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박윤만 기자] # 글로벌비젼네트워크 ‘환경대상’ “서울 종로에 양돈장을 짓는 게 꿈이다”. 이기홍 해지음영농조합법인 대표(친환경자연순환농업협회장)가 지난해 12월 6일 개최된 제11회 글로벌비젼네트워크(GVN) 환경대상 시상식에서 밝힌 수상소감은 당시 행사 참석자들에게 적지않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언제부터인가 일선 지자체들과 주민들 사이에 ‘잠재적 퇴출 1순위’ 대상으로 지목되며 무조건 틀어막고, 숨기기에 바쁜 게 국내 양돈장의 외면할 수 없는 현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부 역시 규제일변도의 정책으로 양돈농가들을 압박하고 있는 상황에 도심, 그것도 서울 한복판에 양돈장이라니. 이기홍 대표는 “그만큼 냄새를 비롯한 각종 환경문제에서 자유로우며 지역민들까지 거리낌 없이 환영할 수 있는 양돈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랜기간 이 대표와 그가 운영하는 농장의 면면을 가까이서 지켜본 이들 역시 “법률이 허용하고 경제성만 뒷받침 된다면 불가능할 것도 없다”고 입을 모은다. # 환경고민 ‘해법’ 제시 실제로 해지음영농조합을 비롯해 그가 운영하고 있는 여러개의 양돈장들은 각종 민원 속에서 축산환경개선을 위한 해법 찾기에 고민하는 지자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부경양돈농협(조합장 이재식)이 사료가격을 전격 인하했다. 부경양돈농협에 따르면 이달 20일부터 양돈사료 전 제품에 대해 kg당 30원을 인하, 양돈농가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이에따라 부경양돈농협 사료 이용농가들은 매월 8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 부경양돈농협의 이번 조치는 고물가, 고금리 등으로 인해 생산비가 크게 상승한 데다 최근에는 소비 위축에 따른 돼지가격 하락까지 겹치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돈농가들의 충격을 완화해 주기 위한 것이다. 부경양돈농협은 그동안 사료가격 인하 요인 발생시 선도적으로 양돈농가 공급 가격에 적용하되, 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했을 때는 그 적용 시기를 최대한 늦추는 한편 인상폭도 최소화, 농가 부담 경감과 함께 전체적인 양돈사료 가격 안정을 도모해 왔다. 부경양돈농협 이재식 조합장은 “이번 사료가격 인하 방침이 이중고를 겪고 있는 조합원 농가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조합원 농가의 시각에서 무엇이 필요한지 면밀히 살피고, 조합과 조합원이 건전한 동반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가 생산기반 안정…축산물 유통 대혁신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 안병우)는 올해 축산농가·지역사회와 동반성장으로 미래축산을 선도하기 위해 부서별 목표와 어젠다를 선정하고 디지털 유통혁신, 축산농가 경영안정, 환경친화적 상생축산 구현, 신성장 동력 발굴 등을 추진한다. 2023년 농협 축산경제 부서별 목표와 어젠다, 그리고 실행과제를 살펴본다. 체질 개선해 흑자구조 정착…축협 경제사업 선도 축산 현안 제도개선 앞장…창의적 조직문화 구축 축산기획부(부장 공형식)는 2023년 목표로 축산의 가치 제고와 조직역량 강화로 ‘미래성장을 위한 축산경제 조직기반 재정립’으로 설정했다. 어젠다는 ▲축산농가 생산기반 안정 ▲축산물 유통 대혁신 ▲친환경 청정축산 구현 ▲미래 성장기반 구축으로, 실행과제는 ▲사업체질 개선으로 흑자구조 정착 ▲축협 경제사업 발전 및 제도개선 지원 ▲축산 현안 해소와 인식 개선 ▲창의적 조직문화와 미래성장 기반 구축으로 정했다. 실행과제별 세부 추진계획을 보면, 먼저 흑자구조 정착을 위해 외부변수에 좌우되는 천수답 방식의 사업 체질의 근본적인 개선을 추진한다. 고부가가치 주력상품 판매 확대로 축산물 가격 변동 영향을 최소화
돼지 도체의 등지방두께가 해가 갈수록 얇아지고 있다. 특히 거세돈 보다 암퇘지에서 등지방두께가 얇아 1+ 또는 1등급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도체 등급은 농가의 수입과 직결되기 때문에 출하한 비육돈의 등지방두께는 매우 민감한 문제이다. 이와 같은 현상은 특히 고능력 모돈, 즉 산자수가 높은 모돈 계통을 수입하면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종돈을 반복적으로 수입하면 낮은 등지방두께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것이다. 종돈수입이 왜 얇은 등지방문제를 초래하는지 근본적 원인을 살펴보고 종돈회사의 대책을 고려해보고자 한다. 