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자 농민단체들이 각 후보자와 정당들에게 보다 내실있는 농업정책 관련 공약을 요구하고 있다.지난 22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는 농민연합, 축산관련단체협의회 등의 공동으로 ‘2007년 제17대 대통령선거 농정공약토론회’가 개최됐다.지역단위 각 농민단체 대표 2백여명의 참가 속에 시작된 이날 토론회 인사말에서 농민연합 정재돈 상임대표는 “농민 숫자가 과거보다는 많이 줄었지만, 아직도 시군단위의 지역여론은 농민단체들이 주도하고 있다. 때문에 오늘 토론회에서 나온 이야기들을 가장 많이 농정공약에 반영하는 후보에게 표가 쏠릴 것”이라고 말했다.축산관련단체협의회 남호경 회장도 한미FTA 타결 이후 우리 농축산업이 견디기 힘든 시국에 대선은 초읽기에 들어갔다며 농업문제에 대한 보다 섬세한 대책을 세우는 공약과 정책을 농민단체와 한 마음으로 만들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이날 농민연합과 축산관련단체협의회는 한미·한EU FTA 반대와 식량자급률 목표치 법제화를 비롯한 ‘농정혁신을 위한 19대 요구안’을 발표했다.이어 각 당 정책위의장들의 대선 농업정책 발표와 패널토론이 이뤄졌는데, 일부 참가자들은 정동영, 이명박 등 핵심후보들이 내놓은 농정공약이
축산물HACCP기준원(원장 곽형근, 이하 기준원)이 지난 14, 15일 양일간 소비자단체를 비롯해 관련업계 전문가들과 함께 HACCP 적용업체들을 방문했다.이번 방문일정은 많은 비용과 인적자원을 투입해 HACCP을 적용 및 운영하는 모범적 업체들을 소개함으로써 소비자인식을 제고하고, 전문가들로부터 자세한 조언을 얻음으로써 운영효율을 높인다는 목적으로 실시됐다.첫날 ‘CJ 이천1공장’을 시작으로 충북 음성에 소재한 식육가공업체 ‘장가네훈제나라’, 충북 진천에 소재한 알가공업체 ‘(주)풍림푸드’를, 둘째 날은 충남 천안에 소재한 남양유업과 (주)롯데삼강을 차례로 견학한 방문단은 ‘CCP’구간을 면밀하게 살펴보며 깨끗하고 안전한 축산식품 제조공정을 직접 확인했다.기준원 곽형근 원장은 “우수한 품질의 우리 축산물이 위생안전측면에서 보다 경쟁력을 갖출수 있도록 국제적 기준인 HACCP인증 적용을 널리 권하고 있다”며 “축산물가공처리법이 개정됨으로써 기준원의 역할도 보다 강화될 것이 요구되고 있다. 앞으로 적용업체 계도와 소비자교육 및 홍보에 더욱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SY 27두 달성…원가절감·종자개발 주력한국 냉장육 우위…내년 육가공품 시장 공략이야기는 우선 현재 국경을 막론하고 최대 이슈인 국제곡물가 상승과 관련해 프랑스는 어떠한지를 묻는 것으로 시작됐다.루에 회장은 “자돈 기준으로 두당 2.9kg의 사료가 소비되고 지육 1kg당 1유로(1Euro≒한화 1천3백원) 가량의 사료비가, 사료비와 부대비용을 합치면 1.25유로 가량이 들어간다”고 답해 프랑스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전체 생산비에서 사료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70%이상에 달함을 증명했다.그는 이러한 원가상승에 따라 적어도 내년 4~5월 이후 전 세계적으로 15~20%가량의 돈가인상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같이 생산비를 압박하는 사료값 인상이 비단 프랑스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달관하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하지만, 프랑스의 생산성 향상수준은 MSY 평균27두로 이미 정점에 달했기 때문에 앞으로는 원가절감과 종자개발 및 유전공학 발전 등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날 루에 회장은 한국의 그것과 비교해 월등한 생산성적을 자랑하는 프랑스 돈육생산업계의 비결은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 “지난 수년간 생산성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많은 노력을 경주했다
aT(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 윤장배)가 창립 40주년을 맞아 ‘선진 수확 후 관리 사례를 통한 한국식품 수출경쟁력 제고’라는 주제로 지난 2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소재 aT센터에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이번 심포지엄은 농업 선진국인 이스라엘, 미국, 일본 등지에서 수확 후 관리 분야 전문가 4인을 초청, 농산물 수확 후 관리 성공모델, 신기술 보급사례, 신선농산물의 선도유지와 안전성 관리 기법, 수확 후 관리를 통한 국제경쟁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듣고, 토론하는 시간이 마련됐다.aT 측은 미국을 비롯한 주요 농산물 수출국가들과 FTA와 같은 협상이 타결되고 있는 지금과 같이 장벽이 낮아지는 때를 우리 농식품의 세계화의 수출대도약의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료 안전성 내세워 수출 추진…위생관리 체계 등 설명 프랑스 돈육협회와 국립축산사무국이 올 들어 두 번째로 ‘프랑스산 돈육 세미나’를 지난 13일 밀레니엄서울 힐튼호텔에서 개최했다.