 1961년 2월에 석사학위를, 1967년 2월에 박사학위를 받은 것이 당시로서는 비교적 빠른 것이었기에 교수님들은 내가 아무 과목이나 다 강의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였던지, 아니면 내가 맡은 과목이 다른 분들이 꺼려하는 과목이었기에 무조건 해보라고 하셨던 것인지는 모르겠다.내가 강의를 맡았던 대학만 해도 서울대학교 수의학과와 축산학과를 비롯해서 충남대학교, 중앙대학교, 충북대학교, 전북대학교, 건국대학교, 고려대학교, 세종대학교이며, 여기서 조직학, 발생학, 통계학, 라틴어, 가축번식학, 가축인공수정학, 식품위생학, 환경위생학, 내분비학, 미생물학, 질병학, 비유생리학, 번식장애론, 생명공학, 방
매장된 동물뼈 수거 조립 골격표본으로 활용해부학 실습과 골격표본 : 1960년 이전에는 해부학이나 해부학실습도 그려서 만든 괘도를 교단에 세우고 그림을 한 장 한 장 넘겨가며 동물의 몸속을 머릿속에 그리는 상상 해부학이었다. 돈이 없으니 실험동물을 살수도 없고, 막상 해부를 하려해도 골격이나 내장정도는 알 수 있었지만 학생들이 맥관·신경을 찾아 보여 달라고 한다면 난감했을 것이다. 참고서는 거의 모두가 일본서적이다 보니 일본식 용어나 표기를 그대로 쓸 수밖에 없었다. 1959년 타자로 찍어서 만든 미국판 ‘Guide to the Dissection of the Dog’의 아시아판을 윤석봉 교수님께서 처음으로 번역하고 그림을 그려서 강의와 실습에 활용할 수 있었다. 저자인 Dr. Malcolm E. Miller 교수는 코넬대학교 수의과대학 수의해부학교실의 주임교수였고, 1960년에 작고 하셨다. 이 책은 1947년에 초판이 발행됐으며 그 후 여러 차례 교정을 거쳐 1971년에 역시 코넬대학교 해부학 주임교수인 Howard E. Evans 박사에 의해 ‘Miller’s Guide to the Dissection of the Dog’ 로 다시 초판으로 발행된 후
대학 총학점 만으로 졸업…전공지식 빈약케 해나는 여기에서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는 서구대학의 선진 교육제도나 사상과 학풍, 또는 우리나라의 대학 교육의 외부 영향, 근대화된 대학의 교육과 연구 환경의 변화 등에 대해서는 교육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논할만한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다. 따라서 여기에서는 내가 걸어온 교육환경의 변화와 경험 한 바를 몇 가지 생각나는 대로 술회 하고자 한다.서당과 초등학교 : 해방 전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교육이라고 한다면 독학에 의한 독자적인 지식의 습득과 진리탐구의 형태였던 것이 집합교육 형태인 서당(書堂)에서의 한글과 한자(漢字)의 문자(文字)해득과, 유교 문화에 바탕을 둔 윤리, 도덕을 중심으로 한 가족중심, 지역사회중심에서 인간관계를 중요시하는 교육을 거쳐, 국가적 공교육 기관인 학교로 집단화되는 교육환경으로 변화 발전했다고 생각된다.또 해방 전 제국주의시대의 우민정책(愚民政策)으로 한글조차 깨우치지 못했던 국민들에게 해방 후 성인들의 한글(당시는 언문(諺文))을 깨우치기 위한 마을단위 성인교육(야학 등)형태도 있었다.이는 사람이 사람을 만나고 또 사물과 환경을 접하는데 시간적 공간적 한계를 넘어서지 못했던 생활환경의 제한
