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이라는 특수성은 장점도 많지만 그 내부를 들여다보면 반대의 경우도 적지 않다. 예를 들어 지역특성상 청정은 지키기 쉽지만 고립 또한 피하기 어렵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에서 한우를 키우고 있는 젊은 농가들은 협동조합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통해 서로의 경쟁력을 끌어 올리고 있어 주목된다. 비슷비슷한 또래끼리 활발한 소통으로 제주도 한우업계에 젊은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한우이야기를 들어봤다.지리적 제한에 사양교육 개량사업 어려움목장 선순환구조 정착까지 정책적 배려를관광 명분에 놀고 있는 목초지 활용방안도서귀포한우농장 이승철 대표는 요즘에는 찾아보기 힘든 한우창업농이다. 그는 대학에서 축산을 전공했지만 사육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에 대해 보다 현실적 해결책을 찾기 위해 한우HACCP
한우가 좋아서 틈틈이 아버지 일 도와관련 대학 들어가 한우 전문가 될래요지난 15일 올해 들어 처음 열린 서귀포 가축시장. 이곳에서 뜻하지 않게 한우 꿈나무를 만났다.나이보다도 어려보이는 앳된 얼굴에 가축시장을 놀이터 삼아 누비는 경환이(15세·사진)는 한우가 마냥 좋다고 말한다.“어릴 때부터 그냥 아버지가 키우시는 한우가 좋았어요. 그래서 방목장에서 소도 몰아보고, 트랙터로 일도 도와드리고 있어요. 또, 휴일이나 방학, 학원 시간 남을 때는 아버지를 따라 가축시장을 나와요. 재밌어요”라고 진지한 얼굴로 말한다.3남매 중 둘째인 경환이는 유난히 소를 좋아한다.아버지 김창순씨(색달목장 대표)는 “다른 아이와는 달리 어려서부터 경환이는 소를 대하는 마음이 남달랐다. 시간만 나면 소들과 함께 놀고, 일을 돕는 것을 즐거워했다”고 말했다.나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