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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주목 이사람> 협동조합 연구로 박사된 이 현 호 함안축협장

“조합원 만족도 제고 위해 내부통제 정비”

[축산신문 ■함안=권재만 기자]

 

일선조합에선 크고 작은 일들이 끊이지 않는다. 이런 상황을 제대로 직시해 조합원을 위한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선 내부통제시스템을 정비해야 한다는 박사학위논문이 나와 주목된다. 특히 현직 조합장이 일상에서 느낀 점을 생생하게 담아내 현장감도 뛰어 나다. 이현호 함안축협 조합장은 바쁜 일정을 쪼개 밤잠을 설쳐가며 준비한 ‘농·축협 내부통제시스템과 지배구조가 성과배분과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이란 논문으로 경남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지도교수 전하성·경남대 경영학과)를 받았다. 이 조합장을 만나봤다.

 

축협 경영노하우 학술적 연구 논문으로
경남대 대학원서 경영학 박사학위 받아

 

“일선조합 경영을 투명하게 하고 조합원을 위한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이현호 조합장은 지난 7년 간 축협조합장으로 일하면서 체득한 경영노하우와 학술적인 연구결과를 논문에 담았다고 소개했다.
“농·축협의 부정과 부패가 다양한 매체를 통해 지속적으로 거론될 정도에 이르렀다. 농·축협의 정도경영과 조합원 가치의 극대화 방안을 제시하고 싶었다.”
이 조합장은 논문을 통해 협동조합 가치실현의 전제과제로 조합원의 적극적인 참여, 농·축협의 내부통제시스템 구축, 효율적인 지배구조 확립을 꼽았다.
이 조합장은 특히 내부통제시스템, 지배구조의 요인들과 조합성과배분, 조합만족도, 충성도로 범위를 확장해 분석하면서 농·축협의 현재 경영실태를 파악해 정도경영과 조합원 가치극대화 방향을 찾는데 주력했다. 논문에는 이 조합장이 200여개 농·축협을 대상으로 직접 실시한 설문조사 분석결과도 실렸다.
“연구결과 일선조합의 내부통제시스템 규정의 적용과 통제가 조직의 성과배분에 유효한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내부통제시스템에 대한 구성원 교육을 통한 충분한 이해가 전제돼야 한다. 규정의 세부적인 적용 방침 마련과 엄격한 실행이 필요하다.”
이 조합장은 “효율적인 지배구조 구축을 위한 조합원 투표권의 확대, 조합구성원들의 이해 전문성 강화, 대의원회와 이사회, 감사위원회가 전문성을 바탕으로 신의성실의 원칙에 따라 조합원의 이익을 대변하는 자세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현호 조합장은 “이번 논문을 통해 농·축협의 민낯을 드러내고 농민의 실익 조직으로 거듭 태어나는데 공헌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다. 그 동안 바쁜 시간을 쪼개 박사논문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전폭적인 지지와 격려를 보내준 많은 분들에게 감사하다. 협동조합이 조합원들의 요구 수준까지 한층 발전된 조직으로 우뚝 설 때까지 계속 정진하겠다”고 했다.
이현호 조합장의 논문은 농·축협의 경영을 투명하게 하고 조합원을 위한 협동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는 지침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이현호 조합장은 농업경영인 출신으로 한국농업경영인 경남도연합회장을 지낸 재선 조합장이다. 부산·울산·경남축협운영협의회장과 전국축산발전협의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면서 협동조합과 축산발전은 물론 양축가 조합원의 권익신장에 앞장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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