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이동일 기자] 과학적 근거 안전성 검증…정확한 정보 전달 “소비자들 스스로 판단 가능한 기반 마련돼야” 우리 소비자들은 인조육(세포배양육)에 대한 불안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인조육의 명칭부터 소비자 스스로가 인지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전혜숙(더불어민주당, 서울광진구갑)·최영희(국민의힘, 비례대표) 의원, 건강소비자연대가 ‘세포배양식품의문제와 해법’을 주제로 지난 3일 개최한 제10차 K-바이오헬스 포럼에서다. 이날 포럼을 주관한 국회의원들은 물론 주제발표자와 지정토론에 나선 소비자단체, 학계까지 한 목소리로 불안감을 표출, 인조육의 안전성에 대한 검증과 함께 기존 축산물과 확실히 구분할 수 있는 명칭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날 이동한 숙명여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세포배양 식품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소비자대상 설문 조사 결과 배양육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소비자는 2%에 불과한 현실을 지적했다. 이동한 교수는 “(세포배양육이) 생소하고 낯설다 보니 부정적 인식이 클 뿐 만 아니라 구입의향도 높지 않았다”며 “관련 법률 마련 이전에 소비자들이 이해하
[축산신문 이일호·이동일 기자] 한우 뼈부산물 계절적 요인…내장, 유통구조 한계 돼지 머릿고기 수요 격감…외식시장 수입에 밀려 바닥 시세에 도축비도 못건져…윈윈 해법 찾아야 가축 부산물 시장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농가 수익에도 직접적인 영향이 불가피한 만큼 축산업계의 또 다른 ‘발등의 불’ 이 되고 있다. ◆한우부산물 한우 뼈의 경우 연중 11월부터 2월까지 4개월만 높은 가격이 유지될 뿐 나머지 8개월 동안은 그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현상이 매년 반복되고 있는 실정이다. 거의 모든 뼈 부산물이 냉동실에서 시간을 보내다 겨울이 돼서야 팔리기 때문이다. 유통업계에서는 “조리의 불편함과 식문화의 변화로 한우 뼈 부산물은 ‘잘해야 본전’인 품목이 된지 오래” 라는 시각까지 만연해 있다. 외식시장에 수요가 집중된 내장부산물 역시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은 게 현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내장 부산물의 경우 가격적인 측면에서 수입산이 국내산에 비해 큰 메리트가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스펙과 공급량이 일정하기 때문에 식당에서는 상대적으로 수입산 사용에 대한 부담이 적은 것”이라며 “얼마 전 한우곱창이 큰 인기를 끌면서 일부에서는 곱창 대란이 일어났고
[축산신문 이일호·이동일 기자] 정부, 보조금 50% 이상 수급안정 사업 배정 지침 한우·한돈자조금 “거출금 용도 본래 목적과 배치” “관조금 전락…소비·홍보 기본역할 위축 우려” 지적 농식품부 “수급안정 자구노력 뒷받침 취지로 봐야” 정부가 한우와 한돈자조금에 지원하는 보조금의 50% 이상을 수급안정 사업에 배정토록 했다. 축산업계는 정부의 책임을 민간에게 모두 떠넘기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을 감추지 않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한우·한돈자조금 사업과 관련, 최근 마련한 지침을 통해 축산자조금의 조성 및 운영에 관한 법률 등 관련 법률과 규정을 준수할 것을 해당 단체에 요구했다. 특히 정부 보조금에 대해서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소비홍보 사업에 활용하지 못하도록 한 반면, 유통구조와 조사연구 사업의 경우 사업단위에 따라 보조금의 50~100%까지 매칭이 가능토록 했다. 다만, 교육 및 정보 제공과 운영비, 기타비용에 대해서는 50% 미만에서 매칭을 허용했다. 주목할 부분은 수급안정사업에 대한 보조금 사용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지침에서 수급안정 사업에 보조금의 50% 이상을 배정하되 동일금액의 거출금을 매칭해 사업을 추진토록 하는 등 그 기준을 분명히 했다
