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지나면 보통 닭값은 떨어진다. 그러나 올해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대한양계협회(회장 오세을)가 발표한 육계가격에 따르면 6일 대닭기준 kg당 2천100원. 추석 직후 1천400원까지 내려갔던 닭값이 지난달 19일부터 매일 100원씩 오르더니 26일 2천원까지 상승했다. 그 이후 계속 kg당 1천800원에서 2천원 사이에서 시세가 움직이더니, 6일엔 2천100원까지 올랐다. 이는 이는 닭고기 최대 성수기인 복 시즌 때와 비슷한 가격수준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가격상승의 주요인은 종계 폭염피해의 ‘후폭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여름 심각한 폭염피해로 인해 종계의 산란율과 배부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종란 생산이 원활히 되지 않았고, 이로 인해 입추지연으로 일시적으로 닭이 부족한 현상을 보인다는 것. 업계 관계자는 “실용계 병아리 가격이 급등하면서 비계열 농가들이 입추를 미루는 경향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비싼 병아리를 구매, 사육했지만 출하할 땐 닭값이 폭락했었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폭염으로 인해 생산량이 감소했던 일부 계열업체의 구매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럼에도 농경연은 연말 닭고기 공급
‘알가공업’이 기존 축산물위생관리법에서 식품위생법으로 이관이 추진됨에 따라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가뜩이나 열악한 알가공업이 더욱 강화될 법 제재로 인해 산업이 위축될까 업계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축산물위생관리법에서 관리하던 축산물가공품(식육가공품·유가공품·알가공품)의 기준 및 규격이 식품위생법으로 이관됨에 따라 ‘축산물 가공기준 및 성분규격’과 ‘식품의 기준 및 규격’ 통합을 행정예고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이번 개정고시는 식품과 축산물의 유사유형 정의와 함께 비위생적으로 생산된 농·임·축·수산물 등이 식품원료로 사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명확한 규정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또한 규격은 동일하나 성상·원료 함량 차이 등에 의해 세분화된 유형을 통합해 안전한 식품을 국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이번 개정고시에 대해 현실과 맞지 않다며 반대의 목소리를 제기했다. 대한양계협회(회장 오세을)에 따르면 닭의 생리적 특성상 각 계란의 난각(탈색란, 점박이란, 샤포란)과 난질(육반과 혈반), 난형 등의 차이로 인해 최종판매 제품이 식품위생법에서 요구하는 공산품 수준의 기준 및 규격을 충족할 수 없는 구조라고
적정 사육수수 유지·친환경 생산·질병 청정화 등 자구노력 기반 ‘선진 양계산업’ 구축 의지 다져 양계인들이 다시 한 번 양계산업 미래를 위한 희망을 쐈다. 대한양계협회와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 닭고기자조금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9일과 30일 이틀동안 충북 제천에 위치한 청풍리조트에서 ‘2016 전국양계인대회’를 개최하고, 양계산업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참석인원은 1천500여명. 전국 각지에 흩어져 다양한 양계산업에 종사하고 있던 양계인들이 한데 모여 어우러졌다. 이날 행사장에 마련된 자리가 가득 메워질 정도로 양계인들의 축제에 참석하기 위한 그들의 열기는 매우 뜨거웠다. 행사장 외부에서는 축산박람회를 방불케하는 양계관련 부스가 마련돼 양계인들의 관심을 이끌었고, 오랜만에 만나는 반가운 사람들과 삼삼오오 모여 서로의 안부와 업계현안을 나누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먼저 흥을 돋군 것은 오프닝 공연. 4가지 악기가 뿜어내는 오묘한 장단에 참가자들은 벌써 어깨가 들썩거리기 시작했다. 이어 오세을 대한양계협회 회장의 개회선언과 함께 대회의 막이 올랐다. 오 회장은 “오늘 양계인대회가 과거를 되돌아보고, 우리가 앞으로 가야할 길을 모색하는