첨단산업사회 국가-지역사회-대학 상호공영관계로대학의 가치관 : 옛날 공자 학당시대는 공부, 과거, 벼슬 등을 최고의 가치로 여겼다. 그 후엔 사회진출, 승진, 출세, 그리고 현재에도 입시교육, 일류대학 입학 등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예나 지금이나 지식을 출세의 입장권 내지 간판으로 여기는 것은 여전한 것 같다. 우리나라의 대학을 보면 해방 전후에는 소수 특수계층의 인재와 지도자의 양성이었다. 1950년대부터 70년대까지 우골탑시대(牛骨塔時代)는 국가사회의 지도자 양성이란 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돈벌이 수단으로서의 대학의 설립경영도 있었고, 70년대 후반부터 정치인들의 지역발전 공약에 의한 대학의 난립, 당국의 무책임한 인가로 인한 대학의 팽창, 무능학사의 범람, 설상가상으로 무절제한 대학원 설립, 석ㆍ박사 학위의 남발, 전문대학원 난립 등의 문제가 야기됐다.또한 이로인해 교육비의 과다 지출에 의한 가정 경제의 파탄과 국가적 손실, 고학력의 실업촉진, 기능직 노동력 부족 등으로 사회불안을 초래해 대학의 가치가 변질된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대학교육이 행복을 보장하는 것도 아니고, 어떤 인간이 되어야 한다고 명확히 결정해 주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
한미FTA가 체결됨에 따라 축산분야의 피해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부 지원 규모에 축산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도 축산분야 정부 예산안이 확정됐다. 내년도 축산부문 총 사업규모는 9천8백8억원으로 올 예산 7천7백38억원 대비 26.7%, 2천70억원이 늘어났다. /표 참조FTA이행·축발기금 올 보다 35% 상향조정축사시설현대화·브랜드육타운 조성 등 지원가축분뇨처리시설사업자금 254억 증가 불구강제폐기 보상금 15% 축소로 농특회계 감소내년 농림부 축산부문 총 사업규모 중 오는 2012년 축산분뇨의 해양투기 금지에 대응한 분뇨처리시설사업은 2백54억원 늘렸으나, 강제폐기보상금 3백억원이 줄어듦에 따라 농특회계 사업규모는 금년 대비 1.5%, 25억원 감소했다.반면 한미FTA 등 개방화에 대응하여 축산업의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한 축발기금 및 FTA 기금 사업규모는 신규사업 발굴 등을 통해 금년 6천36억원보다 34.9%, 2천1백9억원 늘어났다.축산부문의 예산은 일반회계와 농특회계, 균특회계, 축발기금, FTA이행기금에서 각각 지원된다.일반회계에서는 부정축산물단속에 지원되고, 농특회계에서는 축산분뇨처리사업 6백50억8천1백만원, 축산물검
국제적 인재양성 ‘다국적캠퍼스’ 탈바꿈외부 영향 받지않는 대학 자율성 보장돼야대학은 한 국가의 축소판이고, 세계의 축소판이란 말도 있다. 또 대학을 다스릴 줄 아는 사람은 나라를 다스릴 줄 안다는 말도 있다. 이는 아마도 대학과 대학인은 인재를 양성할 줄 알고, 인재를 활용할 줄 알기 때문에 나온 말로 이해가 된다.대학의 정의, 대학의 기능 등에 대해서는 그 시대에 따라 많은 논의가 돼왔다. 중세 대학의 기능은 단일목적 기관이었다. 즉 전문직업인의 양성, 신사의 교육, 그리고 관료의 양성이었다.또 초기 대학은 한정된 범위의 아카데믹한 기능만을 수행하고 있으면 그것만으로 족했던 때도 있었고, 전문직업인의 양성, 개인의 인간형성과 전문연구의 세 가지 기능을 함으로서 대학의 할 일을 다 하는 것으로 여긴 적도 있다.대학이란 획득, 전달, 응용이라고 하는 지식의 세 가지 기능이 제도화된 곳이라고도 한다. 대학은 교수와 학생이 자유로이 진리를 탐구하는 곳으로 제도적 측면에서는 최고의 교육기관이고 학문연구기관이라고 할 수 있다. 연구기관은 우수한 연구만을 수행하는 곳이고, 교육기관은 순수하게 지식의 전달, 즉 지식전수의 기능을 가지고 있으나 대학은 교육과 연구의 기능을
