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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농식품부 축산정책국 과장 릴레이 인터뷰> 오순민 방역총괄과장

질병은 방심하면 터지는 시한폭탄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구제역 백신 상시주 탄력적 선정…모니터링시스템도 가동
2회접종 재발방지 무기…생산자단체 협력 지도·교육 실시
브루셀라 ‘청정도전’ 결핵병 ‘검사의무화’ PED ‘새 백신 공급’


오순민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국 방역총괄과장은 “구제역이 재발해서 너무 안타깝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구제역과 이 땅에서 함께 살 수 없다. 확산방지와 조기종식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구제역 박멸 의지를 내비쳤다.
그런 면에서 농가들에게 철저한 방역을 주문했다. 그는 “방역주체는 결국 농가다. 농가들이 스스로 농장을 지켜야 한다. 백신접종, 소독, 차단방역 등이 무기”라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에서는 최적합 백신을 선택·공급해 이번 구제역과 전쟁에서 이겨낼 수 있도록 총력지원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지난해 4월 28일 이후 한참동안 구제역이 나오지 않은 데에는 O3039 등 새로운 백신이 큰 역할을 해냈습니다. 백신에 대한 농가인식이 개선됐고, 백신접종률과 항체형성률도 크게 높아졌습니다.”
오 과장은 바이러스와 백신 사이 매칭 여부를 조사해 탄력적으로 백신정책을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모니터링 시스템을 가동해 백신작동 여부를 계속 체크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달 중에는 새 백신 상시주 선정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구제역백신 효능과 관련해 여러 백신을 대상으로 이미 효능실험을 거쳤고, 그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를 가지고 방역심의회 등을 통해 전문가와 생산자들 사이 상시주 선정에 대한 의견이 상당부분 모아져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오 과장은 2회 접종과 관련해서 농가 이해를 당부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2회 접종이 구제역 재발을 막을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조치라고 판단되고 있다. 다만, 비용과 이상육 등 농가부담이 따를 수 있다. 어쩔 수 없는 고육지책 측면이 강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생산자단체와 협력해 백신접종 지도·교육에 나설 방침이다. 접종방법 개선 등 대안마련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오 과장은 구제역 외 브루셀라, 소결핵병(bTB), 돼지 유행성설사병(PED) 등 악성가축질병 근절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루셀라의 경우 “이미 박멸단계에 근접했다. 이대로라면, 충분히 청정화에 도전할 수 있다. 브루셀라를 몰아낸다면, 가축질병을 이겨낸 한획이 된다”고 말했다.
소결핵병을 두고는 “그 피해가 크다. 한육우 거래가축을 대상으로 한 결핵병 검사 의무화를 올 상반기 중 도입할 계획이다”며 브루셀라와 같이 단계적으로 풀어내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돼지 유행성설사병은 “현 유행바러스를 활용한 백신이 출시됐다. 그리고 올해도 신형백신 출시가 예정돼 있다. 이 백신이 질병피해 감소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모든 백신이 그렇듯이 돼지 유행성설사병 역시 백신만으로 질병방어를 장담할 수 없다. 차단방역 등이 늘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오 과장은 “질병이라는 것은 언제 터질 지 모르는 시한폭탄과 같다”며 방심은 절대금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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