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최고 식재료로 등극…산업 안정화 일조한우한우자조금의 가장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는 것은 ‘한우’가 한우로 제대로 팔 수 있는 기틀을 다졌다는 점이다.한우자조금 출범 이전과 이후를 비교하면 국내 쇠고기 시장에 큰 변화가 있었다. 출범 이전에는 미국산 갈비가 국내산으로, 국내산 쇠고기가 한우로 둔갑판매되는 등 쇠고기 유통질서가 제대로 형성되지 못했다.하지만 한우자조금 출범 이후에는 자조금을 비롯해 쇠고기이력제 도입, 음식점원산지표시제 시행 등으로 인해 쇠고기 유통질서가 바로서고 있다. 물론 아직도 종종 원산지 둔갑판매가 적발되고 있어 완전히 근절되지는 못했지만 과거에 비해서는 확연히 줄어들었다.이 과정에서 한우자조금은 유통구조개선사업 등을 통해 유통감시원을 두고 유통질서 투명화에 노력했으며 이를 통해 단순한 쇠고기
농협중앙회의 일부 이사들을 중심으로 농협법 제132조, 일명 축산특례조항의 삭제를 추진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전국축협 조합장들이 전체 회의를 열고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축산업계도 들끓고 있다. 축산인들은 지금 예외 없이 모두 한 목소리로 축산특례조항를 그대로 둬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는 상황이다. 축산단체장들과 축산관련 교수들도 이구동성으로 농협중앙회가 축산 죽이기에 나선 것이라고 성토하고 있다. 농협법 제132조 삭제 추진 움직임을 지켜보는 축산지도자들의 목소리를 담았다.“농·축협 통합때 약속조항 반드시 지켜져야”축산단체-학계 “강경대응 해야” 한목소리▲이창호 회장(축산관련단체협의회·한국오리협회장)=농협중앙회 축산경제는 단순히 농협 내 일부 조직이라는 차원을 넘어 축산인들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
본지 창간 28주년 기념특집 취재 결과박근혜 정부의 경제 화두는 ‘창조’다. 그런 만큼 경제 관련부처는 창조 경제를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그러나 사상 처음으로 부처 명에 ‘축’자까지 붙이며, 축산인들의 기대를 한껏 부풀게 했던 농축산부는 창조 축산에 대한 고민의 흔적이 없다.창조 축산에 대한 고민이 없기는 농축산부 산하 기관단체도 마찬가지다. 그러다 보니 축산 생산 현장에서는 ‘창조 축산’이라는 개념을 잘 이해하지 못함은 물론, 이해한다 해도 지난 정부의 ‘친환경’ 축산, ‘녹색’ 축산에서 보는 것과 같이 한낱 수식어 수준에 머물고 있다.따라서 지금이라도 창조 축산에 대한 개념 정립과 창조 축산 방향 설정 등 창조의 경제에 부응하는 창조 축산의 새 패러다임을 짜야한다는 지적이다. ‘창조’의 사전적 의미는 ‘1.전
박근혜 정부 출범후 농림수산식품부가 농림축산식품부로 바뀌었다. 축산인들은 이를 정부의 축산에 대한 관심의 시작으로 보았다. 축산 조직 확대에 대한 기대도 당연히 뒤따랐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 출범 3개월이 지나도록 축산 조직 확대는커녕 식품 관련 업무가 식약처로 넘어가면서 조직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농림축산식품부내 축산 조직 확대 필요성은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강조돼 왔다. 과연 축산 조직이 이대로 괜찮은지 축산인들의 의견을 들어봤다.축산비중 증가 따른 정부 인식전환 필요▲이창호 회장(축산관련단체협의회·오리협회장)=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경종농업 위주로 농업이 발전해오다 보니 축산을 농업의 한 범주로 보는 경향이 짙다. 하지만 선진국의 경우 축산업을 영위하기 위해 농업이 존재하는 경우가 많다.결국 같은 의미이지만 받아들이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3일 농협 양재 하나르마트를 방문해 농축산물 유통 개선을 농정 핵심과제로 밝히며, 농축산물 유통 개선이 더 이상 소리만 요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농축산물 유통개선의 결과가 국민들의 피부에 와 닿을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물론 농협 등에서 농축산물 유통 개선 방안을 놓고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과연 농축산물 유통 개선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 것인지, 축산물 유통 분야 전문가들에게 물어봤다. 