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올해 들어서도 국내산 돈육부산물 수출이 소폭 증가하고 있다. 대일수출 중단 이후 수출활로를 틔우는 역할을 하고 있는 부산물의 수출확대를 위해서는 가격경쟁력 확보와 위생수준 향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돈육 부산물 수출실적은 모두 2백5십5만여톤으로 전년동기 대비 13.16% 증가했다.필리핀을 비롯해 태국, 베트남 등지로 수출되고 있는 돈육부산물은 주로 식용가죽과 간, 귀, 잡육 등이다.2002년 대일수출이 중단된 이래 국내산 돼지고기 수출활로 개척을 위한 모색은 끊임없이 이뤄져왔다. 하지만, 최근 2~3년 사이 지속된 고돈가 추세 속에서 국내산 돈육이 해외시장에서 가지는 가격경쟁력은 지속적으로 약화돼 왔기에 부산물수출 또한 일정한 규모이상을 초과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산물을 이용하는 국가들을 상대로 꾸준한 실적을 올려 2004년 총 3천2백30톤에서 2005년 4천1백톤으로 27.18%증가, 여기서 또다시 지난해 4천6백57톤으로 전년대비 13.36%가 증가했다.지난 해 우리나라가 돈육부산물수출을 통해 벌어들인 돈은 미화 3백55만불로 한화 32억원 가량에 해당된다.대일수출을 통
계란은 축산물 가운데 그 이용역사가 가장 오래됐을 뿐만 아니라 규모화, 전업화도 가장 빠르게 진행돼 왔다. 하지만 계란의 유통구조는 생산의 산업화에 비해 가장 낙후돼 있는 품목 중 하나다. 때문에 등급판정을 통한 계란의 시장 차별화는 본래 취지에 걸맞는 사업성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생산자라면 누구나 손쉽게 등급판정을 받을 수 있고 소비자들이나 유통업체들도 등급판정란을 언제 어디서나 믿고 구입할 수 있는 기반이 절대적으로 취약하다는 사실이다.계란등급판정제도 도입 이후 계란의 품질 향상에 기여한 점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등급란의 대중화에 이르기까지는 아직도 개선해야 할 부분이 산적해 있다는 지적이다. 때문에 최근 들어 생산자 및 계란등급판정을 받고 있는 업체들 사이에서 계란 등급제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위생적·안전한 유통기반 시설 투자 필요기계적 방법 도입해 판정 정확성 높여야■계란유통 기반 시설 확충과 유통구조 개선계란 등급판정을 받기 위해서는 선별, 세척, 코팅 등 일련의 과정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일정한 규모의 집하시설이 뒷받침돼야만 한다.하지만 축산물등급판정소는 이 같은 시설을 갖추고 등급판정을 받을 수 있는 유통센터
검역중단 조치따라 미산 쇠고기 매장 발길 줄어유통점, 정부결정·여론 관망…대책마련에 부심 미국산 쇠고기 검역이 중단되자, 지난달부터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하기 시작한 대형할인점들이 자구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에 확보중인 물량에 대해서는 판매를 계속할 방침이다.지난 1일 척추뼈 발견으로 미국산 쇠고기 검역이 중단됐다. 이에 따라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하고 있는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는 추가적인 물량을 확보하는데 차질을 빚게 됐다.이들 세 곳의 대형할인점 관계자들은 현재까지 확보하고 있는 물량에 대해서는 이미 검역을 통과한만큼 판매를 계속할 방침이라는 것. 그러나 추가적 물량은 조달도 어렵거니와 정부방침이 또다시 어떻게 바뀔지 모르기 때문에 국민여론 등을 지켜본 후 추가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이들 관계자들은 밝혔다.3일 현재 이들 대형할인점들이 확보하고 있는 물량은 적게는 30여톤에서 많게는 100톤 가량이다. 지난달 매출실적을 감안할 때 물량소진 일정이 머지않았다. 하지만, 검역중단 정부방침이 언론에 의해 대대적으로 알려지면서 매장에서 미국산 쇠고기를 찾는 고객들은 다소 줄어든 상태.롯데마트와 홈플러스 측은 2일 저녁 본격적인 보도가 되면서
