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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축산은 수출산업이다 <3> 닭고기

비선호부위 수출…고부가가치 창출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부산물·가공품도 상승세…내수 공급과잉 해소 기여
삼계탕 수출 재개에 자신감 회복…잠재력도 매우 커
베트남에 집중…러시아 등 영토확장 위한 전략 필요

 

닭고기는 수출 효자품목이다.
2000년도에는 2천톤 450만달러에 불과했지만, 그 후 서서히 수출증가세를 보였다.
2008년에는 1천만달러 수출을 넘어섰다. 수출품목은 해외교포 등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삼계탕 말고도 노계 등 닭고기와 그 부산물, 가공품 등으로 다양하다.
닭고기 수출의 경우 2012년 1만6천634톤 2천131만달러, 2013년 2만3천918톤 2천988만달러, 2014년 1만6천745톤 2천461만달러다. 올 들어서는 11월까지 2만427톤 2천730만달러를 찍었다. 닭부산물과 계육가공품 수출 역시 완만하더라도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려내고 있다.
닭고기 수출은 내수 시장 공급과잉 해소와 관련산업의 안정적 수익창출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특히 수출되는 닭고기 중 상당부분은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그리 선호하지 않는 노계다. 수출이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내고 있는 거다. 게다가 닭고기는 계절적 수요요인이 크다. 여름철 성수기를 지나고 나면, 가격폭락이 나타나고는 한다. 수출이 다소나마 이를 커버한다.
닭고기 수출 활성화에는 이러한 간절함이 배어있다. 해당업체들은 계속 두드렸고, 그 문을 하나씩하나씩 열어제꼈다.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수출재개에 성공한 삼계탕 예에서 봤듯이 정부 지원사격도 큰 힘이 됐다.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 등 우리나라 정부는 수출장벽이 되고 있는 상대국 위생·검역조건 등을 풀어냈다. 시장조사 등을 통해 관련정보를 제공하기도 했다. 다만 아쉬운 것은 베트남 등 일부 나라에 극히 한정돼 수출되고 있다는 거다.
또한 국내 생산액과 비교하면 수출실적은 너무나 미비하다.
고병원성AI 등 악성질병발생에 따라 수출 길이 막힌 탓이 크다. 올해만봐도 예전에는 조금씩이라도 나가던 홍콩과 캄보디아에 닭고기를 수출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 좌절할 우리나라 닭고기 산업이 아니다. 수출한다고 하면, 세계 어느나라라도 당장 달려갈 각오가 돼 있다.
특히 닭고기 수출은 잠재력이 매우 크다. 러시아, 일본, 중국, 홍콩 등 세계 닭고기 주요 수입국이 바로 우리나라 주변에 있어서다. 보다 효율적인 수출전략이 요구되는 이유다.
전문가들은 나라별로 다른 음식문화를 겨냥, 상대국 입맛을 사로잡을 맞춤형 수출전략을 제시한다. 예를 들어 일본의 경우 냉장육 선호도가 높고, 이에 따라 대닭 사육 등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고병원성AI 수출장벽을 무너뜨릴 삼계탕 등 열가공품도 대안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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