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을 선택한 특별한 동기는父 “소 키우는 걸 생업으로 알고 규모 늘려왔죠” 子 “그저 어릴때부터 일하는 것이 즐거웠을 뿐”농장을 그만 두고 싶었을 때는父 “질병으로 한꺼번에 수십두가 폐사 됐을때” 子 “월급받고 일하는 것이 부러워 한때 외도”소를 잘 키우려면父 “축사 환경이 중요…송풍과 채광 특별한 신경을”子 “퇴비장 시설 충분히 확보 분뇨처리 걱정 없애야”서로에게 한마디父 “경기 호·불황에 개의치말고 꾸준하면 승산” 子 “아버지가 자랑스러워요. 많이 닮고 싶습니다”대잇는 축산가족과의 만남, 두 번째 주인공은 경기도 이천시 호법면 주막리 산11번지에서 220두 규모의 한우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윤두현(57세)·범준(27세) 부자다. 지난 3일 아침 일찍 농장을 찾았다. 이천축협 조합장을 2선째 맡고있는 윤두현씨의 바쁜 일정 때문이었다. 농장에 들어서자 작업복 차림의 두 부자가 반갑게 맞았다. 그리고 아침 식사를 함께 하자며 식탁에 앉기를 권한다. 이미 아침 식사를 한 다음 농장을 방문한 취재진은 두 부자의 아침 식사가 끝나기를 기다리는데, 식사하는 모습이 참 소박하다는 느낌을 갖게 한다. 한우가 2백마리가 넘고, 농장 부지가 6천9백평에 달하는 자산을 어림잡
40년 노하우…회원축협 사료공장 최초인증사전분석 통한 검증체계 ‘메뉴얼’로 기록가축이 먹는 사료를 사람이 먹는 음식처럼 생각하고 위생적으로 사료를 생산을 하고 있는 대구축협배합사료공장.대구축협사료공장은 1968년 설립 이래 40년 사료생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안전한 사료품질 관리 시스템으로 회원축협 사료공장 중 최초로 HACCP을 농림부로부터 인증 받았다.대구축협사료공장은 지난 2000년 초 국내외적으로 축산물 안전성 확보 문제와 더불어 사료의 안전성 문제가 대두되던 2003년에 기존의 일반적 사료품질 관리시스템을 과감히 버리고 당시 국내 몇몇 사료회사만이 외국인증기관을 통해 접하던 HACCP개념을 도입, 호주 IQS사로부터 HACCP을 인증 받았다. 이후 농림부의 사료공장 HACCP지침이 제정됨에 따라 그간 적용해오던 IQS사의 HACCP 인증을 기초삼아 교육을 통해 직원들의 사고변화에서부터 생산시스템 구축을 재점검하는 등 노력한 결과 2005년 12월 13일 회원조합 최초로 농림부로부터 HACCP을 인증 받아 명실 공히 대구축협사료공장의 안전사료 생산시스템을 인정받게 됐다. 대구축협은 HACCP인증 이후에도 HACCP시스템 운영을 위한 기본적인 설비개선에
전국 축협 첫 식육판매·포장처리업 동시획득전직원 엄격한 운영관리 솔선수범…홍보앞장“지금도 잘되고 있는데 인증을 획득한다는 보장도 없는 하나로마트 HACCP인증을 굳이 왜 추진하는지 모르겠습니다.”전국 축협 최초로 지난 10월22일 하나로마트 HACCP인증을 획득한 부여축협(조합장 박승균)이 지난해 10월 HACCP인증을 추진한다고 하자 직원들은 어려운 HACCP 인증 필요성에 대해 반신반의했다. 당시로서는 축협에서 HACCP인증을 받은 사례가 없어 직원들에게 HACCP은 생소하기만 한 일이었다.그러나 부여축협은 보다 위생적이고 안전한 축산물을 소비자들에게 공급하기 위해서는 HACCP 인증이 피할 수 없는 시대적인 요청이라는 생각으로 2007년 5월 김지환 상무를 팀장으로 하는 ‘HACCP인증추진팀’을 구성했다. 결국 축산물HACCP기준원의 까다로운 기준을 통과하고 현장심사를 거쳐 전국 축협 최초, 농축협중에서는 3번째, 충남 식육판매업계 최초 ‘식육판매업HACCP인증’을 획득했다. 특히 부여축협은 식육판매업 인증보다 까다롭다는 식육처리업 HACCP인증까지 한번에 획득하면서 HACCP인증을 추진하고 있는 전국 농축협과 식육판매업계로부터 관심을 모았다. HACC