인위적 구조조정 보다 유통 단계별 효율 극대화 필요부분육 유통 활성화·대량구매 통해 물류 비용 줄여야관리비 많아 비싼 대형마트 축산물, 그래도 소비 집중 직접 지육구매 가공 동네 정육점이 되레 경쟁력 있어▲고명재 조합장(횡성축협)=생산자단체가 조합원이 생산한 축산물을 전량, 100
대도시 직거래 매장 초기투자 큰 부담…정책적 배려 절실“횡성축협이 서울 창동에 한우플라자를 개설 운영했는데 하루 평균 매출이 1천만원이 넘을 정도로 장사가 잘 됐지만 장사가 너무 잘되다보니 건물주가 직접해보겠다며 재계약을 해주지 않아 포기했습니다.”고명재 횡성축협조합장은 생산자단체가 축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팔아주는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했으나 이렇게 어쩔수 없는 상황에 절망할 수 밖에 없었다며 축산물 유통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데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렇듯 축산물 유통 개선을 위해서는 농축협 등 생산자 중심의 일관된 유통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데 공감을 표했다.김동환 농식품신유통연구원장(안양대학교수)은 축산물의 경우 산지축협과 농협중앙회가 연계된 계통 유통이 유통비용을 상당부분 절감시
■ 현장 스케치행사 내내 부스마다 진지한 상담…실구매 계약 속속농협, 576건 10억원 달하는 계약 실적 거둬들여실수요자 중심 참관…홍보 따라 판매실적 격차주최측 “기대이상 성과”…차기 박람회 만전 다짐학술발표·정책설명회 열띤 ‘정보교류의 장’ 이뤄○…제1회 한국축산기자재산업정보전이 끝났다. 이번 정보전은 무엇보다 축산농가에게는 축산기자재를 꼼꼼하게 살펴보는 기회로, 기자재업체는 실수요와 진지한 상담이 이뤄진 실속있는 전시회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기대감을 높였다.특히 전시회 참여업체들은 이번 전시회 기간동안 상담도 적지 않았지만 실제 구매 계약도 많았다는 후문.농협중앙회의 경우 이번 전시회 기간동안 축산자재몰에 대한 홍보가 이뤄지면서 구매 상담도 많아 모두 576건 9억5천만원어치 상당의 계약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새해가 시작되면서 축산관련 단체와 학회는 대부분 총회를 끝내고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하는 한편 임기가 만료된 임원 선출도 마쳤다. 13개 단체중 8개 단체가 새인물을 회장으로 맞았다. 학회는 임기가 1년이기 때문에 모두 새인물이다.임원 임기가 만료되어 올해부터 새로 임기를 시작하는 축산 단체 또는 학회를 보면 우선 농협중앙회는 지난 2일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이 분리된 새로운 체제로 출범에 앞서 지난 달 16일 축산경제조합장대표자회의에서 남성우 축산경제대표이사를 새로 선출한데이어 21일 대의원회의에서 확정했다. 남성우 농협축산경제대표이사는 22일 취임했다.전국한우협회는 지난 달 21일 열린 총회에서 4파전의 선거 끝에 정호영 회장을 선출했다. 한국오리협회는 지난 달 8일 열린 총회에서 이창호 회장을 무투표로 선출했다. 한국양록협회는
국회가 지난 23일 한미FTA 비준 동의안을 처리함에 따라 축산농가들은 한미 FTA의 최대 피해자임을 강조하며, 우리 축산을 확고히 지킬 수 있도록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촉구했다. 이와 관련 주요 축산 생산자단체장들의 의견을 정리했다.한우산업사육두수 안정 실질대책 마련 사지 몰린 농가 생존권 보장 낙농산업특수성 반영 피해보전책 제시할당관세, 생산기반 유지 초점양돈산업세제 개선·사육규제 완화사료가격안정제 도입도 절실양계산업유통구조 개선·기반시설 구축10년간 3조5천억 재원 필요▲남호경 회장(전국한우협회)=지금의 상황을 안정시키려면 정부가 축산을 지킨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거듭되는 소 값 폭락과 사료가격 인상에 한우농가들이 도탄에 빠져 있음에도 정부에서는 책임을 외면하고 있다. 더군다나 한미FTA 비준은 결국 한우농가에게는 사
