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지난 15일 진료·장제 등 재능기부 활동 전개
인적·물적 인프라활용 노하우 전수…사회공헌·나눔봉사 실천
마사회가 재능기부를 통해 현장 애로사항 해결을 실천하고 있다.
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는 지난 15일 ‘렛츠런 엔젤스(Angels) 재능기부의 날’을 맞아 경기, 충북, 강원, 경남, 전북, 제주 등 전국 말생산 농가와 민간 승마장 12곳에서 재능기부 활동을 벌였다.
이날 재능기부에는 한국마사회 임직원과 조교사협회, 기수협회 등 경마유관기관 관계자 28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말생산 농가와 민간 승마장에서 진료, 장제, 초지관리, 시설물 보수, 마방 환경 정비, 승마장 운영 컨설팅 등 방문시설이 필요로하는 맞춤형 재능기부를 실시했다. 특히 현명관 마사회장은 이날 렛츠런 엔젤스 재능기부 1개팀을 이끌고 경기도 용인에 있는 해두리용인승마클럽(대표 이주복)을 찾았다.
현 회장은 직접 방역, 시설보수, 페인트, 잡풀제거 등에 구슬 땀을 흘렸다.
한국마사회 재능기부는 마사회 인적·물적 인프라 자원을 활용해 말생산 농가, 민간 승마장 등 말산업 민간부문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된 사회공헌 활동이다.
특히 현장목소리를 반영하는 등 현장경영 일환이기도 하다.
한국마사회는 앞으로 분기별로 이러한 ‘렛츠런 엔젤스 재능기부의 날’ 활동을 시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말산업 현장지원과 소통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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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한국마사회 현 명 관 회장
오히려 배우는 게 더 많아요…현장에 답 있죠
현명관 한국마사회 회장은 “평소 현장경영을 강조한다”며 “이번 재능기부 역시 그 경영철학에서 출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재능기부가 한국마사회가 가지고 있는 지식과 노하우를 전달해 말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현 회장은 특히 재능기부 활동이 농가, 승마장 등을 돕는 것에 그치지 않고, 현장과 소통하는 주요 수단이 된다고 밝혔다.
현 회장은 자발적으로 재능기부에 나서고 있는 마사회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아울러 직원들간에도 화합과 협업을 이끌어내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현 회장은 앞으로도 재능기부 활동에 직접 참여해 현장공부에 힘쓰는 것은 물론, 더 효율적인 현장지원 방법도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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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해두리용인승마클럽 이 주 복 대표
생색내기가 아니라 정말 실질적 도움됩니다
이주복 해두리용인승마클럽 대표는 생색내기 활동이 아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재능기부 행사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그는 “솔직히 적은 인력으로 승마장을 운영하기가 힘에 버겁다. 페인트칠만 보더라도 승마장을 만들고 6년만에 처음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특히 장제와 수의서비스는 비용을 아낄 수 있어서 정말 좋다고 덧붙였다. “마사회 전문인력들이 이렇게 와 있잖아요. 안그랬다면 정기검진을 해야 하는데, 그 돈과 시간을 아낄 수 있게 됐습니다. 얼마나 고맙습니까.”
이 대표는 이번 재능기부를 통해 현장 애로사항을 마사회에 충분히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를 들어 학생 체험승마를 더 늘려줬으면 한다. 이 학생들이 집에 돌아가서 부모님들에게 승마장에 데려다 달라고 한다. 유소년 승마는 국내 승마산업 발전을 이끌 미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