이번 세미나에서 프랑스 측은 무엇보다 안전성을 내세운 프랑스산 돼지고기의 강점과 이러한 원료를 이용한 육가공제품을 소개해 향후 육가공제품의 대한국 수출 추진을 본격화할 뜻을 보였다.이날 세미나에서 ‘숫자로 본 프랑스 양돈사업’에 대해 발표한 귀욤 루에 프랑스돈육협회장은 “프랑스의 돼지생산량은 도축두수 기준 2005년 2천5백만 두로 10년전에 비해 4.2% 가량 증가, 가염처리 육가공식품 기준으로 2004년 1백30만톤 가량으로 10년전에 비해 30.9% 가량 증가했다. 올해도 전년대비 증가추세에 있음에 따라 내년도 해외수출을 더욱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어 프랑스 농수산부 식품국 로익 에방 국제위생조정과장은 ‘프랑스 양돈산업의 위생관리 체계’에 대해 개괄했다.마지막 발표는 프랑스의 대표적 돈육업체 중 하나인 소꼬파의 뤽 보쎄 씨가 나서 ‘프랑스 돈육제품의 다양성’을 주제로 진행했다. 보쎄 씨는 가열햄과 건조햄, 건조소시지, 파테 등 프랑스인들이 즐겨 먹는 육가공제품의 종류별
육량 등급별 생산량 추정…10월말까지 952개 학교 참여부위별 포장육을 공급받는 학교급식 쇠고기의 경우 해당학교의 담당자가 이를 첨부된 등급판정서와 일치하는지 확인해 보려면 어떻게 할까.축산물등급판정소(소장 이재용, 이하 등판소)에서 운영하고 있는 ‘축산물등급판정확인서를 이용한 축산물 검수 시스템’을 이용하는 것이다.학교급식법 제4조 제1항에는 학교 급식 식재료(축산물)에 대한 품질관리 기준을 ‘쇠고기 육질등급 3등급 이상, 돼지고기 육질등급 2등급이상’으로 명시하고 있다. 때문에 학교에서 축산물을 구입하면 축산물등급판정확인서를 첨부하게 하고 등판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서의 진위여부를 대조할 수 있다.그럼에도 학교급식용으로 납품되는 축산물의 경우 유통방식이 비교적 투명하지 못할 뿐더러 가축 한 마리에서 생산되는 부위별 양이 일정함에도 학교급식으로 납품이 완료된 시점에서는 초과량이 발생하는 등 문제가 자주 발생해왔다. 등판소는 전국 1백16개 작업장에서 등급판정 결과와 축산물등급판정확인서 발급관련 자료를 당일내로 본부 데이터베이스로 전송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따라서 이를 기반으로 각 교육청 담당자를 비롯해 학교 급식 담당 교사 등과 해결방안을 강구한 끝에
내년 업체별 적자폭 커질 듯대부분의 육가공업체들은 내년도 돈가가 하락해도 올해 못지않은 수익률 악화를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7일 한국육류유통수출입협회(회장 김남철, 이하 협회) 월례회의에 참석한 일선 육가공업체 관계자들은 이 같은 전망을 내고 이 같은 육가공업계 적자행진을 타개할 방안을 모색했다.관계자들은 이날 ‘정P&C연구소’에서 발표한 내년도 돈가전망 관련 자료를 참고로 평균 구매가격을 올해 보다 2~3백원 낮은 지육 1kg 당 3천원 가량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관계자들은 그러나 구매가격은 10% 가량 낮아지는 셈이지만, 바잉파워를 앞세운 대형할인점들의 공세가 점점 거세지는 등의 이유로 신선육 판매가는 15%이상 하락해 육가공업체들은 올해 적자폭을 상회하는 경영난을 겪을 것이라며 양돈장과 육가공업체가 모두 어려운 시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뿐만 아니라 후지와 전지, 안심과 같은 비선호부위와 부산물 가격이 더없이 하락하고 있는 점도 지육평균가격과 정육판매가격 지지선이 무너지고 있는 요인으로 이들 관계자들은 지목했다. 또 올해 누적된 돈육재고량이 내년으로도 이어질 것이란 점도 어두운 전망의 배경으로 꼽혔다.아울러 이들은 육류시장에 있어
가족과 함께 우리 축산물 요리솜씨를 뽐내는 자리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지난 7일 한국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화중) 주최, 미래가족문화연합(회장 홍월표) 주관으로 서울 이촌동 농업기술자협회에서 열린 ‘우리축산물 사랑 가족요리경연대회’가 그것.농림부가 후원하고 한우협회, 양돈협회, 양계협회가 협찬한 이 대회는 가족끼리 2인 1조로 총 10개 팀이 참가해 경합을 벌였다.이날 홍월표 회장은 대회 개최 배경에 대해 “평상시 집에서 즐겨 해먹는 음식을 마음껏 자랑하고, 다른 가정에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먹는지를 보고 배울 수 있는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만들어 보고자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이날 참가팀 가운데는 쇠고기 홍두깨살에 대추와 인삼을 넣은 ‘쇠고기 인삼말이’, 돼지고기 사태로 만든 보쌈 등 비선호 부위를 활용해 가정에서 쉽고 맛있는 요리를 만드는 비법을 소개한 가족들이 주목을 받았으며, 이날 참가한 주부들은 국내산과 수입산 축산물 시식회를 통해 우리 축산물의 품질우수성을 다시금 확인했다.