축산경제 독립성 보장 업계 의지 관철…‘나눔축산운동’ 돋보여1. 구제역 ‘폭탄’에 축산 기반 ‘흔들’꽤 조용하던 연초. 구제역 폭탄이 터졌다. 1월 7일 포천에서 시작됐다. 2002년 이후 8년만에 발생한 터라, 구제역 충격은 컸다. 발생농장 인근에는 방역초소가 꾸려졌고, 골목골목 도로는 새하얀 석회가루와 소독약이 뒤덮었다.호된 방역 끝에 3월 23일 구제역이 마무리됐다. 1월부터 3월 사이 포천과 연천에서 7건이 구제역 양성판정났다. 바이러스 혈청형은 A형. 잠시 주춤하던 구제역은 4월 또 다시 고개를 들었다. 9월 28일에는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회복했다. 돼지고기, 닭고기 등 수출움직임도 다시 활기를 띠었다. 당시에는 그게 끝인 줄 알았다. 하지만, 또 나왔다. 이번 역시 O형이다. 바이러스 혈청형을 봤을 때 올해 구제역은 3번 발생한 셈이 됐다.11월 29일. 경북 안동에서 발생했다. 구제역은 경북지역 전체를 돌고, 경기, 강원지역으로 급속히 퍼졌다. 국내 축산기반을 위협할 만큼 맹위를 떨쳤다. 50건 이상이 양성판정 받았고, 의심축 신고도 계속 들어오고 있다. 결국, 백신접종이라는 극약처방이 내려졌다.2.국회, 농협축산경제 특례조항 존치 합의농협중앙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확보하기가 무섭게 구제역이 또 발생, 축산관련 기관 단체들도 구제역 방역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 검역원, 방역본부 등 검역 또는 방역기관이 일제히 비상체제에 돌입한 가운데 농협, 한우협회, 낙농육우협회, 양돈협회 등 관련 단체들도 모든 사업에 우선하여 구제역 방역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특별상황실 속속 설치…방역물품 긴급 지원농가 피해 최소화·차단방역 의식 고취 집중 우선 농협은 전 사업장에 비상방역체제를 갖추도록 지시하고 지난 1일과 2일에 예정돼 있던 양돈수급안정위원회, 송아지생산안정사업 워크숍, 전국낙농관련조합장협의회를 취소했다. 3일 한우으뜸농가현판식과 9~10일로 예정된 이력제연찬회, 16~17일로 예정된 브랜드경영체 연찬회도 취소했다.또 농협사료는 안동지역 방역초소에 생석회 1천포, 소독 약품 500리터를 긴급 지원했다. 이 밖에도 예비비를 총동원, 지역별 지원기준을 마련하고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적으로 약 4억여원을 투입키로 했다.농협은 특히 지난 2일 박봉균 서울대수의대 교수를 초빙 ‘구제역 바로알고 대처하기’특별 화상 교육을 실시하고, 이를 인터넷을 통해 언제든지 볼 수 있도록 했다. 한우협회도
농협중앙회와 일선축협이 전개하고 있는 ‘나눔축산운동’이 갈수록 다양한 실천방법으로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특히 일선축협은 나눔운동을 통해 지역사회 소외계층에게 한 발 더 다가서면서 협동조합과 축산업의 이미지 쇄신에도 한 몫하고 있다. 특히 축협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을 위한 모임도 구성하면서 나눔축산운동이 탄력을 받고 있다.인천축협(조합장 이성권)은 지난달 26일 인천광역시청 앞에서 지역사회 지도층과 다문화 가정이 참석한 가운데 평화의 쌀 모으기 인천운동본부에 ‘평화의 쌀’을 전달했다. 이날 인천축협이 전달한 10kg짜리 쌀 200포는 인천지역의 다문화 가정과 소외계층에게 전달됐다. 인천축협은 평화의 쌀 모으기 인천운동본부가 최근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앞에서 평화의 쌀 모으기 행사를 가졌다는 소식을 듣고 이번에 쌀을 전달한 것이다. 이성권 조합장은 “그동안 장애인들과 독거노인들을 위해 사랑의 쌀을 지속적으로 전달해온 인천축협의 나눔 실천 정신과 뜻이 통해 운동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같은 날 충북 옥천과 영동에서는 사랑의 축산물 나눔행사가 진행됐다. 옥천영동축협(조합장 홍성권)은 이날 영동지역에서 보생원 등 23개 복지시설(330명)에, 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