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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내가 걸은 60 성상(星霜)의 목장길><22> 한우 송아지의 반추위 발달을 위한 인공유 개발

  • 등록 2015.12.02 10:08:22


인공유 한우송아지 적용 연구로 비육우 생산 연구 기초 다져
사료섭취량 발달영향 과학적 규명 못해 아쉬움

 

우선 한우의 90일 이유시까지의 발육이 불량한 원인은 첫째, 모유부족이다. 1926년 조선총독부 권업모범장 사업보고서 중 한우의 비유능력 및 육질에 관한 조사결과, 분만 후 5개월령까지의 1일 비유량은 불과 2.7kg이다. 한우사육실태로 보아 송아지 사료를 별도 주지 않고 어미소에 소죽 정도 먹였기 때문에 외국의 육우 108~110kg의 62% 정도에 불과한 실정으로 파악된다.
또한 이유시기 역시 외국의 6~8개월령에 비해 우리는 3~4개월령에서 이유하고 있었다고 생각된다.
어미 소의 비유량 부족, 이에 따른 보조사료 역시 별도 급여한 바 없이 어미 소에 소죽 정도의 입맛만을 보여주는 상황에서 소화기능 반추위(1,2위)의 사료소화기능이 발달되지 못하였기 때문이란 것을 일본 기술연수 과정에서 판단했다.
이에 일본 축산시험장 영양부에서 개발한 젖소용 이유사료 대용유와 인공유 두 종류 중 인공유를 한우송아지에 적용하기 위한 기초시험과 응용시험을 병행하기로 과내 연구진과 협의하였다.
우선 기초조사 연구로는 일본 축산시험장 영양부가 시도한 농후사료만으로 젖을 생산할 수 있느냐에 대한 것을 시도하기 위해서 각종 사료배합 중 반추위(1,2위) 기능발달이 제일 양호하고 소화율이 좋은 배합사료(인공유)를 만들어 준비된 유산양새끼에 70일간 먹여 반추위(1,2위)의 발달사항을 해부학적으로 조사하였다.
그 결과, 생후 70일동안 우유만 먹인 산양의 반추위(1,2위)의 크기와 탄수화물인 전분과 섬유소(조사료)를 소화분리 흡수할 수 있는 융모(絨毛)가 전혀 발달하지 못했지만 위 기능 발달촉진을 위해 인공유(배합사료)를 급여한 반추위의 크기는 물론 탄수화물(전분섬유질) 사료를 분해 흡수 할 수 있는 융모가 발달한 것을 유산양에 급여 확인하였다.
불행히도 그 당시 탄수화물의 분해 영양흡수 성분인 저급지방산(낙산, 삭산, 푸로피온산)을 분석, 시료(위액) 채취를 위한 가스크로마토 구라피가 없어 해부형태학적으로만 증명했을 뿐, 의학학적, 영양학적으로 증명하지 못한 채 한우조기육성 비육기술에 직접 적용하여 오늘의 한우 육용화 26~30개월에서 700~800kg의 비육우를 생산할 수 있는 연구의 기초를 다졌다.
일본에서는 반추위의 기능발달의 목적이 아닌 젖소의 이유사료로 대용유 및 인공유를 송아지 이유용 사료로 이용하고 있다.
젖소가 송아지를 생산하면 우선 고형사료(배합사료, 풀사료)를 섭취하여 소화할 수 있을 때 까지 어미소가 생산한 우유 400~500kg 먹여 이유시키는데 이를 절약하기 위해서 대용유(액상형태)와 인공유(고형형태)를 초유먹인 직후부터 송아지를 육성하고 있으나, 일본 화우에는 이를 적용하지 않고 있다.
본인은 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일본을 방문하는 기회가 있어 일본 화우 연구의 본산인 경도대학의 가와시마 교수를 만나 우선 소 비육생리상 소의 사료섭취량은 체중의 3% 내외로 체중 100kg일 때는 비육사료 체중의 3%(3kg)를 먹고 1일 증체량은 1.3~1.5kg인데 반해 체중 300~400kg시는 체중의 3%(9~12kg)를 먹고, 일당 증체량은 0.8~1.0kg에 불과한 사실을 알게 됐다.
위 카스텔 장치 수술기술이 없을 뿐 아니라 분석기기인 가스크로마토그래피도 없어 생화학적으로 분석하지 못하고 있어 오늘까지도 외국의 육우 송아지는 생후 6~8개월령에서 이유하고 있는데, 한우 송아지는 3개월령에서 이유하고 있다.
이에 대한 원인과 한우의 성장단계별 사료섭취량과 발육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학계는 물론 축산과학원에서 과학적으로 밝혀내지 못하고 있는 점에 대해서 유감으로 생각한다.
지금이라도 이를 과학 이론적으로 밝혀야만 한우를 외국 육우보다 높은 성장능력과 양질의 쇠고기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개발과 기술정착이 이루어질 것으로 여기며, 우리 축산학계는 본인의 제안을 수렴하였으면 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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