대사증후군 환자는 건강한 사람에 비해 계란 섭취량이 유독 적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호서대 식품영양학과 강명화 교수팀이 한국식품영양학회지 최근호에 소개한 ‘대사증후군 환자의 양적 및 질적 식사섭취상태 평가’에서 이같이 드러났다. 이번 평가는 대사증후군 환자 15명과 건강한 사람 25명 등 총 40명을 대상으로, 아침에 일어난 뒤 밤에 잠들기 전까지 섭취한 모든 음식명과 섭취량, 해당 음식에 들어간 재료량 등 2~3일치 식사내용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 대사증후군 환자와 건강한 사람의 1일 평균 식품 섭취량은 비슷했지만, 계란 섭취량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계란의 경우 건강한 사람이 하루 30.3g 섭취한 데 비해 대사증후군 환자는 9g을 섭취하는 데 그친 것. 강 교수는 “대사증후군이 있으면 항산화 성분인 혈중 루테인·제아잔틴 등 카로티노이드 농도가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계란의 노른자엔 루테인·제아잔틴이 풍부한 식품이어서 계란 섭취가 대사증후군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는 가설이 제기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결과는 계란 섭취에 더 신경 쓰면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양계인의 힘! 도약하는 양계산업.” 대한양계협회(회장 오세을)는 지난달 29일과 30일 이틀간 충북 제천시 청풍리조트 레이크호텔에서 ‘2016 전국 양계인대회’사진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 닭고기자조금관리위원회가 주최하고 대한양계협회가 주관한 이번 양계인대회는 1천500여명의 양계산업 종사자가 참석한 가운데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더불어 대한양계협회와 양계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한 박근식 고문이 양계대상을 수여받았으며, 이 외에도 각종 우수농가에 대한 포상과 ‘양계 경쟁력 확보! 양계인의 자주권 회복!’을 외치는 비전선포식이 진행됐다. 이어 김영민 농식품부 축산경영과 사무관이 농가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2016 양계정책 방향 및 경쟁력 강화방안’을 주제로 한 발표와 반석가금진료연구소 손영호 소장의 ‘최근 다발하는 질병현황 및 대책’, 새누리당 정우택 국회의원의 ‘성공적인 양계경영을 위한 리더쉽’에 대한 기념강연이 이어졌다. 이날 대한양계협회 오세을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양계산업의 생존과 발전, 번영을 위한 대안마련과 양계인의 화합으로 난관을 헤쳐나가기 위한 뜻 깊은 자리를 마련했다”며 “최근 FTA 등 시장이 개방되고, 각종 양계질병
이지바이오 그룹 오리 가공업체 정다운(대표 김선철)이 산학협력을 통해 바이오 신소재산업에 본격 진출한다. 정다운은 지난달 28일 공시를 통해 건국대 산학협력단과 오리관련 특허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사진했다고 밝혔다. 정다운이 건국대로부터 이전 받기로 한 특허는 ‘오리피부 젤라틴 유래의 항산화 활성을 갖는 펩타이드’와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저해 활성을 갖는 펩타이드’ 등 2건으로, 오리 피부에서 단백질의 일종이자 의약품, 화장품 등의 원료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펩타이드를 분리, 정제하는 기술을 포함하고 있다. 이 특허기술을 적용하여 펩타이드를 추출하면 부작용이 없는 천연 소재의 약학 조성물이나 식품 조성물을 개발할 수 있어 의약품, 화장품, 식품, 동물사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원료물질로 활용할 수 있다. 정다운은 이미 ‘오리를 이용한 고농도 콜라겐 추출물의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번 기술이전으로 콜라겐과 펩타이드 등 부가가치가 높은 원료물질의 상품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된 것이다. 특히 상품가치가 낮은 오리 부산물(피부)에서 바이오 신소재 산업의 가능성을 찾아냈다는 점에서 오리산업 활성화와 기타 축산분야 사례연구에 도움이 될