축산물 브랜드 사업을 통해 조합원들의 양축의지를 모으고 내실경영을 실천하면서 작지만 강한 협동조합을 만들어 가고 있는 보은축협(조합장 조규운)은 연말을 맞이하면서 그동안 추진해온 ‘속리산 황토조랑우랑’의 성과를 전국적으로 인정받는 기쁨을 누렸다. 지난 5일 소비자 시민모임의 평가결과 2008년 우수 축산물 브랜드에 선정된 것. 보은축협은 충북에서 처음으로 선정됐다는 점과 함께 소비자들이 그동안의 고품질, 위생 안전성을 위해 노력해온 점을 인정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조규운 조합장이 취임한 지난 2001년 11월 이후 전 임직원들과 조합원들이 힘을 모아 6년 만에 보은지역 한우사육기반을 1만두에서 2만두로 늘리면서 땀방울을 흘린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도 뒤따른다. 투명하고 내실 있는 경영을 통해 속이 알찬 협동조합으로 거듭나고 있는 보은축협을 소개한다.==================================================================== 지난 82년 2월 창립된 보은축협에는 현재 양축조합원 1천894명이 가입해 7개 작목반과 조랑우랑회, 양봉작목회, 낙우회 등을 통해 ‘협동’정신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 사업현황
살균시설·외부인 샤워장 등 차단방역 철저무항생제 사육 심혈…퇴액비 자원화 실천“HACCP은 처음에는 귀찮다. 그동안 사무실, 숙소 출입조차 체계적이지 못한 상황에서 HACCP체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적응기간이 필요하지만 그동안에는 책임질 수 있는 사람들이 이를 싫어했던 것 같다.”우리나라 양돈 사육단계 HACCP을 선도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다살림영농조합법인을 이끌고 있는 이욱희 대표(원산농장·충북 진천군 초평면 용산리 124-1)는 “성적은 물론 농장 내 모든 일이 매뉴얼 안에서 통제되는 것이 HACCP이지만 처음에는 체크리스트를 하나하나 적용하는 일이 짜증스럽고 힘들다. 그러나 1년 정도 지나면 매우 편해지면서 농장이 계획적으로 돌아가고 흐름이 잡힌다”고 말한다.이욱희 대표가 HACCP에 관심을 갖게 된 시점은 다살림영농조합법인을 결성하면서 부터이다. “다살림은 초기부터 안전한 축산물 생산을 목표로 했다. 질병, 분뇨, 그리고 가격이 최대 고민이었는데 뾰족한 해결방법이 없었다”는 이 대표는 2002년 획기적인 사육방법을 도입한다. 바로 무항생제 돼지 사육이다. 원산농장(원산Pig King)의 2천500두를 대상으로 도드람양돈조합 양돈연구소와 힘을 합쳐
‘메추리 염지란’부문 1호 인증…‘자연愛찬’생산전직원 지속적 교육…난가공분야 표준화 선도역할“안전식품 생산을 위한 노력은 단순히 개인이나 회사차원의 수익보다는 업계 전체가 살아남기 위한 필수조건이다”메추리알 염지란부문 국내 1호 HACCP인증 업체로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에 위치한 (주)세양 강구만 대표의 말이다.“과거 식품업계는 만두파동, 광우병, AI 등 문제가 발생하면 해당업계 전체가 소비자들로부터 안전성에 대한 의구심을 사며 개별업체가 아닌 업계 모두가 큰 피해를 입었던 기억이 있다”는 강 대표.때문에 강 대표는 “나 혼자 아무리 잘해도 동종업계의 동반자들이 같이 노력하지 않는 한 언제, 어디서, 어떤 일이 터질지 모르는 것이 식품업계”라며 식품안전에 대한 노력은 항상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특히 강 대표는 “식품안전은 단순히 누군가에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HACCP를 적용, 이를 지켜나가는 운영이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다.이를 위해 강 대표는 메추리 염지란부문 국내 1호 HACCP 인증을 획득하면서 난가공분야에 선두적인 역할을 하며 업계 표준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아무도 가지 않았던 길을 간다는
