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식 고문((사)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일본 통치하에 있던 시절, 나는 1932년 2월 전라남도 장성군 가난한 소농의 7남매 중 차남으로 태어났다. 초등학교 6학년까지 세계역사에서 유례를 찾아 볼수 없는 가장 악랄한 일본의 식민지 교육을 받았다.1945년 8월 10일 일본 히로시마와 8월 12일 일본 나가사키에 터트린 미국의 두 발의 원자폭탄을 맞고 일본천왕은 8월 15일 정오 12시 미국을 비롯한 연방국에 떨리는 처참한 음성으로 무조건 항복한다는 목소리가 라디오에서 들려왔다. 라디오를 듣고 어느새 남녀노소 할것없이 집을 뛰쳐나와 조선독립만세를 외치던 70년전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8월 15일은 나에게 여름방학 기간이었다. 라디오에서 들었던 그 이후의 학교사정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여 한마을 친구들과 같이 8월 20일 내가 다니던 초등학교에 갔다. 도착하니 이
어드바이저 / 문진산 연구관(농림축산검역본부)78 사료섭취량 감소와 소화기 장애Q. 한 달 전부터 단계적으로 사료 급여량을 늘려오고 있는데 며칠 사이 사료와 짚의 섭취량이 현저히 떨어졌다. 혹시 질병이 아닌가 걱정된다.A. 특별한 외부 환경 및 사료의 변화도 없는데도 불구하고 급여량을 늘렸다고 갑자기 5일 전부터 일부 소에서 조사료와 배합사료 모두 섭취량이 감소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일차적으로 반추위 이상에 의한 소화기 장애가 의심된다.한우의 일령과 사료 급여량이 언급되지 않아 정확하게 얘기하기 어렵지만 1개월 전부터 농후사료를 점차적으로 늘렸다는 점을 고려할 때 식체와 반추위과산증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경우에는 반추위내 미생물의 성장과 활력 증진, 그리고 사료의 소화율 증진과 정상적인 발효를 돕기 위해 아미노산, 비타민C제
어드바이저 / 문진산 연구관(농림축산검역본부)76 거세우가 사료를 잘 먹지 않고 마르는 이유Q. 12개월령 거세우 네 마리 중 한 마리가 사료를 잘 먹지 않고 말라가고 있다. 이유를 모르겠다. TMR사료를 5개월 전부터 급여하고 있다.A. 소의 식욕저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12개월 정도 된 거세우 네 마리 중 한 마리가 장기간 사료를 먹지 않아서 점차적으로 말라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보면 일차적으로 질병적 요인에서 원인을 찾아보아야 할 것 같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았을 때 식욕저하의 가장 일차적으로 의심되어지는 질병으로는 제1위식체를 포함해 반추위과산증 등 소화기 질병과 간기능 장애이다.제1위식체는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사료 즉 곡류, 맥주박, 보리, 옥수수 등을 우발적으로 과다 섭취하거나 발효되기 쉬운 사료로의 급격한 변경 시 발생되어지는 질병이
