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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축산은 수출산업이다 <2> 삼계탕

수출영토 확장…지난해 미국, 올해 중국 시장까지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민·관 합동 까다로운 검역·위생조건 딛고 결실 맺어
전통식품 한식 한류에도 긍정효과…부가가치도 높아

 

삼계탕은 우리 전통식품이라 수출 자체만으로도 한식을 알리는 효과가 있다. 게다가 부가가치가 높다. 그래서 우리나라 정부와 관련업계는 삼계탕 수출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미국 시장은 식품위생 등 수출조건이 까다로워서 수출성공은 곧 우리나라 삼계탕이 세계시장 어디에 내놔도 안전하다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수출영토를 확장하는 발판이 될만 하다.
우리 삼계탕은 지난해 8월부터 미국식탁에 오르고 있다.
미국 농업부(USDA)는 지난해 3월 26일자로 우리나라를 삼계탕 등 가금제품 수입허용 국가목록에 추가하는 법률을 확정·공포했다.
2004년부터 정부와 관련업계가 숙원사업으로 손잡고 추진해온 삼계탕 미국 수출 추진사업이 10년만에 결실을 맺은 것이다.
삼계탕 미국 수출과정은 험난했다. 특히 ‘동등성 평가’에서 제동이 걸렸다.
실제 2008년 실사를 나온 미국 검역관들은 “위생수준이 미흡하다. 위생체계를 바꿔라”라는 지적을 남기고 떠났다. 잠시 “이렇게까지 미국에 수출할 필요있나”라는 회의감에 빠져들기도 했지만, 자존심 문제라고 판단해 계속 개선해 나갔고, 결국 미국 수출 길을 열어제꼈다.
삼계탕 미국 수출은 상승세다. 지난해 212톤 129만7천달러, 올 들어서는 10월까지 벌써 509톤 312만7천달러 실적을 그려내고 있다.
관련 업계는 향후 우리 교민 뿐 아니라 1천400여만명 아시아계들을 대상으로 삼계탕 미국 수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미국 시장 진출에 탄력을 받은 우리 삼계탕은 올해 중국 시장 개척에 성공했다.
우리나라 정부(농식품부, 식약처)는 지난 10월 31일 ‘국내산 삼계탕의 중국 수출 위생 및 검역·검사 조건’을 중국 정부(국가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와 최종 합의했다.
우리나라 정부와 관련업계는 한·중 검역증명서 서식 협의, 중국측 현지실사, 수출업체(도축장·가공장) 중국 정부 등록 등 나머지 절차를 빠른 시일 내 마무리할 방침이다.
중국시장 개척 역시, 검역·위생 문제 등에서 상당한 진통을 겪어야 했다. 하지만 우리나라 정부는 2006년 중국에 삼계탕 수입을 요청한 이후 당국간 회의, 한·중 장관급 회담 등 다각적인 외교통상적 노력을 기울였고, 이번에 최종 합의를 이끌어냈다.
중국 시장 진출은 거대시장라는 점에서 향후 상당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삼계탕은 이미 일본,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에 많이 수출되고 있다.
지난해 실적은 1천690톤, 758만2천달러에 이른다. 여기에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미국과 중국 시장 등이 가세했으니, 미래전망은 더 밝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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