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발생시 살처분비용 전액부담’ 각서 정부에 전달 가금산물 이동제한 등 정부의 AI 방역대책이 예상보다 육계산업에 직격탄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육계협회(회장 정병학)의 하림, 참프레 등 11개 회원사들은 업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팔을 걷어부쳤다. 병아리 입식과정에서 AI가 발생할 경우 해당 계열화사업자가 발생비용 전액을 부담하겠다는 이행각서를 정부에 제출하고, 입식제한 조치의 완화를 요구한 것이다. 지난해 12월 18일 고병원성 AI 위기경보가 ‘심각’단계로 상향되면서, 병아리 입식 제한범위가 AI 발생농장 반경 3km에서 10km로 강화됐다. 육계협회에 따르면 회원사 사육농가인 1천662농가 가운데 AI 발생농장 반경 3km~10km내 농가는 579농가로, 전체 물량의 34.8%가 추가로 입식이 제한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오는 20일부터 성계 출하물량이 감소하기 시작해, 2월 하순부터는 기존 물량의 35% 내외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업계의 경제적인 피해는 심각해졌다. 우선 농가 수입은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병아리 입식이 35% 감소하면서 사육수수료 또한 지급받지 못하기 때문. 육계협회 측은 2017년 예상 사육수수를 8억수라
고용노동부가 올해부터 AI 발생농장을 중심으로 외국인 근로자 인원을 감축키로 했다. 이를 두고 대한양계협회(회장 오세을)는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고 지적하고, 외국인 근로자가 ‘AI 주범’이라는 억울한 누명을 쓰게됐다고 11일 성명서를 통해 밝혔다. 양계협회에 따르면 열악한 환경의 가금농장 특성상 많은 노동력이 필요하다. 이른바 3D 직종으로 치부됨에 따라 대다수의 농장은 외국인 근로자 위주로 운영되고 있다. 이들 역시 안전하고 위생적인 가금산물 공급을 위해 보이지 않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뜻하지 않게 발생한 고병원성 AI로 농장 종사자들은 방역에 고군분투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외국인 근로자가 AI의 매개체인 양 고용노동부의 근거 없는 행정이 가금농가를 멍들게 하고 있다고 양계협회는 꼬집었다. 양계협회 측은 “고용노동부의 탁상행정으로 인해 전국 가금농가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면서 “이런 정책이 시행될 경우, 농장 인력난으로 생산비가 상승돼 결국 소비자 물가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다. 이 모든 책임은 고용노동부가 감수해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우리나라 농축산업을 책임지고 있는 농림축산식품부도 이 같은 조치를 간과해서는 안된다
육계업계가 닭고기 소비촉진 운동 동참을 각계각층에 호소하고 나섰다. 한국육계협회(회장 정병학)는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정부 관련부처, 소비자 및 농축산단체, 경제계 등에 고병원성AI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육계업계의 현실을 알리는 한편 위기극복을 위한 관심과 협조를 공식 요청했다. 지난해부터 경기침체가 이어져 온데다 고병원성AI까지 발생. 육계가격 하락 및 닭고기 소비위축으로 인해 농가와 유관업체의 어려움이 가중된데 따른 것이다. 특히 농가와 유관업체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육계협회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설명절 닭고기선물 특별할인행사’와 관련, 정부와 소비자단체, 농축산단체, 경제인단체에서 소속 직원과 산하단체 등에 널리 홍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올해부터 오리자조금 거출기준이 변경된다. 오리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우진)는 올해 1월 1일부터 도압분과 종오리 분양분에 대한 수당 거출금이 인상됐다고 밝혔다. 자조금에 따르면 수당 평균 거출금은 9원에서 15원으로 올랐다. 우선 사육농가와 도압장은 각각 수당 3원에서 5원으로 인상됐다. 또한 기존 부화장에서 수당 3원씩 거출하던 방식은 삭제됐다. 대신 종오리장에서 수당 1천원씩 거출한다. 종오리의 경우 한국원종오리와 오비아코리아가 수납기관이다. 이에 따라 계열업체는 종오리를 구입할 시 해당 수납기관에 자조금을 납부하면 된다. 개인 종오리 농가도 마찬가지다. 이처럼 수당 거출금이 인상되면서 올해 오리자조금은 지난해 예산보다 5억원 증액된 20억원 규모로 운용될 계획이다. 여기엔 자체 거출금 10억원, 정부보조금 10억원이 포함됐다. 주요사업으로는 소비홍보사업에 8억8천만원, 교육 및 정보제공사업에 3억2천만원, 조사연구사업에 1억9천만원, 수급안정사업에 3억9천만원 등이다. 한편, 올해 사업계획은 1월 중 농식품부의 승인을 받은 후 시행될 예정이다.
