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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내가 걸은 60 성상(星霜)의 목장길><29> 5월 경제동향 보고시의 한우 육성비육 성공 언론보도

  • 등록 2015.12.30 10:48:46

 

인공유 이유 송아지, 화우·앵거스 못지 않은 발육효과 증명
“축산사의 혁명” 주요 일간지들 연구성과 앞다퉈 보도

 

박정희 대통령 주재아래 경제기획원에서 5월중의 경제동향 보고가 있었다. 이 자리에서 1/4분기 국민총생산 추이와 5월 재정 금융 산업과 물가 대외거래 등 국내 경제 전반에 걸쳐 각종 경제지표가 보고되었고, 그 밖에 세계 수산 동향과 인공유 개발에 의한 한우 조기 비육에 관한 연구의 특별보고가 있었다는 서울신문의 기사가 있었다.
경향신문에는 박정희 대통령은 5월 경제동향 보고에서 인공유에 의해 소를 비육하게 한 공으로 김강식씨(41, 농촌진흥청 축산시험장 연구관)에게 홍조근정훈장을 수여하였다는 기사가 있었다.
동아일보 기사에는 한우사료 인공유 개발이라는 제목아래 이 연구는 어미 한우의 젖량이 부족하고 영양분이 불충분한데 착안하여 송아지가 어미젖을 먹는 시기인 생후 90일까지 개발한 인공유로 부족한 영양분을 보충하고 소화기능을 발달시킴으로써 그 이후에는 일반 비육사료만으로도 비육이 가능하다는 내용이 게재됐다.
새로 개발된 인공유는 지금까지 쓰던 밀기울, 옥수수, 대두박을 주원료로 하고 여기에 소기름, 당밀, 비타민 A, D, E와 철분 등의 광물질과 항생물질을 첨가한 것인데, 1968년 10월부터 70년 4월까지 축산시험장 김강식 연구팀이 개발한 인공유를 경기도 용인, 평택, 화성 등지 농가의 분만 송아지에 생후 5일부터 90일까지 먹였다.
이유한 송아지는 104kg로 이중 35두를 농가로부터 구입하여 생후 18개월령까지 비육한 결과 일반한우 210kg인데 비해 시험우는 451kg였으며 최고 577kg까지 나와 일본 화우 500kg, 미국 앵거스 468kg 못지 않는 발육을 보여준 것이다.
더욱이 시험우를 도축해본 결과 도체율은 61.1%로 종래 한우의 48%를 훨씬 능가할 뿐만 아니라 종래 한우의 육질등급은 국제 규격으로는 모두 등외품이었으나 인공유 이유 조기 육성비육우는 중상으로 나타나 지금까지 수입쇠고기만을 써오던 조선 호텔에서 전량을 사들이기로 했다는 것이다.
송아지가 어미젖을 먹는 기간 인공유를 사용할 경우 18개월간의 사료비는 종래 사료비의 4배가량 들기는 하지만 현재 18개월까지 기른 일반 한우가 8만4천원으로 송아지 값 5만원, 사료대 1만7천4백원과 기타 비용 등을 제하면 6천650원의 이득을 볼 수 있는데 비해 생후 3개월까지 인공유로 육성한 시험우를 18개월까지 비육하면 23만510원으로 송아지 값 외에 사료비 7만8천500원 및 기타 비용을 제하더라도 8만2천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현재 한우 125만두가 한해에 송아지 31만8천두를 낳는다고 보고 이 중 숫 송아지 15만9천마리의 60%인 9만5천마리만 인공유 이유 조기육성 비육한다면 쇠고기 1만6천톤을 증산시킬 수 있고, 78억원의 농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8단 기사를 취재 발표한 내용이다.
경기 매일신문은 1972년 4월 29일자 축산사에 녹색혁명이란 제목 하에 인공유에 의한 한우 비육과 사양 표준기술개발이란 소제목이 있고, 기사내용은 쌀 통일벼 품종개발 성공으로 우리나라 농촌의 녹색혁명을 일으킨바 있는 농촌진흥청은 5년간의 시험연구 끝에 인공유에 의한 한우 비육 및 사양 표준 기술개발에 성공함으로써 한국 축산사상에서 또 하나의 녹색혁명을 이룩했다.
농촌진흥청 죽산시험장 김강식 연구관을 중심으로 한 가축영양생리 연구진은 지난 1968년부터 어린 송아지용 인공유를 개발하여 송아지를 육성한 후 18개월령까지 비육한 결과, 종래 211kg 되던 소를 450kg까지 엄청난 기록을 이룩함으로써 1971년 국민소득 $249시 소요되는 쇠고기 43,300톤, 1976년 국민소득 $389시 소요되는 쇠고기 7만3천900톤을 생산 공급 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1973년 4월 20일 대한일보에서는‘초 헤비급 비육한우 육질도 좋아 일본수출 각광’이라는 제목 하에 19일 농촌진흥청 축산시험장에서 육성 비육한 쇠고기 모두를 일본 全畜 주식회사의 제의에 따라 지난 13일 풍양산업을 통하여 정육 kg당 $4.62로 약 5만 달러를 수출했고 추가 주문을 받았으나 아직 육성 비육우의 생산 기반이 준비되지 않아 수출이 불가능하여 일본 하야시가네(林兼)주식회사와 수원목장(사장 홍성철)이 합작한 한우 수출 전용 비육농장을 설립하여 한우 비육우 수출이 시작되었으나 1976년 이후 국내 소값 인상에 따른 물가안정 때문에 수출이 중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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