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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젊은이가 찾아오는 희망찬 축산 프로젝트<9>

가축입식자금 지원해 신규진입 문턱 낮춰야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젊은 나이에 부모들 돕거나 자립해 한우를 키우는 2세 한우인들의 고민거리는 무엇일까. 한우협회가 지난달 30일과 1일 대전 라온컨벤션호텔에서 개최한 한우후계자 네트워크 교육에 참가한 2세 한우들의 고민은 기성세대들이 한우를 키우면서 느끼고 있는 애로사항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축산을 둘러싼 환경악화나 질병문제, 출하와 판매, 그리고 조사료까지 한우사육현장에서 나올법한 얘기들이 그대로 쏟아졌다. 후계자 네트워크 교육에서 2세 한우인들이 쏟아낸 고민거리를 정리해봤다.

 

한우후계자 네트워크 교육서 청년농 지적
조사료쿼터 재분배…각종 인증 통합검토를

 

▲박광춘씨(충북 영동)=환경부에서 가축사육 거리제한에 대한 규제를 너무 강하게 권고하고 지자체가 이를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후계농들이 축산을 하기에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질병 문제가 지속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다른 축종의 여파가 한우에도 그대로 전달되면서 덩달아 피해를 입는 것이 현실이다. FMD 매뉴얼 재설정 등 대책이 필요하다.


▲김상민씨(강원 평창)=그 동안 논란이 되어왔던 대기업의 한우산업 진출, 김영란법 문제로 불안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이 빨리 마련되었으면 좋겠다.


▲배정호씨(경북 포항)=한우를 키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은 정액을 갖고 싶어 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좋은 정액에 당첨되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다. 조금씩이라도 농가에게 좋은 정액이 돌아갈 수 있도록 제도개선이 필요하다.


▲최성희씨(충남 금산)=출하예약제로 인해 출하에 애로사항이 많다. 예약 자체가 어렵다. 특히 출하예약제는 간혹 소 값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한다. 농가입장이 충분히 반영돼 개선됐으면 좋겠다.


▲방승환씨(충북 충주)=최근 적색육이 인체의 건강을 해친다는 일부 보도에 한우산업이 휘청거렸다. 11월 초 급작스런 가격 하락을 경험했다. 한우고기와 수입 쇠고기의 차이를 적극적으로 소비자에게 알려 나가야 한다.

▲유홍규씨(전북 완주)=조사료를 구입하려고 해도 수입쿼터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육두수를 감안해 지역에 따라 쿼터 물량의 재분배가 필요하다. 무항생제, HACCP 등 큰 차이가 없는 각종 인증이 너무 남발되면서 농가부담을 키우고 있다. 통합인증방안을 정부가 적극 검토해야 한다.


▲손봉구씨(경북 경주)=아버지가 벼농사를 지어왔다. 지금 한우로 독립을 하고자 한다. 소를 하나 둘 사들이는데 경제적 부담이 너무 크다. 그러나 입식자금을 지원해주는 곳이 없다. 보조금이나 융자지원의 확대로 가축사육업의 진입장벽을 낮춰야 한다.


▲김경일씨(경남 밀양)=조리사로 10여년을 일한 경험이 있다. 당시 일본 와규, 호주 쇠고기를 사용해봤는데 모두 품질이 균일하고 고기 맛도 우수했다. 반면 한우의 경우 품질이 들쭉날쭉해 20~30% 가량은 반품이 되곤 했다. 한우도 품질이 균일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신현균씨(충남 예산)=농장과 정육점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1+등급 채끝살의 경우 600g에 3만5천원에 판매하고 있는데 서울의 경우 5만4천원 정도에 판매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어느 정도의 가격이 적정한지 알기 힘들다. 적절한 소비자 가격 수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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