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약업계 성장동력 ‘수출’동물약품 업체들이 “수출, 수출”을 외쳐대는 것은 두말할 필요없이 시장성 때문이다. 내수시장은 갈수록 불안하다. 출혈경쟁이 난무하고, 규모 역시 점점 움츠러들고 있다. 하지만 세계시장은 그렇지 않다. 여전히 상승장이다. 세계 동물약품 시장은 지난 2011년 220억 달러 규모를 나타냈다. 2006년 이후 연평균 7%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세계경제가 전반적으로 침체에 빠진 것과 비교할 때 동물약품 산업은 꽤 순조롭다고 봐도 된다. 앞으로는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매력적인 것은 무궁무진한 잠재력이다. 내수시장 규모는 세계시장 중 2.4%에 불과하다. 우리나라 제품 수출액으로 따지면 0.5% 정도일 뿐이다.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지난해 60여개국 1억4천만불 수출5년간 성장률 연평균 23% 달해’20년 100개국 대상 5억불 목표부
FMD백신 국내생산…백신 강국 첫 발다음달에는 드디어 국내 제조업체들이 생산한 FMD백신이 농가들에게 공급된다. FMD백신 국내생산으로 가는 길은 “험난했다”라는 말로는 부족하다. 정말 우여곡절이 많았다. 산을 겨우 하나 넘었더니 더 높은 산이 떡 하니 버티고 서 있었다. 그렇지만 해냈다. 우리나라 동물약품 산업의 저력을 보여줬다. FMD백신 국내생산은 FMD라는 혹독한 시련속에서 건져낸 값진 성과물이다.’11년 2월 백신확보 대란…대통령 국내생산 지시생산능력 검증받은 5개사, 컨소시엄 ‘SVC’설립‘벌크백신 소분’ 방식 결정…메리알서 원료공급올 2월 품목허가…시장경쟁 위한 ‘제품력’과제로 FMD백신 국내생산 추진은 2011년 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FMD 확산에 따라 FMD백신을 서둘러 접종해야 했지만, 좀처럼 백신을 구하기 어려웠다.이웃나라에서 빌려
농가는 줄어드는데 사육수수는 꾸준히 증가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4/4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의 산란계 농가 수는 1천295가구였으며 총 사육수수는 6천134만4천4수로 나타났다. 여기서 주목할 사항은 5만수 이상의 농가에서 사육중인 산란계가 4천254만4천199수로 전체의 69.3%를 차지한다는 점이다. 농가간 자율경쟁이라는 큰 틀 속에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기 위해 많은 농가들이 규모화에 열을 올렸고, 이는 공급과잉 사태와 폐업농가 속출이라는 문제점을 야기시켰다. 경영난에 폐업을 희망하는 농가들은 폐업보상금 제도의 마련을 외치고 있는 상황이지만 폐업보상금 제도는 수입으로 인한 피해에 의한 경우에만 해당되고 있어 일부 난가공품을 제외한 98% 이상을 자급하고 있는 계란의 특성상 제도의 마련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농가들은 불황이 장기화
희망의 빛 밝혀라육계와 마찬가지로 산란계도 감축을 추진 중이다. 지난 1월 양계협회 채란분과위원회에서 농가들은 사육수수 10% 감축을 합의했으며 단위면적당 사육수수도 변경됨에 따라 감축을 위한 제도적 장치도 마련된 상태다. 수입에 의한 피해가 거의 없는 계란의 특성상 수급 조절 문제는 국내에서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있고 양계 관련 단체들은 소비 확대에 따른 공급량 조절이 필수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단위면적당 사육수수 0.05㎡/수로농가 스스로의 감축의지가 관건가격 투명화 위한 유통센터 건립유통상인 공감 얻어야 실현 가능복지농장 확대·계란화환 등으로소비자에게 더 가깝게 다가서야단기대책산란계 감축지난 1월에 농가들이 합의한 사육수수 감축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농가들은 아직까지 서로 눈치를 보며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