체리부로(회장 김인식)는 지난달 23일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세미나에서 소비자중심경영(CCM)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CCM활동 사례발표사진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소비자중심경영(CCM)은 기업이 수행하는 모든 활동을 소비자 중심으로 구성하고, 관련 경영활동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는지 평가·인증하는 제도로 한국소비자원이 주관하고 공정거래위원회가 인증하고 있다. 체리부로는 경영이념인 ‘고객과 함께 하는 최고의 식생활 문화기업’을 만들기 위해 2013년 CCM경영 선포 및 최초 인증을 획득했다. 이후 꾸준히 CCM 인증을 받으면서 소비자의 불만을 최소화하고, 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CCM활동을 개발하는 등 경영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또한 공존·공영·상생을 위한 ‘체리부로 농가협의회’를 육계계열회사 최초로 결성, 협력 농가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문화 정착의 모범이 되고 있다. 더불어 인우장학회 운영 및 지역사회공헌활동 등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체리부로 관계자는 “최근 온라인몰 ‘마켓컬리’에 입점하면서 1인가구 소비자를 고려한 300g 신선육 상품 5종을 선보였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소비자의 구매패턴 및 취향을 고려한
양계농가에 적용되는 농가부업소득 비과세 기준을 상향조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타 축종에 비해 그 기준이 상대적으로 낮아 형평을 맞춰야한다는 것이다. 농가부업소득에 대한 비과세 규정은 그동안 농가에게 제공됐던 소득세법 감면혜택으로 모든 축산농가에 적용되고 있는 규정이다. 현행세법(소득세법 시행령 제9조제1항)에 따르면 소·젖소는 50마리, 돼지 700마리, 닭·오리 1만5천수까지 가축별 공제 마리수를 지정하고, 이를 초과하는 가축에서 발생하는 축산소득과 어업 등 기타 부업소득을 합한 총소득에서 비과세 소득금액 3천만원을 추가로 공제한다. 그러나 양계농가들은 규모에 비해 농가부업소득 비과세 혜택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지적했다. 통계청 2/4분기 기준 전국 산란계 농가 1천94가구 가운데 1만수 미만 사육규모 농가는 182가구, 1만~3만수 미만은 349가구, 3만~5만수 미만은 173가구, 5만수 이상은 390가구로 상당수의 농가가 비과세 적용기준인 1만5천수 이상을 사육하고 있으며, 농가당 사육규모는 날로 커져가고 있다. 또한 지난 2012년 한미 FTA 축산농가 피해보호 보완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가축별 공제 마리수는 소·젖소는 현행 30마리에서 50마
알가공업체·농장 항생제 검사기준 달라 무항생제란도 액란 검사시 부적합 가능 사전검사 현실적 어려워 제도 허점 우려 의정부에서 12년간 액란가공업을 해온 양모씨는 얼마 전 축산물 검사성적서 결과를 받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축산위생연구소에서 불시 수거된 원란(깨지 않은 계란)과 전란(난각이 제거된 알)에서 항생제인 설파제가 검출돼 부적합 판결을 받은 것이다. 이에 양씨는 해당 제품의 제조정지와 제품폐기, 영업정지 30일 처분까지 받게 됐다. 더욱 충격을 받았던 것은 거래농장이 무항생제 인증농가였다는 점이다. 문제는 알가공업체 특성상 농장 사양관리에 전혀 관여할 수 없는 구조인데다가, 무항생제 인증을 받았다 하더라도 충분히 사후관리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 알 수 없다는 게 양씨의 설명이다. 그는 “계란을 매입할 때 친환경 인증계란인지, 한 달여간 항생제 투여사실이 있는지만 간단히 확인하고 거래가 진행되고 있다. 이는 대기업도 마찬가지다”라며 “항생제에 민감한 알가공품이라 더욱더 정부에서 인증한 무항생제 계란만 매입해 가공·유통해왔는데 이제 어떤 소비자가 우리 제품을 신뢰하고, 정부인증을 어떻게 믿겠느냐”고 호소했다. 특히 ‘매입 전 사전검사를 하면 되지 않