한미FTA농축수산비상대책위원회(이하 농대위)가 오는 9월로 예정된 한미FTA협상 국회비준 무산을 위한 하반기 투쟁을 준비하고 있다.지난달 30일 농대위는 경기도 수원 소재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 임원회의실에서 워크숍을 개최하고 한미FTA 저지와 관련한 하반기 계획을 수립했다.이날 농대위 대표자들은 한미FTA협상 반대의 목소리를 더 높여 9월 정기국회에서 통과되는 것을 반드시 막아야한다는데 뜻을 같이 하고, 하반기 투쟁을 통해 농축산관련 단체들의 단합과 조직력을 높일 것을 천명했다.이날 농대위 대표자들은 ‘이경해 열사 추모 한미FTA반대 국민투표촉구 시군동시다발 결의대회’를 오는 9월 11일 전국 주요시군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키로 결정하고, 이 대회를 한미FTA반대 국민여론 고조의 분수령으로 만들기 위해 대표자 지역순회간담회와 ‘농민서약운동’ 등을 진행키로 했다.한편 이날 워크숍에는 농림부 박홍수 장관의 격려방문과 더불어 짤막한 간담회가 진행됐다.박 장관은 참가자들의 질의에 따라 미국산 쇠고기 갈비 수입은 막을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총동원하되 원칙에 의거해 풀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브루셀라 보상금 지급률 상향조정 여부에 대해서는 발생률이 일정수준 이하로
식품산업 육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마련의 일환으로 ‘식품산업진흥법’ 제정이 추진되고 있다.농림부와 aT(농수산물유통공사)는 지난달 25일 서울 양재동 소재 aT센터 대회의실에서 ‘식품산업진흥법 제정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이날 공청회는 국무총리실 산하에 식품안전처가 설치됨으로써 식품위생 및 안전에 관한 업무를 담당하게 되고, 생산관련 업무는 농림부가 전담하게 된데 따라 식품산업진흥법을 새로이 도입하기 위한 여론수렴 차원에서 열렸다.따라서 식품산업진흥법은 조속한 시일 내에 행정부 입법으로 현행 ‘농산물가공산업육성법’을 폐지하고 신규로 제정될 방침이며, 식품제조 및 가공, 식재료, 외식산업체 등을 포괄적 대상으로 하고 있다.법안내용은 식품관련 산업을 육성하고 진흥토록 함으로써 양질의 국내산 농산물 판로를 확대하고, 국내 식품산업 경쟁력을 강화시킴과 동시에 농업과의 연계성도 높인다는 것을 주요골자로 하고 있다.이 법안이 도입되면 전문인력 양성지원을 비롯한 기술개발, 업체 컨설팅 강화, 관련통계 조사 등 식품산업의 기초 인프라 조성과 우수식재료 사용업체 인증, 전통식품 품질인증 등 품질관리 정책도 병행될 계획이다.우수식재료 사용인증은 축산물의 경우 축산물가공처리법
축산물등급판정사들이 현장에서 업무를 수행하면서 연구까지 진행해 화제다. 등급판정 및 등급출현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다양한 주제가 제출됐는데 농가나 소비자들이 평소에 궁금해 하던 것을 해소시키기 위한 시도도 엿보인다.지난달 26일 축산물등급판정소(소장 이재용, 이하 등판소)는 본부 대회의실에서 ‘2007년 현장연구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개최했다.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를 맞는 이 사업은 국내산 축산물 품질향상과 등급판정 현장에서 발생하기 쉬운 문제 해결에 한층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이날 발표회에서 등판소 전국 지소별 등급판정사들은 연구원으로 분해 연구과제 수행에 대한 중간발표를 했고, 이에 대한 평가 및 점검이 함께 이뤄졌다.발표된 연구주제는 △돼지 온도체상의 목심 근내지방도와 등지방두께 변화에 따른 육질 및 삼겹살 품질과의 상관관계 비교 △소도체 등급판정 항목과 전단력과의 상관관계 조사 △발효TMR(TMF)급여 한우 거세우의 육질 및 증체 특성평가 △수송밀도가 돼지 등급 출현율에 미치는 영향 △돼지 호흡기 질병이 성장률(도체중), 등지방두께 및 등급출현율에 미치는 영향 △외국기준에 따른 국내산 한우의 육질등급 비교조사 △특정부위지방의
