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취재부]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특히 각종 바이러스에 대항할 수 있는 면역력 향상 식품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국내산 축산물과 면역력의 상관관계가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 쇠고기(한우고기)한우고기, 그 중에서도 특히 우둔, 홍두깨살, 목심살 등 저지방부위의 경우 고품질의 단백질로서 면역력을 높이기 위한 최적의 식품으로 꼽힌다. 면역력 향상과 피로 해소에 좋은 단백질과 아연이 풍부해 구워 먹어도 좋고, 건강식의 재료로도 훌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우에 들어있는 아미노산은 피를 맑게 하고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효과도 가지고 있다. ◆ 우유우유로도 면역력 강화에 필수적인 락토페린, 유산균, 비타민D를 손쉽게 보충할 수 있다. 락토페린은 인체내 철분과 결합, 강력한 항산화 물질로 바뀌면서 세균의 증식 억제 및 항균 작용 등의 역할을 하는 물질이다. 우유의 락토바실러스는 병원균과 유해세균을 저지하는 젖산발효를 일으킨다. 비타민D는 바이러스와 세균을 막는 면역 단백질을 만들어 준다. ◆ 돼지고기(한돈)국내산 돼지고기도 각광받고 있다. 면역비타민으로 알려진 비타민B 뿐 만 아니라 신체 면역세포의 재료인 아연과 철분, 류
[축산신문 취재부] 국내 축산물 시장이 새해 첫 출발부터 불안한 모습이다. 양돈과 육계는 해를 넘겨서도 바닥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 상대적으로 큰 굴곡없이 새해를 시작한 한우와 산란계 역시 설 명절 이후 전망엔 물음표가 뒤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한우 송아지값, 수급 보단 큰 소 경락가에 영향돼지 소비 호재 없인 저돈가 기조 바꿀 수 없어육계 생산잠재력 여전…올해도 공급과잉에 ‘발목’계란 적정사육규모 넘어 명절 이후 하락세 우려 ■ 한우=출발은 나쁘지 않다.구랍 23일까지 하락세를 보이던 한우 1등급 평균가격은 이후 반등,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해 12월 중순까지만 해도 kg당 1만7천원대까지 떨어졌던 한우 1등급 평균가격은 이달초(3일 현재) 1만9천원대를 회복했다.적지않은 사육두수 부담에도 불구하고 한우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연말연시를 지나며 일부 소비증가가 이뤄진데다 올해 이른 설 명절을 겨냥한 수요가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설 이후다.각급 학교의 방학에 따른 학교급식 감소, 공급량 증가에 따른 부담으로 내달 가격전망은 그리 밝지 못한 현실이다. 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송아지가격은 앞으로 공급량 보다큰 소의
[축산신문 취재부] 연말이다. 조금 이른 감이 있지만, 새해 초 임기를 마치는 협회장을 두고는 벌써 ‘누가 새 협회장 되나’에 관심이 모아진다. 단체에 따라 선거를 치르기도 하고, 만장일치 추대 절차를 밟기도 한다. 이홍재 대한양계협회장 임기는 내년 4월까지다. 문정진 한국토종닭협회장은 내년 2월이면 3년 임기를 모두 채우게 된다. 이 기간 중 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을 맡으며, 미허가축사 등 축산관련 현안에 대한 해법 찾기에 땀방울을 흘리기도 했다. 이 두 협회 모두 현재로선 회장선거에 뛰어들 후보군이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은 상황이다. 박해상 한국단미사료협회장은 차기 회장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내년 2월에 협회장직을 내려놓게 된다. 박 회장은 2014년 7월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이후 재선하며, 5년 반 이상 단미사료협회를 이끌어 왔다. 현재 가장 뜨거운 선거 열기는 대한수의사회다. 김옥경 회장은 2011년 이후 대한수의사회장직을 9년째 이어오고 있다. 3선 회장이다. 특히 3선에 성공한 이후에는 공약으로 내걸었던 직선제 도입에 힘써왔다. 그 직선제 선거가 내년 1월 15일 치러진다. 현재 출사표를 던진 후보는 김중배 현 전남도수의사회장, 상래홍 전 서