[축산신문 이일호·이동일 기자] 종돈 혈통등록사업을 둘러싼 대한한돈협회와 한국종축개량협회(이하 한종협)의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다. 한돈협회의 종돈혈통등록사업 전국 종돈장 확대 방침을 한종협이 강도높게 비난하고 나선 것이다. “충분한 여건 갖춰” 한돈협회는 지난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6개월간 현장 점검 및 운용을 거쳐 충분히 여건을 갖춘 만큼 전국 132개 종돈장·52개 AI센터를 대상으로 종돈 혈통등록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밝혔다. 한돈협회는 한돈팜스(전산관리 프로그램)와 연계, PS농장의 생산성적을 종돈장에 피드백함으로써 개량을 촉진시킨다는 계획 아래 지난 21일에는 정P&C연구소에 의뢰한 ‘혈통등록과 비육농장 성적을 이용한 종돈개량 방안’ 연구결과 발표회를 갖기도 했다. <관련기사 다음호> 또 번식용씨돼지, 이동, 정액증명서 등 개량과 무관한 각종 증명서는 무료 발급키로 했다. 지난 2017년 7월20일 종축등록기관(돼지)으로 지정된 한돈협회는 올해 4월23일부터 가야육종 7개 종돈장, 1개 AI센터의 등록을 담당해 왔고, 5월23일부터는 농협종돈개량사업소 7개 종돈장과도 시범사업을 추진해 왔다. “종돈장 모집…비난받아 마땅” 한
자칫 수입육 잔치가 될 뻔한 평창동계올림픽선수촌의 식단이 국내산 축산물로 채워지게 됐다. 한돈자조금대의원회는 지난 16일 개최된 2017년 제2차 회의에서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선수촌에 대한 한돈 공급 지원사업을 확정했다. 당초 사용계획이었던 수입돈육 23톤을 한돈으로 대체하기 위한 차액 2억1천만원을 지원하는 형태다. 이에 따라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선수촌에 입촌한 약 6천여 명에게 한돈 요리가 제공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 세계 선수를 대상으로 한 한돈 우수성 홍보는 물론 한돈의 건강하고 긍정적 이미지 제고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수급 및 돈가 안정 효과도 예상된다. 이에 반해 한우업계에서는 한우공급 지원사업에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에서는 최근 열린 회의에서 관리위원들에게 이같이 전하며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에서 한우자조금에 예산 지원을 요청한 상태라고 보고했다. 자조금에서는 조직위원회의 상황은 이해하지만 단순한 자금지원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또한, 현재 일부 한우브랜드가 공식파트너로 들어가 있는 상황에서 한우자조금으로 부족한 예산을 보충시켜주는 것도 전체 한우농가의 정서를 생각하면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한우자조금 관계자는
낙농 현장이 아름다운 선율이 흐르는 음악회장으로 변신했다. 지난달 30일 각기 다른 지역 2개의 낙농목장에서 동시에 음악회가 개최된 것이다. 친환경축산협회(회장 이교훈)는 경북 영주소재 호수목장(대표 박성수)에서 소비자와 친환경축산 농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6 친환경 축산농장 음악회’사진를 개최했다. 호수목장은 고품질 원유를 생산은 물론 아름답고 친환경적인 목장 조성과 낙농체험에 앞장서고 있는 대표적인 6차산업형 낙농목장이다. 농림축산식품부 주최, 친환경축산협회 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음악회는 친환경적으로 조성된 축산현장에서 축산농가와 소비자 간 교류 활성화와 상생의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실제로 풍성한 가을 분위기 속에서 고품격 오케스트라와 국악이 어우러지며 참석자들에게 좋은 추억을 남기는 동시에 친환경축산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특히 친환경축산물 시식회, 친환경 축산농장 사진전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이어져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경기도 용인의 농도원 목장(대표 황병익)도 같은 날 ‘목장형 유가공 공장 준공’ 기념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날 참관객들은 아름다운 선율이 흐르는 젖소
대한한돈협회가 종돈 혈통등록기관 지정을 추진한다. 한돈협회는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이같은 기존방침을 거듭 확인하고, 지정 요건 보완 후 농림축산식품부에 정식 요청키로 했다. 한돈협회는 현재 한국종축개량협회가 혈통등록 기관으로 지정돼 있지만 그 업무가 개량과 연결되지 못하고 있을 뿐 만 아니라 필요이상의 비용이 발생, FTA시대 경쟁력 저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혈통등록이 개량으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축적된 데이터베이스의 확보가 전제돼야 한다는 시각과 함께 현 지정기관에 대한 개선 요구후 추진이 바람직하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소수의견에 그치며 수용되지 않았다. 한돈협회는 생산기반대책위원회의 혈통·검정등록 개선방안 관련 논의를 시작으로 현장의견 조사 과정을 거쳐 지난 4월 축산법 및 시행령 시행규칙 개정의견을 이미 농식품부에 제출한 바 있다. 지난 7월에는 종축등록기관의 축종별 생산자단체로 지정을 정부에 요청하기도 했다. 농식품부는 이에대해 등록기관의 추가지정 필요성과 세부추진 계획에 대해 제출할 것을 요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규 한돈협회장은 이와관련 “혈통등록기관으로