2006년도 계란등급판정결과를 보면 총 2억1천1백21만개의 계란이 등급판정을 받았으며 이 중 1등급 이상 출현율은 무려 96.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와 돼지의 경우 1등급 이상 출현율이 각각 37%와 25% 수준인데 계란은 등급판정을 받으면 무조건 1등급을 받았다는 얘기다. 다시 말해 1등급을 받을 수 있는 계란만이 제한적으로 판정받기 때문에 등급판정이 단순히 판정받았다는 의미 이상을 갖지 못하고 품질차별화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등급판정계란의 수요가 증가한 것은 사실이지만 수요처가 대형유통매장이나 일부단체급식 등에 한정돼 있다는 점도 등급판정사업 확대를 제한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생산자, 판로부족 필요성 못느껴일원화된 유통체계 없어 걸림돌◆생산자들의 외면2006년 등급판정을 받은 계란은 총 2억1천1백만개에 달하지만, 이는 국내 전체 계란생산량의 3% 정도에 불과하다. 등급판정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집하장도 2007년 7월말 현재 19개소로 아직까지도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이는 아직까지 계란의 등급판정에 대해 생산자들의 회의적인 시각과 등급란의 소비 저변이 제한적이기 때문.축산물등급판정소는 등급판정을 받고 있는 집하장 중 등급판
aT(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 정귀래)가 올 상반기 농식품 수출액이 전년동기대비 9.3% 증가, 총 11억5천만불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한편 축산물로서는 닭·오리고기가 전년동기 1천6백톤에서 올 상반기 2천7백톤으로 증가, 68.8%라는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금액증가율은 2.6%에 그쳤다. 반면 돼지고기는 전년동기에는 5천8백톤이 수출됐으나 올 상반기 4천2백톤에 그침으로써 27.6% 감소했다.
미육류수출협회 내달 9일 홍보전…분수령 될 듯롯데마트에 이어 이마트가 미국산 쇠고기 판매에 나선 가운데 일선 할인마트들이 미국산 쇠고기 판매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시장반응을 관망해 온 일부 유명백화점들도 판매물량 확보에 나서고 있다.지난 20일부터 냉동육에 한해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하기 시작한 이마트는 초이스급 냉동육 4개 품목을 1kg당 진갈비 3만8백원, 알목심 1만2천5백원, 갈비본살 2만2천8백원, 부채살 1만9천8백원으로 내놨다. 냉장육도 물량이 확보 되는대로 판매에 들어갈 계획인 이마트의 매출규모는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정육매장을 찾는 손님들로부터 심심찮은 반응을 얻고 있다.이마트와 같은 그룹계열인 신세계 백화점도 8월 하순경을 목표로 미국산 쇠고기 본격 시판을 앞두고 물량을 확보하는 중이다. 신세계 백화점 관계자는 “이미 다른 업체들이 판매에 돌입한 상황에서 빠르다고 보지는 않는다. 다른 백화점들에 비해 점포가 많지 않아서 준비하고 있는 물량이 많지는 않은데, 초동물량으로 적게는 60톤에서 1백톤 가량의 냉장육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반면 지난달 판매장에서 한우와 호주산, 미국산 쇠고기를 놓고 ‘블라인드테스트(Blind Test)’를