최근 육용계 병아리 가격상승으로 인한 종계 환우 및 도태지연이 이어지면서 또다시 공급과잉이 우려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육계관측에 따르면 내년 3월까지 병아리 생산잠재력은 전년보다 9.3% 낮을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종계환우와 도태지연으로 올 12월까지 실제 병아리 생산량은 전년수준 이상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동안 종계 성계 사육마릿수 증가로 수개월간 생산원가 이하인 마리당 320원 대에서 형성되던 병아리 가격은 지난 여름 무더위로 생산성이 하락되면서 720원으로 급등했다. 종계 생산성 회복이 더뎌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병아리 가격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로 인해 종계 농장에서는 환우계군의 생산가담과 도태지연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 원래대로라면 지난해 원종계 수입차질로 인해 올해 종계 사육마리수가 줄어 배합사료 생산량 또한 감소해야한다. 그러나 지난 8월 종계 배합사료 생산량은 2만6천918톤으로 전년대비 17.2% 증가한 것이다. 농경연은 4~7월에는 사료생산량이 전년대비 약간 증가했던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종계 환우계군은 8월부터 생산에 가담한 것으로 판단되며, 8월 육용종계 성계 사육마릿수는 전년 동월보다 11.
“정부는 대책없는 무항생제 축산물 인증기준 강화 정책을 당장 철회하라.” 가금단체(대한양계협회, 한국육계협회, 한국토종닭협회, 한국오리협회)는 지난 20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무항생제 축산물 인증기준 강화에 따른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는 지난 5일 무항생제 축산물 인증기준 강화를 골자로 하는 ‘친환경농축산물 및 유기식품 등의 인증에 관한 세부실시요령’ 고시 일부개정(안)을 행정 예고했다. 이번 개정안의 주요 요지는 동물용의약품을 사용할 경우, 무항생제 축산물로 인정받지 못한다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가금단체에서는 가금류의 경우 부화 후 1주일간 질병 취약시기로 설정하고 치료목적으로 항생제를 사용하도록 일부 제한했으나, 가금류의 경우 취약질병인 괴사성장염 등이 부화 후 3주 전후에 집중 발생하는 점을 감안할 때 이는 전혀 현실성이 없다고 지적하고 나선 것. 가금단체는 개정안이 이대로 시행된다면 정부가 친환경 축산정책을 사실상 포기하는 것이며, 현장의 목소리를 외면하는 탁상행정의 표본으로 남게 될 것이라고 강력 비난했다. 가금단체는 또 무항생제 닭고기를 생산하는 농가가 2015년 말 기준 전체 30%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개정안이 시행되면 연간 수천억
육용종계 64주령 이상에서 생산된 병아리 입식을 거부하기 위해 ‘새끼가축 관련정보’를 강제할 수 있는 방안이 논의됐다. 해당 지자체에서 백신을 받을 때 예방접종증명서 외에 새끼가축 관련정보도 함께 제출하는 등 다양한 방법이 제시됐다. 대한양계협회 육계위원회(위원장 이홍재)는 지난 21일 대전의 한 식당에서 월례회의사진를 열고, 연장생산되고 있는 병아리에 대한 입식거부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육계위원회는 종계 D/B상 파악되는 연장생산된 종계의 병아리는 43만수로 파악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100만수 이상으로 추정되며, 그 중 대부분이 육계계열사로 납품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계열화사업자가 계약서 작성 후 계약서와 함께 반드시 새끼가축의 관련정보나 사료성분등록증을 교부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를 어길시 불공정거래행위에 해당하고 고발하면 3천만원 이하의 과태료 부과대상이 된다고 피력했다. 한 농가는 “지금 육용 병아리 가격이 높아 연장생산하고 있는 종계농가가 많다. 그러나 산업을 살리기 위해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이다”라며 “주요계열사에서는 자체 양식을 통해 새끼가축 정보가 제공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유사인티 등 중소계열사에서는 아직까지 어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