수입종돈 등지방두께 왜 얇아지는가 EU와 북미의 돼지 도체가격을 결정하는 핵심적인 요소는 도체의 살코기 함량이다. 도체를 평가하고 분류하는 시스템은 기본적으로 살코기 비율 (lean meat percentage) 예측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도체가격은 이를 따르기 때문이다. 오토폼III나 VCS2000과 같은 자동화기기도 기본적으로 부위별 살코기 비율 추정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그러므로 EU와 북미의 주요 육종회사의 개량목표에는 살코기 비율의 증가가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살코기 비율이 증가하면 유전적으로 상관관계가 높은 등지방두께
[축산신문 기자] 양축농가 경영비 부담 경감 위해 충남 홍성축협(조합장 이대영)은 국제 사료곡물가격 상승에 따른 사료가격 인상으로 양축농가의 사료비 부담 증가와 이로인한 경영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배합사료가격의 할인판매에 들어갔다. 홍성축협 배합사료공장은 늘어나는 양축농가의 경영비 부담을 덜어주고 안정적으로 양축활동에 도움을 주기 위해 배합사료 할인판매를 단행했다. 할인품목 및 금액은 섬유질배합사료를 포함해서 배합사료 kg당 20원, 주문형사료(OEM·ODM)는 kg당 10원이며 할인판매 기간은 지난 11일부터 내달 28일까지. 배합사료 공장 관계자는 “이번 할인판매로 25kg 포당 기준으로 할인가격은 500원이며 지난해 kg당 20원 인하한 금액 포당 500원을 포함하면 포대당 1천원을 인하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미 지난해 12월 21일부터 배합사료가격을 kg당 20원 인하 판매해 경영비 절감에 도움을 준 홍성축협은 사료가격 추가 인하요인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전격적으로 이번에 할인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홍성축협은 잇따른 사료가격 인하와 할인판매로 양축농가의 경영비 부담을 덜어주는 선제적인 조치로 양축농가의 호응을 받으며 양축농가의 힘이 되어 주고 있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도드람양돈농협의 ‘나눔’ 행보가 새해에도 연이어지고 있다. 도드람양돈농협(조합장 박광욱)은 도드람엘피씨공사(도드람LPC공사)의 소재지인 안성시 취약계층을 위해 1천만원 상당의 가정간편식(HMR)을 기부했다. 도드람은 가정에서 손쉽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뼈해장국, 토종순대국, 찰순대국, 김치찌개, 돼지국밥 등 다양한 종류의 도드람 가정간편식 제품으로 물품을 구성했다. 전달 물품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관내 취약계층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도드람엘피씨공사 이상일 대표는 “앞으로도 이웃을 돕는 사회공헌활동을 멈추지 않고, 지역사회와 협력하고 상생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기자] 한덕래 부장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 외식·가정수요 감소…한우가격 약세 지속·돈가는 제한적 하락 쇠고기 수입량 변동폭 미미…돼지고기는 40만톤 내외로 줄 듯 2022년 임인년(壬寅年) 검은 호랑이의 해도 참 힘든 한해였다. 거의 3년간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는 이제 사회활동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2020~2021년과 같이 크지 않았다. 하지만 2022년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원유 및 곡물가격이 상승하였고, 전 세계적 양적완화 및 제로금리 정책 시행 이후의 부작용으로 인하여 감당하기 힘든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였다. 이에 미국과 한국 등 대다수의 국가에서 기준금리를 급격하게 인상시킴에 따라 세계 경제는 크게 위축되고 있다. 축산물 등의 음식이 인간 생활 삼대 요소의 하나이나 생활이 궁핍해지면 가장 먼저 지출을 줄이는 품목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쇠고기 및 돼지고기 산업도 팬데믹 시대의 소비 패턴으로부터 서서히 변화를 보이고 있다. 한우 시장동향 한우는 지난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가정소비 증가와 재난지원금 등의 영향으로 활황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이후 거리두기 완화 및 불경기 등의 영향으로 시장이 급격하게 어려워지고 있다.