계란등급판정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행된지 이제 5년차를 맞고 있다. 그 동안 양계업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최근에 등급판정 계란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특히 백화점과 대형유통매장에 등급판정계란이 납품되면서 계란의 가치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그러나 양계업계의 시설부족과 중소규모 영세농의 참여가 어렵고 등급판정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등급판정소의 제반 여건의 한계로 인해 넘쳐나는 등급판정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다소 역부족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최근 양계업계에서는 현재의 등급판정 제도로는 넘쳐나는 수요를 수용하기에 한계가 있다며 새로운 등급제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까지 제기되고 있다.이에 따라 계란등급판정의 도입과정과 현황, 성과와 한계를 짚고 나아갈 방향을 짚어보고자 한다.2001년 도입…현재 17개 집하장품질·신선도 향상 신뢰도 높여계란등급판정사업은 지난 2001년 12월 한국양계농협 대구집하장에서 시범사업으로 처음으로 시작됐다.계란 등급판정사업은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품질을 평가함으로써 생산자와 유통업체, 소비자 모두에게 거래지표를 제공하기 위해 시작됐다.그러나 당시 계란 품질고급화를 견인하고 소비자 신뢰향상과 계란
우수축산물 브랜드 인증을 위한 현장 실사가 지난 23일부터 일제히 시작됐다.소비자시민의모임(대표 김재옥)은 상반기 브랜드경영체들에 대한 경영실사가 1차로 이뤄진 것에 이어서 2차 현장실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소비자시민모임 강광파 상임이사를 현장 실사단장으로 모두 14명의 관련업계 전문가들이 축종별 팀을 꾸려 꼼꼼한 점검에 들어갔다.이번 현장실사에서 돼지브랜드 실사를 지휘하고 있는 축산물등급판정소 김관태 강원지소장은 “해마다 우수축산물 브랜드 인증과 브랜드경진대회 평가를 위해 실시되는 현장 실사는 농장관리가 가장 어려운 혹서기에 집중적인 점검을 통해 농가와 브랜드경영체들이 얼마나 품질과 위생, 안전성관리에 공을 들이고 있는지를 평가한다는데 근본취지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오는 8월 10일까지 실시되는 이번 현장 실사의 대상은 우수축산물 브랜드로 인증받은 브랜드경영체에 참여하고 있는 농가라면 어느 곳이나 해당되며, 실사단은 한개 브랜드 당 4개 농가를 무작위로 선정해 농장 차단방역시스템을 비롯해 사육밀도, 주변환경관리, 분뇨처리 및 악취발생 수준 등을 평가항목에서 세분화된 점수로 매길 예정이다. 예년과 견줄 때 평가항목이 크게 바뀐 것은 아니지만, 브
농림부 “국가별 기준 달라 위반단정 어려워” 농대위 “농림부 고시기준 어겨…소비자 현혹”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한 롯데마트가 이른바 ‘가짜 등심판매’ 논란에 오르자 농축수산단체들이 이를 소비자 기만이라고 일제히 비난했다.미국산 쇠고기 부위명칭 가운데 하나인 ‘척아이롤(chuck eye roll)’은 국내에서 ‘알목심’으로 통용되고 있다. 이를 롯데마트는 소비자들에게 ‘윗등심’으로 소개해 판매한 것을두고 한 일간지에서 “목살을 등심으로 속여팔았다”고 보도하자, 롯데마트 측은 “한우와 미국산 쇠고기의 부위별 용어사용이 다른데서 온 혼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서둘러 해명했다.이에 대해 한미FTA 농축수산비상대책위원회(이하 농대위)는 지난 19일 성명을 내고 “농림부 고시에서는 ‘척아이롤’은 ‘알목심’, ‘척롤’은 ‘윗등심’으로 국내시장에서의 상업적 통용명칭으로 규정하고 있다. 실제 롯데마트를 제외한 타 대형할인점들은 이를 준수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롯데마트는 싼값에 등심을 먹을 수 있다고 소비자를 현혹하기 위해 이를 어겼다”고 반박했다.농대위는 또한 성명서에서 진정한 소비자권리는 소비자들의 건강과 행복에 근거한 선택권리를 존중하는 것이라며 롯데마트는 ‘가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