과학은 실수로부터 오류를 수정하는 과정‘번영과 멸망’ 양면성 공존…진리의 학문과학이란 무엇인가? 과학이란 단어는 영어의 ‘science’에서 왔고, 이는 라틴어의 ‘scientia’란 말에서 왔다. scientia란 ‘알아내는 것’ ‘지식’이란 뜻이다. 또 과학이란 체계화된 학문을 말하며, 동양의 학문이란 말이 이에 가까운 말이기도 하다.우리가 사는 오늘의 시대를 과학의 시대라고 말한다. 아마도 100년 전, 200년 전에도 과학의 시대라고 했을 것이다. 또 21세기는 첨단과학(尖端科學)시대라고 한다. 아마도 금세기가 다가기전에 초첨단과학(超尖端科學)시대로 돌입할지도 모른다.아무튼 우리는 과학의 시대에 살고 있으며, 과학만이 인류의 번영을 가져다줄 열쇠로 믿고 과학의 발달을 외치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렇다면 과학이란 과연 무엇인가?과학은 그 연구의 대상을 기초로 할 때 언어, 문학, 예술, 역사, 철학 등의 인간의 문화현상을 대상으로 하는 ‘인문과학’과, 사회현상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과학’, 그리고 자연을 대상으로 하는 ‘자연과학’으로 구분하며, 사회현상을 문화현상으로 보기도 한다. 또 자연과학은 물리, 화학, 생물, 지학, 수학 등을 포함한다. 독일의
학문은 자아실현·문화발전 원동력인 듯학문이란 무엇인가? 원로학자인 정영채 박사(대한수의사 회장·중앙대 명예교수)는 최근 중앙대 김창근·윤영호 교수의 정년퇴임 기념논문집에 게재된 ‘학문의 세계’란 제목의 글을 통해 ‘학문은 인문과학이나 자연과학에 대해 현실과 미래를 위해 고민하고, 문제를 제기하고 사고하고, 풀어서 증명하고 정리하는 것’ 이라고 말한다. 어렵고 딱딱한 것으로만 인식되기 쉬운 학문의 세계에 대한 독자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정박사의 글을 연재한다. 요즈음 시계는 옛날 시계보다 빨리 돌아가는 것 같다. 정치·경제·사회·문화·과학·이념 그리고 자연 환경이나 인간관계의 환경도 너무나 빨리 변하고 있음을 실감하게 된다. 군사력에 의한 전쟁, 이념의 전쟁, 경제 전쟁도 끝나고 IQ 전쟁, 지력(智力) 전쟁, 창의력 전쟁으로 돌입했다. 대학도 학생도 기하급수적으로 팽창 변화 했고 교육과 연구의 환경이나 내용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내가 초등학교 때 해방을 맞이했고, 중학교 때는 6.25전쟁을 겪었다. 50년대 후반에 대학을 나와 60년대 초에 석사과정과 60년 중반에 박사과정을 마쳤다. 1961년도부터 1963년까지 서울대학교에서, 1963년부터 1970년
농림부는 2007년 축산물 브랜드 경진대회를 실시하고 지난 30일 COEX 태평양홀에서 열린 ‘2007 축산물 브랜드 전시회’ 개막식에서 우수 브랜드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이날 농림부는 종합부문 8개 경영체와 부문별 4개 경영체에 대해 총 2천400만원을 시상하고, 산지축산물생산유통지원사업 예산으로 무이자 자금 100억원을 지원했다. 경진대회에서 수상의 기쁨을 누린 한우와 돼지부문 8개 수상 경영체와 고품질, 위생·안전부문 4개 경영체의 축산물 브랜드를 소개한다.◆ 종합부문-한우♣ 대상 (대통령상)■ 횡성 한우 / 횡성축협 (조합장 고명재)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한우횡성축협(조합장 고명재)의 ‘횡성한우’가 2005년에 이어 올해 또 다시 대상을 수상하면서 우리나라 대표한우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증명했다. ‘횡성한우’는 2003년 우수상을, 2004년에는 최우수상을 받는 등 역대 경진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왔다.‘횡성한우’는 횡성축협과 횡성군청, 농업기술센터, 한우연구회 등 여러 단체의 일치된 노력으로 전국 최고 수준의 육질 1등급 출현율을 보이고 있으며, 소시모 인증 우수축산물브랜드 3회 연속 인증, 서울 창동에 500평 규모의 횡성한우플라자의 성공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