축산농가의 냄새 문제는 지속가능한 축산업을 위해 해결해야 할 필수적인 요소가 되었다. 특히 최근에 귀농·귀촌 인구가 유입되는 등 농촌에 사는 도시인이 늘어나며 축산 냄새에 대한 민원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냄새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농가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 가운데, 냄새 개선은 물론 사육 성적의 향상까지 이뤄내고 있는 ㈜선진한마을의 비육 회원농가 YC 바이오(대표 이희혁)를 찾았다. 미생물 활용한 ‘깨끗한 농장’으로 주목 평균 이상의 우수한 성적표가 입증 “지속가능한 축산을 위한 쾌적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 우선” 2020년 5월 경북 경주 서면에 위치한 YC바이오를 설립하면서 이희혁 대표는 축산업에 첫발을 들여놓았다. 그동안 미생물 사업을 해온 이 대표는 축산 현장에 미생물을 접목해 친환경 축산을 발전시키겠다는 다짐 하에 농장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리고 현재, 2천 두 규모의 비육농장을 운영하며 미생물을 통해 농가의 냄새 개선 및 성적향상의 결과까지 이끌어내고 있다. 흐를 유(流)에 번창할 창(昌)을 합친 ‘유창’이라는 이름의 영문 이니셜을 따 지어진 Y.C바이오는 그 이름에 걸맞게 육성률 97.1% 달성과 사료요구율(FCR) 2.90 달성
카길애그리퓨리나(대표 박용순)는 구랍 23일 서울 가든호텔에서 열린 ‘22년 청년친화형 기업 ESG 지원 차세대 축산리더 아카데미 성과대회’에서 우수 프로그램으로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청년친화형 기업 ESG 지원사업’은 기업이 ESG 경영 차원에서 청년을 대상으로 직무훈련, 일경험, 현직자 멘토링, 창업·창직 지원 등 다양한 유형의 청년고용 지원 프로그램의 운영을 지원하는 고용노동부 정부사업이다. 이 사업의 과제로 선정된 ‘2022 차세대 축산리더 아카데미’는 스마트제조혁신협회가 운영기관으로, 카길애그리퓨리나 외 농장(도뜰한돈, 매산양돈, 엘디팜, 도암농장, 진왕축산, 태흥종축, 동암농장, 금보육종 등)과 축산ICT기업(엠트리센, 리얼팜 등)이 참여기업으로 함께한 사업으로, 축산인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현장에서 필요한 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농장 실무경험과 직무훈련, 멘토링 등을 지원했다. 이 사업에 카길애그리퓨리나, 롯데호텔, 씨제이올리브네트웍스, 하나금융그룹, 에스케이텔레콤, 코웨이 등 54개 기업, 단체가 참여하여 20개 프로그램을 운영, 2천943명의 청년에게 프로그램 참여기회를 제공했다. 그리고 이중 적극적으로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며 청년
팜스코(대표이사 정학상)가 여성가족부에서 주관하는 ‘가족친화기업’으로 인증받았다. ‘가족친화인증’은 자녀출산 및 양육지원, 유연근무제도, 가족친화 직장문화 조성 등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 및 공공기관에 대해 여성가족부의 심사를 통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이다. 