EM발효제 급여·목초액 소독 등 미생물 활성화 힘써봉침으로 항생제 대체…정리정돈·차단방역 돋보여전남 영암군 미암면 신포리 산31-6번지에 소재한 창업축산(대표 강동원)은 전남 지역 양돈장 가운데 유일하게 HACCP인증과 무항생제축산물 생산 인증을 동시에 받은 농장이다.농장 입구에 들어서자 터널식 차량소독시설에서 자동으로 안개문무가 되어 차량소독을 한다. 관리사 앞 주차장은 직원차량과 외부 방문자의 차량을 구분해서 별도로 주차를 하도록 표시가 되어 있다. 또 맞은편에는 외부인이 방역복을 갈아 입을 수 있도록 탈의실이 마련되어 있고 탈의실 안에는 방역복은 물론 방명록이 비치돼 있으며 탈의실 입구에는 외부 방문자가 갈아신을 신발이 진열돼 있다. 농장 주변이 전반적으로 깔끔하게 잘 정리돼 있는 모습이다. 창업축산의 현재 돼지 사육규모는 모돈 3백50두 등 총4천두로 대규모 양돈장이다.이정도 규모의 농장이면 냄새도 좀 심하게 날 법 한데 그렇지 않다. “농장을 찾는 외부인 대부분이 냄새가 심할 것이라는 선입견을 갖고 방문하지만 왜 이렇게 냄새가 나지 않을까”하며 깜짝 놀란다는 강동원 대표(37)의 설명이다.이처럼 농장의 냄새를 저감시킬 수 있었던 것은 청결하고 정리정
매월 1회 지정수의사 정기적 컨설팅…점검·보완HACCP 철저히 지켜 생산성 올리고 우수농장으로경기도 용인 백암면의 옥산영농조합(조합장 김주명)은 최근 HACCP인증 농장으로 지정받으면서 선도 양돈농장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이곳 농장에서는 모돈 1천500두에 총 사육되고 있는 돼지는 12천두 정도이고, 6천두 정도가 인근 6개 위탁농장에서 사육되고 있다.옥산영농조합 농장의 들어가는 것은 여러 단계의 과정을 거쳐야 가능하다. 우선 업무상 불가피한 경우가 아닌 이상 외부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차단돼 있는 정문 옆으로 사무실을 통해 어렵게 김주명 조합장을 만날 수 있었다. 물론 입장 전에는 방명록을 기재하면서 출입시간과 용무, 소속 등을 빠짐없이 적어 넣어야 한다.14명의 백암지역 양돈농가들이 의기투합해 1993년부터 이곳에 터를 잡고 시작한 것이 옥산영농조합의 시작이었다. 이후 2명이 개인적 사유로 탈퇴하고 현재 12명의 조합원이 참여하고 있다. 농장경영에 있어 중요한 사안은 조합원 모두의 의견을 모아 결정하고 추진하는 만큼 실수가 적고 안정적인 경영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HACCP인증을 받을 때도 모든 조합원이 기꺼이 동의해 빠르게 추진할 수 있
입구부터 차단방역 철저…돈사 내외부 소독 생활화관리매뉴얼 엄격준수로 질병 크게 줄고 생산비 절감양돈장 HACCP인증은 문서를 비롯한 관리체계와의 싸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때문에 인증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사후관리가 기본이다. 경북 고령군 쌍림면에 소재한 성림축산(대표 백동제)은 2만평 대지에 건평 5천평 규모의 종돈 및 비육돈 포함 전체 1만4천두를 사육하는 비교적 큰 농장이다. 올해로 설립 29년째인 성림축산은 1년6개월 준비기간을 거쳐 올 9월에 HACCP인증 농장 28호 지정인가를 받았다.이곳은 1995년 종돈업 등록과 한국종축개량협회 종신회원 가입과 동시 양돈계열화 사업을 이끄는 중추적인 역할과 함께 그동안 덴마크 종돈을 수입, 우수종자를 선별해 국내 양돈농가에 공급해온 전초기지로서도 양돈산업발전에 기여한 바가 크다. 이런 노력과 성과에 힘입어 최근 21세기 지식기반 농업을 선도하며 새로운 신기술을 도입, 가장 모법적이고 성공적인 농업인을 발굴하여 시상하는 ‘경북농업명장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성림축산은 HACCP 인증 참여동기로 사육단계에서부터 통합적인 관리운영시스템을 구축, 이를 통한 안전하고 깨끗한 축산물 생산 필요성을