[축산신문 취재부] 경기도 파주에서 ASF가 발생됨에 따라 국내 축산업계 전체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많은 축산인들이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의 취소 또는 축소가 불가피해졌다.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대구에서 개최되는 2019 국제축산박람회는 양돈농가의 참가를 제한한 형태로 추진된다. 박람회 주관단체인 축산기자재협회는 다시 한 번 한돈협회 측에 참가 자제 요청을 하고 박람회장 내외부에 강력한 차단방역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는 지난 17일 충남 공주시 소재 한국문화연수원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가상방역 현장훈련(CPX)을 실시하려 했으나 경기도 파주의 돼지농장에서 ASF가 확진 판정을 받으며 전격 취소했다. 나눔축산운동본부(상임공동대표 김태환·김홍길)도 지난 17일 오전 10시 다음날 개최키로 예정돼 있던 이사회를 전격적으로 취소키로 했다고 알려왔다. 나눔축산운동본부는 이사회에 상정키로 되어 있던 의결사항에 대해선 서면결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하태식)는 오는 10월1·2일 이틀간 서울 MBC 상암광장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한돈데이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당초 ASF가 돼지고기의 안전성과는 무관함을 강조하는
[축산신문] 축산단체들이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지명을 환영하고 나섰다. 지난 9일 문재인 대통령이 신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로 김현수 전 차관을 지명했다. 김현수 장관 지명자는 농식품부 대변인, 식량정책관, 농촌정책국장, 기획조정실장, 차관보, 차관 등을 지낸 정통 행정관료 출신으로, 농식품부 차관보, 차관을 거친 농림축산식품분야의 행정 전문가다. 이에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 대한한돈협회(회장 하태식), 한국토종닭협회(회장 문정진), 한국오리협회(회장 김만섭)는 지난 13일 각각 성명을 내고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 지명을 환영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공통으로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가 지명 직후 ‘농업인들이 얼마나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가까이서 지켜봤기 때문에 책무가 한층 더 무겁다. 사람 중심의 농정개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국민께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역량을 바치겠다’는 각오를 직접 밝혀 그 기대감이 더욱 커진다”고 후보자 지명을 축하했다. 이어 이들은 “축산업은 산적한 현안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축산업의 현실을 알리며 “미허가축사 적법화와 관련 입지제한 축산농가 구제 등 추가대책 마
[축산신문] 6월로 접어들면서 맥을 못추던 일부 축종의 산지가격이 점차 힘을 받고 있다. 그러나 소비 보다는 계절적 영향에 따른 공급 감소가 그 배경이라는 점에서 현장의 기대 만큼 큰 폭의 상승이나 지속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한우시장의 경우 일반적으로 가격이 하락하는 6월 들어서도 비교적 높은 수준의 가격(6월 3일~6월 7일 평균가격 1만8천53원/kg)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에는 사육두수가 늘어나고, 수입육의 압박이 거세져 가격이 조정을 받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런 가운데 연초부터 이어진 한우의 소비양극화 추세가 심화되는 양상도 보이고 있다. 1+등급과 1등급의 가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이달 12일 기준 전국 평균 한우 1+등급의 가격은 2만330원/kg, 1등급의 가격은 1만7천693원/kg이다. 등급 간 가격차가 kg당 2천700원 정도가 벌어져 있다. 두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마리당 90~100만원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유통업계에서는 한우1등급에 대한 소비자들의 가치평가가 달라졌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1등급 이상을 고급육으로 평가했던 과거와 달리 최