어드바이저 / 이선복 박사(농협사료 한우팀장)74 자가TMF 배합비(2)Q. 자가TMF 성분(비지, 볏짚, 콩깍지, 갈대, 엿밥, 미강, 종합비타민, 소금, 생균제)분석을 했다. 결과는 수분 52%, 조단백질 7.25%, 조지방 3.55%, 조섬유 12.08%, 조회분 5.23%, 칼로리 2,430㎈/g으로 나왔다. 임신우와 암소의 경우 하루에 15~18kg 정도 급여하고 있다. 문제가 없을지, 그리고 봄부터 여름, 가을에는 옥수수 사일리지도 같이 사용하고 있다.A. 대략 배합비를 검토했을 때 수분함량이 52%인 것이 문제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적정 수분함량은 35~40%이다. 전반적으로 무난해 보이지만 배합비율까지 알았으면 좀 더 정확한 판단이 가능할 것이다. 조단백질이 원물기준 7.25%라면 건물기준으로 15% 정도가 돼(배합사료 13~15% 수준) 조단백질이 부족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임신우나 암소에는 일일 15~18kg 급여를 하면
어드바이저 / 신동은 박사(농협사료 축우PM)72 TMR 배합순서와 혼합방법Q. TMR 제조 시 배합순서와 혼합방법을 알고 싶다.A. TMR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분리가 일어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원료투입은 배합기 용량 그리고 투입하는 원료에 따라 배합순서를 달리할 수 있다.배합기 용량이 크면 건초 특히 거친 건초를 50% 정도 넣고 배합을 하다가 가루원료를 넣고 어느 정도 믹스를 한 다음 나머지 건초 50%를 넣는 것도 고려사항이다. 수분을 조정하는 물, 맥주박과 같은 원료는 건초를 넣으면서 천천히 같이 공급해 가루원료와 건초의 부착도를 높여 준다.소들은 학습능력이 좋아 어떤 녀석은 TMR을 갖다 주자마자 TMR을 흩뜨려 놓아 맛있는 알곡을 찾는다. TMR의 분리도는 분리채를 이용해 TMR의 상·중·하층을 나누는 것으로 조사할 수 있다. 미국 펜실베니아대학에서 처음으로 했다
어드바이저 : 문진산 연구관(농림축산검역본부)70 부제병의 원인 및 예방과 치료향Q. 부제병의 원인, 그리고 예방과 치료방법을 알려 달라.A. 부제병(foot root)은 토양 속에 균을 오염시켜 소에서 오랜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문제되는 질병이다. 이 질병은 푸소박테리움 네크로포럼(Fusobacterium necrophorum)과 박테로이드 멜라니노제니커스(Bacteroids melaninogenicus)의 혼합감염에 의해 주로 발생하며 그 이외의 세균으로는 연쇄상구균, 포도상구균, 코리네박테리움 그리고 곰팡이 등이 포함된다. 주로 발굽이 잘렸을 때, 타박을 당했을 때, 못 등으로 뚫어졌을 때, 심한 찰과상이 있었을 때 이러한 세균이 발굽 조직에 들어가 감염을 일으키기 시작한다.부제병은 계절적인 질병으로서 매우 습한 여름철과 겨울철 흙이 갑자기 얼었을 때 또한 가뭄 시에 많이 발생된다. 부제병의 첫 번째 증
어드바이저 : 문진산 연구관(농림축산검역본부)68 생균제에 포함된 Enterococcus faecium의 반추동물에 대한 영향Q. 전축종용 생균제(고초균)를 거세비육 한우에 적량 급여하고 있다. 그런데 생균제에 포함된 성분 중에 엔테로콕코스 페시엄이라는 것이 있다. 반추동물에 별 영향이 없는 건가.A. Enterococcus faecium은 장(내)구균이라고도 하며 그람 양성균이다. 보통 사람을 포함해 동물의 장에서 서식하면서 일부 균주는 박테리오신이라는 물질을 생산할 수 있어 대장균, 리스테리아균, 클로스트리디움균 등 병원성 세균을 죽일 수 있다. 미국 식품의약청(FDA)에서 가축 사료용 생균제(락토바실러스, 엔테로콕코스, 비피도박테리아, 바실러스)중 하나로 지금까지 세계 각국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이러한 균주들이 소를 포함하여 다양한 가축에 생균제로서 사용되고 있다.