생산성 저하 주범…양계 질병질병고리를 끊어내지 않고서는 양계산업 미래를 기대할 수 없다. 질병은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주범이다. 철저히 대비하고, 신속히 대응해 양계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렸으면 한다.전염성 코라이자항생제 사용 줄자 기승…산란율 저하 심각감염초기 항생제·영양제 신속 처방전염성 코라이자(IC)가 산란계, 종계장을 괴롭히고 있다. 한동안 뜸하다가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추세다.특히 전국에 분포하는 모양새다. 지난해 이후 경기 포천(산란계), 강원 철원(산란계), 전북 익산(종계), 강원 횡성(종계, 산란계), 충북 청원(산란계) 등에서 전염성 코라이자균이 분리됐다. 경북 의성(산란계), 경남 양산(산란계)에서는 임상증상과 더불어 전염성 코라이자 항체 양성이 확인됐다.올 들어서도 검역검사본부 병성감정 결과, 한 종계장에서 코라이자 감
양질의 성장 불구…가격폭락·소비위축·수입증가한국계육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총 도계량은 7억8천795만8천수로 2011년 7억5천961만2천수에 비해 3.7% 증가했다. 1인당 닭고기 소비량도 연간 9kg 이하였던 2008년에 비해 2011년 이후 12kg대로 오르며 닭고기 소비가 원활하게 이어졌다고 볼 수도 있지만 생산성의 향상과 수입육의 시장 잠식은 국내 닭고기의 냉동 물량을 증가시켰고 산지 거래가격이 생산비 이하로 하락하는 결과를 낳았다. 불황이 장기화되자 결국 정부에서는 종계 감축이라는 카드를 꺼내들었고 관련 단체들은 공급량 감축과 함께 수입육과의 싸움을 동시에 벌여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업계는 국내산 소비 부진이 농가와 계열사를 어렵게 만들었고 지난해 12월 24일 매산씨앤에프의 부도를 시작으로 줄도산이 우려되는 만큼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한다.
위기 뒤에 희망 있다자구노력 ‘종계 60만수 도태’ 카드 꺼냈지만불황이 장기화 되자 정부에서는 종계 의무 감축이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종계의 감축이 공급량을 줄이는 데 가장 단기간에 효과를 볼 수는 있지만 감축사업을 진행하는 양계협회와 계육협회는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 종계 감축 이후 수급조절에 또 실패한다면 감축을 두 번 세 번 반복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자조금 재원 종계 의무감축 추진추후 40만수 추가 감축 계획도원종계 쿼터제 필요성 부각원종계 수입업체도 감축 힘보태국내산 부분육 시장 진출 변화 시도신선·품질 내세워 홍보 피치 올려단기대책 / 정부의 종계감축 사업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1월 21일 올해 병아리 생산잠재력 및 육계 사육 마리수의 증가로 닭고기 공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안정적인
■한우산업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한우산업 현황수급상황, 가격 영향 3년 소요…탄력성 낮아◆왜 이 같은 현상이 일어날까한우 사육두수는 대략 10년을 전후로 파동 현상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1985년도 265만두까지 증가했던 사육두수는 4년만인 1989년도 153만두로 감소했다. 이후 대세 증가기에 들어서면서 7년 만인 1996년도 284만두로 정점을 찍은 후 다시 감소기로 접어들게 된다. 대세 감소기에 접어든 한우 사육마리수는 2001년까지 5년간 100만 마리 이상 감소해 140만두까지 줄어들었다. 2001년을 기점으로 다시 대세 증가기에 들어섰으며 지난해까지 10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300만두를 넘어섰다. 때문에 업계 전문가들은 2012년을 기점으로 다시 대세 감소기로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우산업 동향을 이슈별로 정리해보고, 이어 등급판정과 한우산업