한우…2등급이하 비거세우 시장 ‘직격탄’우려양돈…검역대기 물량만 풀려도 돈가 하락 전망■한우일각에서는 미산 쇠고기의 개방이 한우시장에 직접적으로 미칠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미 수요층이나 가격 모든 면에서 한우만의 독자적인 시장이 구축돼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대해 전문가들은 “한우와 수입육을 명확히 구별할수 없는 현재의 시장상황을 전혀 감안하지 않은 지나친 낙관론”이라며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지난 2003년 12월 미국에서 발생한 BSE(소해면상뇌증 일명:광우병)로 인해 한우산지가격이 50%이상 하락한 게 이를 뒷받침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당시 소비자들은 미산 쇠고기 뿐 만 아니라 한우를 비롯한 모든 쇠고기를 외면했다. 미산 쇠고기 수입 중단 이후에도 한우가격은 한참동안 밑바닥을 맴돌았다.더구나 음식점원산지표시제가 제한적(영업장면적 300㎡이상 업소)으로 시행되고 있고, 전국적으로 97개의 한우판매인증점이 영업 중인 것 등을 제외하면 그때나 지금이나 유통환경이 크게 나아진 것이 없다는 게 전반적인 시각이다. 따라서 일부 믿을 수 있는 식당이나 브랜드 판매점 등을 통해 유통되는 1+등급 이상의 고급육과는 달
브루셀라 보상금 현실화 등 촉구 전국한우협회(회장 남호경)는 지난 26일 대전 샤또그레이스호텔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한우업계와 직면한 현안 해결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총회에서 참석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한미FTA의 졸속처리 반대와 이와 연계한 미산 쇠고기 수입압박 중단, 사료값 상승에 대한 정부대책 등을 촉구했다. 또한, 현재 60%인 한우브루셀라 강제폐기 보상금을 현실화 시켜줄 것을 요구했다.남호경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어려운 현실이지만 함께한다는 공동체 의식을 갖고 노력해 위기를 극복하자” 며 “옳다고 생각하는 일은 절대 피하지 않을 것이며 항상 농가를 생각하는 협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170여명의 대의원이 참석해 어려운 축산업 현실에 대한 문제를 함께 논의했다. 차단방역·축분뇨 자원화 총력 다짐 대한양돈협회(회장 김동환)는 지난 26일 대전 샤또그레이스호텔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21세기 양돈산업의 안정적 발전을 도모키로 결의했다. 이날 총회에서 참석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선진양돈산업으로 도약을 위한 돈열백신 100% 접종과 함께 철저한 차단방역으로 외래전염병 예방에 적극 나설것을 다짐했다. 또한 한·미,
한우·양돈협 성명…“피해 산출액 턱없이 축소” 반발축산인들은 최근 정부산하 11개 연구기관들이 발표한 한미 FTA 타결에 따른 축산 생산 감소액 15년간 연평균 생산감소액 4천664억원은 턱없이 축소됐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한우협회(회장 남호경)는 지난 1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정부는 일방적이고 졸속적인 한미 FTA타결에 이어 영향분석에서도 생산자 단체들의 자문을 거치지 않고 일방적으로 조사 발표했다. 20만 한우농가는 이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협회는 또 “현재 한미 FTA 타결이후 600kg 암소는 75만원 하락했으며, 암송아지는 85만원이상 폭락했다” 며 “이에 따른 한우산업 피해액만 6천354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쇠고기 생산감소액 1천811억원은 그 근거를 찾을 수 없는 수치”라며 “이는 지원대책 마련에 드는 비용을 절감하고, 여론에 한미 FTA의 긍정적 측면만을 호도해 아직까지 제기되고 있는 한미FTA 협상의 부정적 결과들을 숨기기 위한 조작”이라고 지적했다.대한양돈협회도 정부 발표 직후인 지난달 30일 성명서를 통해 구체적인 수치까지 제시해 가며 ‘한국 양돈산업을 말살하려는 음모’로 규정, 강력히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