‘대한민국 품질 1등 닭고기 회사’를 향해 (주)키토랑(대표이사 조영래, 대구 서구 중리동 1024)이 뛰고 있다.영남권 정통의 육계계열화업체인 키토랑은 지난 2006년 7월 국내 도계장으로서는 최초로 ISO 22000 인증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ISO 22000은 식품안전관리를 품질경영시스템 차원에서 접근하는 국제표준화 규격. 국내 도계장으로서는 최초의 쾌거로 당장 적자경영 탈피에 급급할수 없는게 대부분 중소규모 도계장의 현실임을 감안할 때 ‘1등 품질’ 을 향한 키토랑의 의지를 반영한 대목이 아닐수 없다.이처럼 시간당 7천수 작업규모의 키토랑이 아닌 명실상부한 ‘식품회사’로 변신을 가능케 한 결정적인 배경은 바로 지난 2003년 1월 영남권 도계장 최초로 획득한 HACCP 인증.HACCP인증을 받기 위해 키토랑은 20억원에 달하는 재원을 마련, 공장외형은 물론 내부 도계라인에 이르기까지 전부문에 걸쳐 신축수준에 가까운 리모델링에 착수했다. 도계장이라면 의무적으로 받아야할 HACCP 인증이었지만 당시의 어려운 경영여건과 불투명한 산업전망하에서 이러한 투자는 키토랑 경영진에게 말그대로 ‘모험’이었다. 하지만 그 성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이 회사의 경영진들은
베일러·랩핑기·배합기 등 국내환경 최적화 기술력 보유생산능력 향상…日과 제휴 등 해외진출 다각화 채비“축산작업기 생산은 저에게 주어진 사명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달 30일 전북 김제시 백구면 영상리 494번지에 1만8천150㎡(5천5백평)의 축산작업기 공장을 새로 지은 (주)라이브맥 김병관 사장의 각오다.김 사장은 “라이브맥이 오늘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것은 양축가들의 성원 때문”이라며 “양축가들의 그런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더 좋은 축산 작업기를 개발하는데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김 사장은 농축산기자재 산업 분야에 뛰어 든 지 15년 만에 숙원사업인 제1공장을 준공했다며, 이를 계기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조사료작업기를 국내환경에 맞도록 보완하고 개량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또한 우수한 국내 조사료작업기 공급을 늘리기 위한 대리점도 적극 늘려가기로 했다.(주)라이브맥은 1992년 웅진정밀(주)로 출범하여 농업기계 수입판매를 개시하였으며, 94년 축산조사료작업기인 사각베일러를 수입, 판매하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영업과 사후 봉사의 틀을 갖추기 시작했다. 95년 대동공업(주)과 사각베일러 사후봉사 대행 계약으로
농축산물판매장 HACCP 1호…미래경영 돋보여미생물 검사실 완비·식자재 철저한 위생관리적용주체들에게 있어선 HACCP 인증 및 유지가 반드시 운영효율성을 보장해 주는 것은 아니다. 더군다나 식육판매장의 경우 소비자들이 아직까지 원하는 부위를 보고 골라 상품의 절단과정까지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중요관리점(CCP)을 설정해 관리하는데 어려움이 많다.이런 의미에서 경기도 양주시 옥정동 소재 농업회사법인(주)청미원식품(대표 윤동노, 이하 청미원) 농축산물판매장은 명실상부하게 HACCP 적용 식육판매장 1호다.‘농장에서 식탁까지(Farm to table)’라는 구호 실천으로 고품질 농산물과 청미원 브랜드의 신선하고 다양한 축산물을 생산자가 보다 저렴한 가격에 직접 판매함으로써 유통문제 해결의 중장기적 비전을 찾고자 한 윤동노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들의 의지아래 2005년 농축산물판매장을 설립하게 됐다.그와 동시에 보다 안전한 식품전달 체계에 대한 고민 속에서 HACCP 인증을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 같은 해 11월 인증을 획득했다.이처럼 맛있는 돼지고기 전문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자 하는 의지와 위생적이고 안전한 생산 및 유통, 판매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