■개량으로 본 한우전통적으로 농경사회였던 우리나라에서 소는 식용 목적이 아닌 역용으로 주로 이용돼 왔다. 사람이 다루기 쉬워야 하기 때문에 불필요하게 덩치가 클 필요가 없었으며 근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량이 이뤄져 왔다. 이로 인해 한우는 식용을 목적으로 한 외국산 육용우에 비해 덩치가 왜소했다. 하지만 산업화가 급격히 진행되면서 농업·농촌 사회에서도 경운기, 트랙터 등이 소를 대신하게 됐다. 더 이상 농촌에서 일소가 필요 없게 된 것이다. 이와 함께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육류에 대한 수요가 기하급수로 늘어나면서 쇠고기에 수요도 늘어나게 된 것도 개량의 방향을 전환시키는 계기가 됐다. 한우가 역용이 아니라 식용으로 전환되면서 이용 가치가 변하게 된 것이다. 수 백년을 역용으로 개량해오던 것을 육용우로 개량 방향이 전환된 것이
생산비·물가변동 고려 매년 조정소모적 갈등 차단 긍정효과 기대유업체 매입가 상승구조 큰 부담제품가 인상시 소비 반감 우려도올해 낙농가들의 최대관심사는 8월 처음 시행을 앞두고 있는 원유가격연동제다.원유가격연동제는 통계청의 생산비와 소비가 물가 상승률 등을 고려해 매년 원유가를 조정해 반영시킨다는 것이 핵심이다.3~4년을 주기로 원유가격 인상 시 마다 생산자와 유업체가 겪었던 소모전을 피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매력적이다.국내외 여건의 악화로 나날이 치솟는 생산원가를 감당해야 하는 낙농가들은 원유가격 연동제에 거는 기대가 클 수 밖에 없다. 5월 발표되는 통계청의 우유생산비조사결과에 낙농업계의 이목이 모아지는 것은 당연하다.원유가격연동제를 놓고 시행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생산자와 수요자 양측 모두 공감하고 있지만 원활하게
서독 원조 한독목장…한국낙농의 ‘씨앗’굶주림에서 벗어나는 것이 목표였던 1960년대, 축산부국의 선봉에 선 것은 바로 낙농이었다. 한국 낙농은 40여년 만에 젖소 두당 연 평균 산유량만 따져도 세계 3위에 꼽힐 정도로 눈부신 발전을 해왔다.1964년 당시 박정희 대통령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충분한 우유를 먹이고 싶다는 열망 하나로 서독 뤼브케 대통령에게 시범목장 건립 지원을 요청했다. 이를 흔쾌히 받아들인 서독정부에 의해 1969년 농협중앙회 한독낙농시범목장이 만들어지게 됐다. 한국 정부가 준비한 48만평의 부지에 건물과 기계장비 및 200여두의 캐나다산 고등등록 홀스타인 등은 모두 서독 정부가 원조해 시범목장이 개설된 것이다. 한독목장 준공 행사에 박정희 대통령이 직접 참석할 정도로 낙농 진흥은 그 당시 최대의 당면과제로 꼽혔다. 1970년대 농가들
등급판정이 한우산업에 미친 영향축산물등급판정이 실시되면서 그에 따른 효과는 생산, 유통, 소비의 전 부문에서 빠르게 나타났다. 소의 출하체중은 ’89년 417kg에서 1999년 542kg으로 30% 커졌다. ’08년에는 610kg으로 시행초기 대비 46.3%가 커졌다. 소의 등급기준은 1992년 6월 제정된 이후 8차례에 걸쳐 개정된 바있다. 등급판정기준은 등지방두께와 등심의 크기를 기초로 도체의 육량을 판정하고, 근내지방도, 고기와 지방의 색을 기초로 도체의 육질을 판정해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고품질 쇠고기 생산을 위한 비육기간 연장 등 불가피한 생산비용 증가의 측면을 고려한다면 등급제로 인한 소득증대 효과는 산출액보다 다소 감소될 수 있지만 산출액 그대로를 놓고 보더라도 등급판정제도 도입은 한우산업의 발전과 생산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등급판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