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논에서의 사료작물의 습해 증상에 대해 알려주세요
습해의 초기증상은 대부분 잎의 시들음 증상이다. 잎의 시들음은 주로 뿌리의 수분 흡수력 저하에 의해 일어나는 것으로, 기온이 낮은 경우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으나, 고온이 되어 증산량이 증가하면 증상이 심해진다.
장마철 오래 지속되는 비에서는, 강우 중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다가, 맑은날이 되면 급격하게 작물이 시들어버리는 경우가 있다.
옥수수는 과습에 대한 적응력이 약하기 때문에 품종선택에 의해 습해를 줄이고자 하는 것은 어렵다. 또 배수 양호한 조건에서는 80~90%가 발아가 되더라도 과습지는 발아율이 낮아진다. 따라서 발아율이 높고 활력이 좋은 종자를 파종하여야 한다.
<8> 장마철 배수로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옥수수의 생산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토양 내 수분 공급이 충분해야 한다. 또한 파종에서 수확까지 총 수분 필요량은 500~640㎜ 정도이며 이 양은 일시에 많은 양이 필요한 것이 아니고 매일 조금씩 요구되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기후 여건으로 보면 옥수수 파종시기에서 6월 중순까지는 건조기로 수분 부족현상이 일어나고, 6월 말부터 7월 중순까지는 장마기로 수분과잉 현상이 일어난다.
옥수수는 수단그라스, 사료용 피, 율무 등에 비해 습해에 약한 편으로 밭보다 논에서 배수로 관리를 철저하게 해주어야 한다. 논은 밭보다 점토함량이 많아 물 빠짐이 좋은 논이라 하더라도 장마 시 습해가 우려되므로 배수로 정비를 철저히 해주어야 한다.
<9> 간척지에서 사료작물의 생산성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충남 당진 대호간척지에서 연구한 결과, 배수조건이 괜찮을 때 수량은 여름 사료작물에서는 옥수수와 수수×수단그라스 잡종이 높았다.
동계 사료작물에서는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 청보리 > 호밀 순으로 높은 수량을 얻었으며, 이모작 작부체계에서는 총체 벼+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조합이 생산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간척지에서 사료작물을 재배할 경우, 관수가 필수적인데 특히 여름철 가뭄이 계속될 때 관수는 매우 중요하다.
<10> 가뭄에 의한 사료작물별 관수효과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가뭄 발생 시 관수 효과는 매우 크게 나타나며 점적관수 및 스프링클러에 의한 관수가 효과적이다. 하지만 배수가 불량한 논토양에서는 습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
여름철 건조기 때 관수효과는 옥수수와 수수×수단그라스교잡종에서 크게 나타났다.
<11>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의 생육특성을 알려주세요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는 일년생 및 월년생의 화본과 작물이다. 9월 하순~10월 상순에 파종하여 이듬해 5월에 수확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기온이 따뜻해지는 4월 중순~5월 상순에 생육이 매우 왕성하다.
질소비료를 좋아하는 다비성 작물로 비옥한 토양을 좋아한며 토양이 비옥하고 수분조건이 좋으면 봄에 가지치기를 많이 한다. 수확할 때도 잎이 많으며, 잎의 표면에 광택이 있다.
토양 보습력이 우수하고 비옥한 토양에서 생산성이 우수하다.
<12>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의 장단점은 무엇입니까?
장점은 우선 사료가치가 높고 가축의 기호성이 매우 좋다. 뿌리 발달이 지표면에 많이 분포하여 내습성이 강하고, 배수가 양호한 논토양에서도 생육이 좋다. 또한 맥류(청보리, 호밀 등)에 비하여 내습성이 강한 생육특성 때문에 답리작으로 재배하기에 유리한 작물이다.
초기생육이 빠르며 재생력도 좋아 여러 번 수확 이용이 가능하다. 풋베기, 방목, 사일리지 조제, 건초 등 그 용도가 다양하며 식물체에 당분 함량이 많아 사일리지 조제가 잘된다. 반면 단점은 토양이 너무 척박하고 건조한 조건에서는 생육이 불량하며, 추위에 견디는 힘이 약하여 파종시기, 파종방법, 시비량, 진압 등 재배에 필요한 기술을 반드시 적용해야 한다.
<자료 :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