고병원성 AI로 살처분된 가금류가 3천만수를 넘어선 가운데, 백신을 도입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대한양계협회(회장 오세을)는 백신정책을 도입해 농가피해를 최소화해야한다고 성명서를 통해 주장했다. 최근 유행하는 H5N6형 AI는 빠른 확산속도가 특징이다. 그러나 대규모 산란계 농장의 잇따른 AI 발생으로 살처분이 지연되면서 오히려 바이러스가 방치되고 있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양계협회 측은 “AI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살처분과 사후관리를 하되, 백신을 병행해야한다”면서 “정부가 백신정책에 대한 전문가 공청회를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해야한다”고 요구했다. 가금수의사회(회장 윤종웅)도 긴급백신 도입을 주장했다. 그동안 정부는 다양한 혈청형과 개발기간, 비용부담 등으로 AI 백신도입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이는 전국 백신에 대한 개념이라는 것. 수의사회가 주장하는 긴급백신(링백신)의 경우 지역별·계종별로 부분적으로 실시 가능하다. 다만 긴급백신은 발생지 주변의 바이러스 증식과 배출을 감소시키는 효과만 있을 뿐이다. 그러나 대규모 살처분 과정에서 시간적 여유를 확보할 수 있다. 수의사회에 따르면 긴급백신은 1개월 이내 도입이 가능하다.
대한양계협회(회장 오세을) 회원농가들이 계란값 인상을 반대하고 나섰다. 지난 2일 발표한 성명서에 따르면 “그동안 계란 농가들은 ‘국민이 건강해야 국가도 건강하다’는 신념하에 물가가 상승해도 생산원가를 낮추기 위해 노력해왔다”라면서 “고병원성 AI로 인해 계란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지만, 이 같은 추세는 농가에게도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밝혔다. 산란계 농가에 집중된 고병원성 AI로 인해 전체 계란 생산량의 30%이상이 감소했다. 또한 정부가 AI 발생농장 반경 10km이내 농장의 계란반출을 정지시키면서 유통 또한 원활치 않다. 이에 따라 계란 가격도 치솟았다. 농가들은 “고병원성 AI로 하루아침에 키우던 닭을 땅에 묻는 심정을 누가 이해하겠느냐”고 토로하며 “최근 인건비, 사료비, 가계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지만, 농가들은 계란 공급부족에 책임을 느끼며 가격인상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일을 기점으로 전국 계란 생산농가는 계란값 인상을 반대한다. 유통 및 계란 판매처에서도 가격인상을 자제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고병원성 AI로 산닭 유통이 막힌 지 50여일이 지났다. 그동안 토종닭은 칠면조만큼 커졌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11월17일부터 전국의 전통시장, 가금류 임시 계류시설 등 방역취약지역에 대한 살아있는 가금류의 유통을 금지시켰다. 이렇게 적체된 토종닭만 2일 기준 120~150만수로 추정된다. 산업에 종사하는 산닭농가는 4천여명, 유통상인은 6만여명에 달한다. 두 달여간의 유통금지로 산닭 종사자들이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성남시장의 발언이 이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정부가 지난해 12월16일 산닭 유통을 하루 동안 한시적으로 허용한 것에 대해 이재명 시장이 “비정상적 조치”라며 “거부하겠다”고 선언한 것. 이에 한국토종닭협회(회장 김근호)는 성남시청 앞에서 이재명 시장의 사과와 대책을 요구하는 집회<사진>를 열었다. 문정진 토종닭협회 부회장은 지난 2일 “이재명 시장의 말 한마디에 토종닭 농가는 피멍이 든다. 그의 발언으로 토종닭 소비도 급격히 줄어들었다”며 “그러나 이 시장은 어떠한 사과도 유감도 표명하지 않고 있다”면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그동안 농가들은 스탠드 스틸 등 정부의 방역조치를 충실히 이행했지만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이하는 육계협회가 새해 힘찬 출발을 다짐했다. 한국육계협회(회장 정병학)는 지난 2일 경기도 안양 소재 회의실에서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을 가졌다. 이날 정병학 회장은 “고병원성 AI로 인해 육계농가와 계열사가 사육과 방역활동에 고군분투하고 있다. 그러나 닭고기 소비가 많이 줄어 그 어느 때보다 어렵다”며 “AI가 종식될 때까지 각자 맡은 바 역할을 착실히 수행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정 회장은 “매년 발생하는 AI로 협회 사업 추진에 어려운 점이 있었다. 올해만큼은 중점사업을 AI 비 발생기간에 집중하도록 역량을 발휘해달라”고 주문했다.