[축산신문] 우리 축산업의 경쟁력은 어디서부터 왔을까. 우리 축산업의 발전과 배합사료, 축산기자재산업의 발달은 궤를 같이 하고 있다. 축산업과 사료산업 중흥의 기치를 걸었던 지난 1960∼70년대 시기의 배합사료 생산량은 7천800여톤으로 지금 1천900여만톤과 비교하면 무려 2천250배나 증가한 규모다. 축산업의 생산액도 현재 20조원에 육박할 정도의 규모로 성장했다. 지난 50년전에 비해 무려 1천320배나 늘어난 규모다. 이같은 규모로 성장하기까지 사료산업이 큰 뒷받침이 된 것은 사실이다. 우리나라 축산업이 농가부업형태에서 벗어나 전기업농으로 발전하기까지 사료의 안정적인 공급과 사료의 기술 발달로 가축사양 관리도 과학적으로 변화해 왔다. 그럼에도 이제는 배합사료 하나만으로는 가축의 질병에 저항력을 기르는데 부족하다하고 보고, 각종 보조사료라든지 첨가제 등이 개발되면서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한 상태다. 마치 사람들이 건강보조식품을 먹는 것과 마찬가지인 것. 사육규모가 커지고 도시화되면서 지역주민들로부터 냄새민원이 발생하자 냄새를 저감할 수 있는 냄새저감제도 출현하면서 이 시장도 하나의 독립 시장으로 형성되어 과당경쟁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축산신문 취재부]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각 단체마다 정기총회를 열고, 새해 살림살이를 확정 짓게 된다. 또 임기 만료된 회장이 있는 단체는 회장을 새로 뽑거나 연임시키는 등의 행사를 갖게 된다. 단체에 따라서는 선거를 치르기도 하고, 만장일치로 추대하기도 하는데 임기 만료된 단체를 살펴본다. ■ 한국낙농육우협회 이승호 한국낙농육우협회장은 오는 2월말로 3년 임기가 만료된다. 한국낙농육우협회는 25일 제1축산회관 중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다음 달 개최할 정기총회 일정을 논의한다. 회장선거는 정기총회에서 실시된다. 낙농육우협회는 정기총회 일정이 확정되면 선거사무와 관련한 공고를 낼 예정이다. ■ 한국육계협회 정병학 한국육계협회장은 오는 2월말로 2년 임기가 만료된다. 한국육계협회는 현재 공정위의 ‘육계수급조절협의회’ 관련조사 대응 건으로 아직 구체적인 선거일정을 정하지는 못했다. 현재 정병학 회장의 연임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2명 정도가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 한국사슴협회 사슴협회 서종구 회장의 임기도 2월말로 만료된다. 사슴협회는 이에 따라 다음달 21일 총회에서 선거를 실시해 신임 회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사슴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로선 회
[축산신문 기자] 한우 ‘맑았다 흐림’ 사육두수 포화 영향 본격화…소비시장은 서서히 회복세 돼지 ‘연일 흐림’ 올 출하두수 사상최대 경신…출발부터 저돈가 기조 지속 가금 ‘구름 많음’ 여전한 공급과잉에 허덕…산지시세 하락세 심화 재물과 부가 깃든다는 기해년 황금돼지해를 맞았지만 국내 축산업계 전반에 걸쳐 짙은 암운이 가득하다. 정도의 차이가 있긴 하나 축종을 불문하고 올 한해 불투명한 시장 전망이 대세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 한우 시장전망이 그리 밝지만은 않다. 무엇보다 사육두수 증가에 따른 압박이 본격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한우사육두수는 현재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300만두에 육박해 있는 상황. 올 1/4분기에는 300만두를 훌쩍 넘어서며 가격 하락이 본격화, 하반기부터는 한우산업 전체에 불황의 그늘이 드리워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다만 생산자단체인 전국한우협회가 선제적인 수급안정대책을 예고하고 나선데다 지난해 청탁금지법 개정으로 명절소비가 되살아났고, 외식 소비가 감소한 대신 온라인 소비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반드시 절망적인 것만은 아니라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 돼지 새해 출발부터 험난한 길을 예감케 하고 있다. 생