어드바이저 : 문진산 연구관(농림축산검역본부)66 한우암소 분만 후 다리마비 증상Q. 첫 새끼를 낳은 어미가 송아지를 뗀 후부터 다리에 마비가 오는 것처럼 잘 걷지 못한다. 배변은 정상이다. 콧잔등에 땀이 많다.A.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유열(저칼슘혈증)이 가장 의심된다. 유열은 분만전후 영양 또는 대사 장애로 인해 다리에 마비가 오는 것처럼 잘 못 걷고, 사지 강직과 같은 신경증상을 나타낸다. 유열은 주로 분만 후 소에서 급격한 비유개시로 혈액 중 칼슘이 유즙으로 배출돼 심한 결핍증을 초래해 근육경련과 마비에 빠져 심한 경우에는 기립불능 상태를 나타낸다. 저인혈증, 마그네슘 대사 장애 때도 칼슘 대사에 영향을 주게 되어 유열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분만 전 사료섭취 저하도 유열 발생에 영향을 준다. 이 질병은 급격한 비유개시로 인해 대부분 분만직
어드바이저 : 문진산 연구관(농림축산검역본부)64 암소 비육우의 지속적인 설사 원인Q. 19개월된 암소 비육우가 5개월 전부터 설사를 하고, 몸집이 다른 소들 보다 작다. TMF사료 급여를 중단하고 건초 무한 급여와 사료를 섞어서 먹이고 있다.A. 19개월령의 암소 비육우에서 5개월 전부터 지속적으로 설사를 해 정상적인 발육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하는데 이러한 원인은 무엇보다도 반추위와 소장 및 대장 등의 소화기 계통이 건강하지 못해 소화대사 과정이 적절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소에 대한 정보가 제한적이어서 정확한 원인을 얘기하긴 어렵지만 의심되는 질병에 대한 몇 가지 조언을 하면, 소에서 반추위 및 소화장기의 손상으로 인한 만성형의 설사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는 반추위과산증과 기생충 및 세균 감염 등에 의한 설사증이 있다. 농가에서 구충을 했
어드바이저 : 문진산 연구관(농림축산검역본부)62 비타민A 결핍에 따른 비육후기의 질병과 증상Q. 거세우 비육 후기에 비타민A 결핍에 의한 질병과 증상을 알고 싶다.A. 비타민 A는 동물의 성장, 정상적인 시각(망막의 광수용체 합성)에 필수적인 물질로, 점막상피조직을 정상적으로 보호하고 건강한 면역기구를 유지하는 지용성비타민이다. 비타민A 요구량은 생육단계별로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소에서 비타민A 결핍 예방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혈장에 30IU/㎗ 이상 또는 간에서 3IU/㎗ 이상의 농도가 함유되어 있어야 한다고 외국 연구결과에서 보고되고 있다. 만약 비육우에서 비타민A가 부족하면 첫째 식욕부진에 따른 사료섭취량 및 증체 저하로 지육중량이 감소하고, 둘째 초기증상으로 사료 섭취량의 변화가 심하고 연변과 설사가 발생하고, 셋째 입, 눈, 장관 등의 점
어드바이저 : 문진산 연구관(농림축산검역본부)60 송아지 탈장의 정의와 예방법Q. 송아지 탈장의 정의와 예방법을 알려주세요.A. 탈장(hernia)은 장기가 제 위치에 있지 않고 다른 곳으로 삐져 나가는 것을 말한다. 송아지에서는 보통 태생기에 배꼽이나 음낭부위, 복부 등의 유착부위가 잘 부착되지 못하고 공간이 생김으로 인해 그 부위에 장이 빠져 나와 피부가 호두알에서 어린이 머리의 혹처럼 또는 가스가 찬 것처럼 불러오는 경우가 생기게 된다. 송아지에서 탈장 부위에 따라서 제(배꼽)허니아, 음낭 허니아, 복부 허니아로 구분된다.선천적 탈장 이외에도 출생 후 배꼽부위를 송아지가 핥아서 발생하는 후천적 요인에 의해 배꼽 허니아가 간헐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배꼽 허니아가 다발하는 농장에서는 제대를 핥고 다니는 송아지를 격리하거나 배꼽부위에 캡사이신과
어드바이저 : 문진산 연구관(농림축산검역본부)58 거세 비육우 탈골 증상Q. 20개월령, 300kg 정도의 한우 거세 비육우인데 발을 못 디디고 다리가 부은 듯해 소염진통제와 항생제를 3일간 주사했지만 아무런 효과가 없다.A. 발을 못 디디고 다리 부종 증상을 보이는 원인은 외상 등에 의한 근육 또는 인대 손상에 의한 염증으로 추정된다. 소는 앞다리가 탈골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고 만약에 탈골이 되었다면 일어서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일반적으로 소에서 염증에 의한 단순한 부종 시에는 소염제 주사 또는 염증부위에 연고제 도포와 세균감염 예방을 위해 항생제 주사 등의 처치가 1주일 정도 이루어지면 점차적으로 회복된다. 회복 속도는 환축의 건강 및 사육환경 상태에 따라서 차이가 있다.하지만 완전한 회복을 위해서는 소의 사양 및 치료여건상 충분한 시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