한미FTA농축수산비상대책위원회(이하 농대위)가 한미·한EU FTA를 기필코 막기 위해 오는 11일 서울에서 농축산인 7만여명이 참석하는 전국농민대회를 열겠다고 밝혔다.농대위는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농대위는 “가뜩이나 어려움에 처한 한국농업이 한미·한EU FTA로 인해 말살될 위기에 처했다”며 “정부는 쌀 목표가격을 17만원대에서 16만원대로 낮추는 것을 11월 국회에서 통과시키려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대선후보들은 빌 ‘空(공)’자의 공약을 내걸며 말잔치만 벌이고 있다. 이에 농축산인들은 더 이상 지켜볼 수만은 없어 절실한 심정을 안고 전국농민대회 및 대규모 상경투쟁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농축산 관련 단체장들은 권영길, 문국현, 이명박, 정동영(이상 가나다 순) 대선후보 캠프를 방문해 동시다발적 FTA진행 및 체결에 관한 각 후보들의 입장과 농축산업 관련 정책을 묻는 질의서를 전달했다.
aT(농수산물유통공사) 14대 사장에 윤장배(55세·사진)씨가 지난 5일 선임됐다.aT는 사장 공개모집에 총 8명이 지원한 가운데 외부인사로 구성된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대통령비서실 농어촌비서관을 지낸 윤장배 씨를 임명했다고 밝혔다.신임 윤장배 사장은 1978년 22회 행정고시를 통해 농림부에 재직, 무역진흥과장, 농정과장, 공보관, 식량국장, 국제농업국장, 농업통상정책관 등을 거침으로써 탁월한 정책감각을 지닌 데다 원칙에 충실하고 선이 굵은 리더라는 평을 받아 왔다.특히 UR협상부터 쌀 재협상, WTO/DDA, FTA에 이르기까지 농업통상 관련 주요협상에 정부대표로 참석한 ‘국제통’ 인사이기도 하며, 농림부 재직 당시 aT를 농산물 수출전문기관으로 개편하고 aT센터 건립기반을 마련했던 업적이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로써 3년간 aT를 이끌게 된 신임 윤장배 사장은 지난 5일 사장 임명식에서 “창립 40주년이 되는 뜻 깊은 시기에 aT의 비전과 목표를 함께하게 된 것을 의미있게 생각한다”며 “aT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견인차 역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호흡기질병 앓은 돼지, 도체중 적어 경제적 손실호흡기 질병을 앓은 돼지는 정상돈에 비해 도체중이 적고, 등지방두께는 물론 삼겹살두께도 얇아 경제적 손실로 이어진다. 또 1등급이상의 한우는 일본의 육질등급 최고등급인 4내지 5등급에 해당, 일본의 화우와도 당당히 겨룰 수 있다는 사실도 다시 한 번 확인됐다.지난 달 30일 축산물등급판정소(소장 이재용, 이하 등판소)는 본부 대회의실에서 ‘2007 현장연구조사 최종발표’를 개최하고, 올 한 해 동안 지역본부마다 추진해온 연구과제 결과를 내놓았다.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인 이 사업은 등급판정 현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문제들이나 의문점에 대해 등급판정사들이 직접 연구를 수행함으로써 원인을 찾고 문제를 해결코자 하는 취지에서 진행됐다.특히 올해 최종발표회에서는 대전충남지역본부 2반은 ‘돼지 호흡기 질병이 등급출현율 및 양돈농가 수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해 주목받았다.이 조사반은 지난 6월~9월 사이 충남 홍성군 소재 (주)홍주미트에서 도축된 돼지 6천3백62두를 대상으로 연구조사를 실시했다.그 결과 정상돈은 평균도체중이 88.3kg으로 가장 높은데 비해 경증폐렴돈은 정상돈과 1.3kg, 중증폐렴돈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서울 양재동 소재 aT센터에서는 농림부가 주최하고 aT가 주관한 ‘제17회 서울국제식품전시회’가 개최됐다. 이번 전시회에는 벤처농업 미래가 보인다 심포지엄, 신선편이농산물 소비확대를 위한 소비자와 생산자 연계활성화 방안 세미나, ‘향토음식 경연대회’, ‘외국인 요리 경연대회’, ‘전통과 미래 상차림의 만남’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렸다. 또 행사장 한켠에는 바이어유치 및 상담을 위한 비즈니스센터가 별도로 마련돼 호평을 받았다. 다만 축산 관련 업체는 목우촌과 한경햄 단 두곳만이 참여, 아쉬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