팜스코는 배우자출산휴가, 육아휴직, 임신기 근로시간단축 등을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구축하여 구성원들의 자녀 출산 및 양육 지원을 하고 있으며 가족 친화 관련 프로그램으로 가족초청행사, 가정의 달 맞이 어린이 그림대회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자녀학자금 지원, 가족휴양시설 제공, 가족건강검진 할인권 제공 등 다양한 제도와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가족과 함께 하는 팜스코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이러한 임직원들의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해 우수한 가족친화제도를 운영함으로써 국가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2022년 가족친화인증을 받을 수 있었다. 팜스코 관계자는 “임직원들의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해 꾸준히 기울여 온 노력이 이번 가족친화인증을 통해 인정 받은 거 같아 굉장히 의미 있고 뜻깊다”며 “이번 인증을 바탕으로 더욱 다양한 가족 친화 제도 도입 및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신년사> 축산관련단체협의회 이승호 회장 2023년 계묘년 새해를 맞이하며 위기와 희망이라는 단어를 떠올려 봅니다. 2022년은 우리 축산인들에게 좌절과 고통, 위기와 인내를 느끼게 한 해였습니다. 전례 없이 혼란스럽고 힘든 시간이었지만 오직 사명감을 갖고 묵묵히 현장을 지켜주신 축산인 여러분께 격려의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끊임없이 도전하고 변화 해온 축산농가 여러분이 계셨기에 대한민국 축산업이 지금처럼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이 어려움을 이겨내면 또 다시 좋은 날이 올 것이라는 희망 의 끈을 놓지 말고 서로 다독이며 힘을 내주시길 바랍니다. 우리 축산업은 여전히 거센 풍랑 속에 있습니다. 국내 축산환경 및 제반여건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채 전 축종에서 생산기반 붕괴 위기를 직면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부분의 사료 원료를 수입하는 현실에서 2년간 쉬지 않고 오른 사료비는 축산현장에 심각한 경영 위기를 몰고 왔습니다. 최근 원달러환율과 수입 곡물가격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는 하지만, 국제정세에 따라 또 다시 널뛰듯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안심 할 수 없습니다. 빗장이 풀리면서 봇물 터지듯 들어온 외국산 축산물은 갈수록
[축산신문 기자] 천연물 함부로 모방 어려워…축산물 가치 알리기 노련한 마케팅 필요 국내시장 인공육 경쟁상대, 수입산 식육이 될 가능성 커 늘어나는 식육 수요, 국내산 공급 못 한 부분 수입육 충당 인공육 성장만큼 수입산 줄이는 것도 국내 축산물 보호책 최근 몇 년간 축산물 대체식품 즉 인조육 등이 전통 축산업을 얼마나 대체할 수 있을지 관심이 높은 것으로 보여진다. 정부는 정부대로 새로운 산업군에 대한 기대와 산업체간의 갈등에 대한 우려가 있는 듯 하고, 전통 축산업계는 시장을 빼앗기는게 아닌가 우려 하는데 반해 반축산 연대는 이참에 축산업을 상당 부분 막을 수 있다고 믿는 듯하다. 필자는 직접적인 이해당사자들 보다는 조금 더 객관적으로 상황을 지켜보고 판단하려고 노력 중인데, 가까운 미래에 기대만큼의 엄청난 폭발력은 없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원래 핫이슈는 성큼 다가오는 반면 그에 따르는 변화는 예상보다는 천천히 따라오는 경향을 보이는데, 우리 사회나 경제가 성숙되면서 급격한 변화에 대한 조절 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특히나 사람들은 새로운 음식은 쉽게 받아들이지만, 기존의 취향을 바꾸는 것에는 상당한 시간을 필요로 한다. 몇 가지 선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