“AI 피해는 사회재난” 보상체계 개선 요구도 가금 생산자단체(대한양계협회·한국육계협회·한국토종닭협회·한국오리협회)가 살처분 위주의 AI 정부 방역대책을 강력히 규탄하고, 실질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구랍 29일 발표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6일 발생한 고병원성 AI(H5N6형)는 제주, 경북을 제외하고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역대 최악의 피해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가금단체 측은 정부의 안일한 대처가 AI를 확산시켰다고 지적했다. 지금까지 효력이 미흡한 소독약품을 보급하고, 살처분 인력이 부족해 매몰처리 기한도 계속해서 지연됐기 때문이다. 이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구랍 28일 AI 점검회의에서 일주일 안에 AI 발생추세를 반드시 진정시키라는 주문을 한 바 있다. 문제는 천안 등 일부 지자체에서는 AI 미발생 농가에 대해 경찰을 동원해 예방적 살처분을 강요하고 있다는 것. 그야말로 권한대행의 말 한마디에 산업피해는 아랑곳하지 않고, 가금류를 없애 AI를 진정시키려는 ‘탁상행정의 표본’을 보여주고 있다고 가금단체는 주장했다. 또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의해 AI 확산에 따른 피해를 ‘사회재난’으로 명백하게 규정돼 있다. 그럼에
한국육계협회(회장 정병학)가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전국 사회복지시설에 국내산 닭고기를 기부<사진>했다. 이번 기부행사는 국내산 닭고기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소비자에게 널리 알림으로써 닭고기 소비촉진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최근 고병원성 AI 확산으로 닭고기 소비가 둔화되고, 육계 산지가격이 급락하는 등 국내 육계산업의 어려움도 알렸다. 한국육계협회 소속 회원사들을 통해 사업장 인근 복지시설에 냉장 닭고기 총 373톤을 직접 전달했다. 재원은 지난 1년간 농가와 계열화사업자가 마련한 닭고기자조금 8억원이 쓰였다. 정병학 회장은 “육계업계가 나눔과 상생의 뜻을 함께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 특히 지역사회와 함께할 수 있어 보람차다”며 “전국으로 확산된 고병원성 AI가 빨리 진정돼 소비심리가 다시 살아나길 바란다. 또한 국내산 닭고기는 질병에 안전한 닭고기만 유통되는 만큼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국내산 닭고기를 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병원성 AI 방역조치 강화로 애꿎은 ‘육계’가 피해를 보고 있다. 실제 육계에서 AI가 발생하지 않았는데도, 예방적 살처분과 이동제한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최근 AI 위기경보를 심각단계로 상향하면서 육계 병아리 입식 가능 농가수는 50% 이상 급감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부터 계란에 이어 닭고기도 수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육계계열사는 정부의 ‘과도한 조치’라고 지적하면서, 입식 제한범위가 완화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3년부터 최근까지 ‘육계’에서 AI가 발생한 사례는 단 1건에 불과하다. 그마저도 정상 출하 후 잔량에서 폐기대기 중인 ‘쪼리’의 예방적 살처분 과정에서 확인됐다. 이처럼 육계는 사육과정 상 연중 따뜻한 환경과 무창계사, 짧은 사육기간 등으로 인해 AI의 직접적인 피해가 거의 없다. 그러나 정부의 획일적인 AI 방역 지침으로 인해 육계산업이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됐다. 정부는 최근 AI 발생농장 10km 반경 내 병아리 입식을 금지시켰다. 한국육계협회에 따르면 구랍 26일부터 육계 병아리 입식 가능농가는 50% 이상 급감하며, 생산된 병아리는 폐기될 수 밖에 없다. 이는
대한양계협회(회장 오세을)가 실효성 없는 계란수입 대신 ‘병아리’ 수입에 예산을 투입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구랍 22일 발표한 성명서에 따르면 H5N6형 AI가 전국 산란계 농장을 강타하면서 전체 사육수수의 1/3이 살처분됐다. 국내 계란 공급량도 평상시 대비 30% 이상 줄었다. 특히 산란종계의 약 40%가 처분되면서, 향후 1년 이상 국내 계란공급에 큰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같은 사태가 지속된다면 국내 계란산업의 기반이 붕괴될 위기 처해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가 계란 수급안정대책으로 계란 수입을 검토하고 나섰지만, 양계협회 측은 “수급불안정을 해소하자는 뜻에는 이견이 없다. 다만 현실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선 비용문제다.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제한된 국가에서 항공 수입될 경우 ‘운송료’로 인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이 된다는 것. 또한 수입시기도 명확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수입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거칠 경우 상당기간이 소요되는데, 수입시기가 지연될 경우 오히려 수급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양계협회는 여러 가지 정황으로 따졌을 때 계란수입은 불가능하다고 결론짓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