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윤봉중 본지 회장 건강상식 뒤집는 충격…용기 내 실천 후 체중 조절 전반적 몸 상태 좋아져 확신…축산인 이론 무장 필요 필자는 젊은 시절 관리소홀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만성두통, 불면증과 같은 질환을 얻어 고생을 하면서 중년 이후 건강문제로 고민을 많이 해왔다. 이런 사정을 알 턱이 없는 지인들 중엔 필자를 두고 농(弄)반 진(眞)반 건강염려증후군이라고 놀리는 이들도 있었다. 젊어서도 이럴진대 노년엔 당뇨와 같은 소모성 질환이나 심뇌혈관성 질환에 시달릴 게 뻔할 거라는 걱정이 태산이었던 것이다. 비록 젊은 시절 한 때이긴 하나 잦은 음주와 과로가 일상이다시피 했고 이로 인해 복부비만과 과체중이 심각했었다. 더욱이 골반과 척추 근처에 생긴 커다란 물혹을 제거하는 대수술을 받은 데다 심한 통풍까지 겹쳐 걸음걸이마저 시원찮은 상태였으니 걱정이 클 수밖에 없었다. 50대 중반이후 필자의 생활은 담당의사가 시키는 대로 운동과 소식(小食) 그리고 금주와 병원진료일자 준수 등 대강 이런 거였다. 그러나 불면증처럼 만성(慢性) 질환은 ‘함께 가는 동반자’로 간주했지만 과체중과 복부비만은 개선되지 않았고 건강에 대한 염려 또한 나이만큼 늘어 갔다. 그런 필
[축산신문] 윤봉중 본지 회장 한국축산, 세상이란 거울에 어떻게 비치는지 바로 봐야 무조건적 국산 애용은 옛말…국민 공감 얻어야 미래 있어 인간이 활용한 태초의 거울은 아마도 상대방의 눈이었을 게다. 요정 에코를 모질게 거부한 죄로 복수의 여신 네메시스로부터 미움을 산 나르시서스가 연못에 비친 자신의 모습과 갈등하다 물에 빠져 죽고 수선화로 태어났다는 얘기가 신화에 등장하는 걸 보면 빛이 작용하는 거울은 그 기원이 옹달샘처럼 고여 있는 물이었을 법 하다. 해저를 누비는 잠수함이나 천체관측, 심지어 집 주변산세의 나쁜 기운을 상쇄하는데까지 거울이 활용된다는 점에서 거울의 용도는 무궁무진하다. 하지만 생활 속 거울의 용도는 모습을 비춰보는데 있다. 필자의 어린 시절 고향집은 종가(宗家)가 아님에도 연중 대소가(大小家) 손님들이 많이 드나드는 편이어서 어머니는 농사일로 지친 신산(辛酸)한 삶 속에서도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 자주 거울을 마주하며 머리를 매만지셨다. 외모를 비추는 거울 못지않게 자신을 경계하며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도록 해주는 거울도 반드시 필요하다. 바로 세상이다. 세상은 그 자체가 거울이며 자신을 경계하는 마음가짐만 있다면 누구나 세상이란
요즘 우리 축산업계 돌아가는 사정을 보면 적어도 외양상으로는 태평성대(太平聖代)이며 천하태평이다. 업종별로 다소 차이는 있지만 축산물시세가 그런대로 받쳐 주고 걱정했던 구제역이나 AI도 종식되어서일까. 무허가축사 적법화 문제로 시름하는 일선현장을 제외하면 조용하다. 태평스럽기 그지없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지도 모른다. 한국축산이 정말 태평한 걸까. 결단코 아니다. 지금 구가(謳歌)하는 현실은 일종의 착시효과일 뿐이다. 설령 착시가 아니라 하더라도 그것은 일시적이며 찰나적 현실이다. 극심한 치통(齒痛)으로 잠 못 이루는 밤에도 잠시 동안의 평화가 있듯이 우리는 지금 그런 평안함을 현실로 착각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지난 대선 때 각 당 후보들에게 축산의 미래를 위한 정책주문에 악착같은 모습을 보여 주지 못한 축산업계의 모습은 이런 소회를 갖기에 충분하다. 준비하지 않는 미래의 모습은 참담할 뿐이다. 그렇다면 미래를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가. 유감스럽게도 우리는 지금 무허가축사 적법화와 같은 코 앞의 일도 발만 동동거릴 뿐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결론적으로 말해 우리 축산업은 무허가 축사문제가 내년 3월로 정해진 시한까지 가시적 해결이 되지 않을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