[축산신문 취재부] 유례없는 폭염이 한반도를 강타하고 있다. 올해 여름 축산현장의 여름나기는 그 어느 해보다 힘겹다. 폐사 등 직접적 피해는 물론 더위 스트레스로 인한 생산성 저하가 축산 농가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 6일 현재 농식품부에 따르면 닭이 425만7천68수, 오리는 20만9천18수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축산현장의 힘겨운 여름나기, 피해상황 등을 점검해봤다. 젖소 고온스트레스로 일일 유량 20%↓ 돼지 수태율 저하…출하지연 극에 달해 산란률 크게 악화…계란 품귀현상까지 토종닭 전체 10% 폐사…증체 더뎌 큰 피해 ▲한우=생산 현장에서는 직접적 피해를 산출하기는 어렵지만 사료섭취량이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 우려스럽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업계에서는 “여름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승패를 좌우 한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강건한 체질을 자랑하는 한우는 무더위에도 쉽게 폐사하는 일이 없다. 그렇다고 관리에 소홀해도 된다는 말은 아니다. 출하 전까지 최소 2번의 여름을 보내야 하고 이 때가 곧 출하성적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차광막 설치, 선풍기, 스프링클러 등으로 한여름을 어느 정도는 견뎌나가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은 다행스러운 부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해 말 내놓은 ‘축산업 혁신 대책(안)’은 축산업 체질을 확 뜯어고칠 파격적 내용을 많이 담고 있다. 이렇다보니 일부 축산인들은 특정 내용에 대해 과도한 규제라며 반발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러한 축산인 의견수렴 등을 거쳐 대책을 확정할 예정이다. 합리적 대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혁신 대책(안)에 대한 축산단체 입장을 지면에 소개한다. 한우, 농가 경영안정 특단책 마련 주문 낙농 “별도 환경부담금징수 과도한 규제” 육계·토종닭 “사육밀도 현행 유지돼야” 산란계는 조정 유예기간 연장 요구 ◆ 한우 전국한우협회는 한우산업 비전 재정립을 위한 2‧2‧2전략 수립을 제안했다. 2‧2‧2전략은 송아지 공급가격 200만원, 사료공급가격(24개월 기준) 200만원, 한우농가 두당 소득 200만원을 의미한다. 송아지 공급가격 200만원을 위한 세부과제로 번식전문농장 선정 및 육성과 송아지 생산안정제의 기능을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협회는 지적했다. 사료가격 안정을 위해서는 TMR시설 확대 및 판매를 장려하고 , 농협사료의 원가공개 및 가격인하를 제안했다. 두당소득 200만원의 달성을 위해서는 적정 사육두수 유지를 위한 미경산암소 사업 활성화와 비육우가격 안
새 대통령에 거는 축산인들의 기대는 크다. 축산업이 농촌경제의 주축으로 올라섰지만, 안팎으로 축산업 발전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워낙 많아서다. 특히 당장 무허가축사 문제가 축산업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고, FTA를 등에 업은 수입축산물은 우리식단을 파고들고 있다. 축산인들은 축산가치를 제대로 알아주고, 당당하게 축산업을 영위할 터전을 만들어달라고 외친다. 축산분야 오피니언 리더들로부터 새 대통령에게 바라는 내용을 들어봤다. 농촌경제 근간·식량주권산업 불구 무허가축사 난항에 절체절명 위기 청탁금지법도 생존 위한 선결과제 관세 제로화 시대 기초체력 강화 규제 일색 정책으론 경쟁력 ‘요원’ 축산 가치, 냉정한 시각으로 평가 ‘국민과 상생’ 하는 육성대책 절실 ▲이병규 회장(축산관련단체협의회·대한한돈협회장)=현장을 담는 농정 기반을 마련해 주시길 바란다. 이를 위해서는 현장과 제대로 된 ‘소통’ 이 필요하다. 정부가 일방적으로 만들어 놓은 틀에 껴맞추기 위한, 절차만을 위한 소통은 이제 중단돼야 한다는 것이다. 축산업계의 가장 큰 현안으로 떠오른 무허가축사 규제나 청탁금지법 논란 모두 제대로 된 ‘소통’이 없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축산에 대해서는 온통 ‘하지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