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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젊은이가 찾아오는 희망찬 축산 프로젝트<22>

한국농수산대학이 배출한 청년축산인④ / >> 경남 의령 운암영농법인 김태경 대표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경남 의령에서 운암영농조합법인을 이끌고 있는 김태경(33) 대표. 그는 2004년 한국농수산대학을 졸업하고 농업인의 길을 걷고 있다. 한우사육과 함께 쌀농사와 조사료 재배까지 복합영농을 하고 있다. 김태경 대표는 어려서부터 농업에 종사하는 것을 꿈꿔왔다. 착실히 준비한 덕분이었을까. 운암영농조합법인은 김 대표가 일을 전담하면서 규모면에서 상당한 발전을 거듭했다. 김태경 대표의 영농스토리를 들어봤다.

 

한우 쌀 조사료 대규모 복합영농…농촌 대들보로

 

물려받은 농사 벼 면적 7.5배 한우두수 14배 늘려
많은 업무 혼자서 척척…그날 할 일은 그날 해내
부지런한 자세는 기본…한우 250두 목표로 매진

 

김태경 대표는 어려서부터 농업을 장래희망으로 삼았다. 농고를 졸업하고 한국농수산대학에서 영농CEO가 되기 위해 준비했다. 물론 다른 직업을 알아보지 않은 것은 아니다. 김 대표는 과거 숙부가 운영하던 공장에서 일을 도우면서 공고 진학도 생각해봤다. 그러나 평생 일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고심 끝에 농고와 농수산대학을 선택해 전문적인 지식을 쌓았다. 그가 본격적으로 영농에 뛰어든 것은 대학을 졸업한 2004년이다.
대부분의 영농후계자들이 그렇듯 그의 시작은 평탄치 않았다.
김 대표의 아버지가 짓던 벼농사의 면적은 5.3ha(1만6천평)이었다. 당시 한우는 12마리를 사육했다. 본격적으로 농사를 짓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왔지만 규모가 작다보니 딱히 할 일이 없었다. 어쩔 수 없이 다른 농가의 일을 돕거나 동물병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절치부심하던 김 대표는 결국 농장으로 다시 돌아왔고 규모면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낸다.
현재 운암영농조합법인의 규모는 벼농사 면적 40ha(120만평), 한우 사육두수 170마리다. 이외에 조사료 농사도 80ha의 땅에서 짓고 있다. 벼농사 면적은 기존보다 7.5배가 커졌고 소 사육두수는 14배 늘어난 셈이다.
영농규모가 커졌어도 모든 일은 김 대표가 혼자 힘으로 해낸다. 우선 자잘한 부분을 세심하게 챙기던 기존의 사육 방식을 과감하게 버렸다. 농사의 규모가 커진 만큼 해야 할 일도 엄청나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김 대표의 철칙은 하루 작업량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반드시 해낸다는 것이다. 때문에 어쩔 때는 밤늦게까지 작업이 이어지기도 한다.
이제 ‘그날 할 일은 그날 하자’는 김 대표의 신념이 되었다.
김 대표는 현재 벼농사와 한우 사육 이외에는 큰 관심이 없다.
최근 들어 6차산업화와 체험농장프로그램 개발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지만 아직 도입할 계획이 없다.
지금과 같은 삶을 계속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목표는 뚜렷하다. 벼농사 규모를 지금보다 더욱 늘려 66ha까지 만들고 한우도 250두까지 사육규모를 키운다는 생각이다.
대학 졸업 12년 만에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낸 김태경 대표. 과거와 달리 규모화된 복합영농으로 경쟁력을 찾아가는 김 대표는 농촌현장을 든든하게 지키는 버팀목이 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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