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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내가 걸은 60 성상(星霜)의 목장길> 11.한우 발육부진 대책 연구 위한 해외연수 시도

  • 등록 2015.10.21 10:50:19

 

김 강 식 고문((사)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

 

이영상 교수 도움 얻어 희망하던 日 농무성 축산시험장서 연수
향후 연구현장 근무 목적 ‘볏짚사료화’ 난제 선택

 


1962, 1967년의 1,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에 의한 농사시험연구 사업계획이 완성된 시점에서 연구현장인 축산시험장으로 전직을 희망하였으나 당시 분위기로서는 가망성이 없었을뿐 아니라, 한우송아지의 조기발육이 낮은 연구를 위한 연구지도자 및 시설이 미약하다고 판단되어 당시 연구기획과 윤근환 과장(농협중앙회장, 농림부 장관 역임)께 상의를 드리고 코론보 계획에 의한 해외 기술연수를 당시 이태현 농촌진흥청장(후,서울시립농대학장 역임)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먼저 연구과제는 한우 조기발육 부진의 원인에 관한 연구로 정하고 어느 국가의 대학 또는 연구소를 선정할 것인가를 고민하게 되었다.
우선 미국, 영국, 호주, 일본의 국가 연구기관이 시행하고 있는 FAO 자료를 통하여 연구과제를 조사하기로 하고, 자료를 조사한 결과 송아지의 조기발달을 연구하고 있는 기관이 영국의 노엣트 연구소와 일본 농림성 축산시험장의 송아지 소화생리 연구를 하고 있는 것을 찾아내었다.
언어 소통이 어느 정도 가능한 일본 농림성 축산시험장을 기술연구대상 연구소로 일단 정하고 농림부에서 시행하는 해외연수 어학 자격시험에 합격하였다. 연수 상대국에 제출하는 연수계획 작성에 고민이 생겼다.
당시 어느 국가나 첨단기술을 연구하는 기관에는 해외 연구생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 관례로 되어있어 구체적인 초식가축의 반추위의 소화생리를 연수하겠다는 계획서를 제출할 경우 일본 축산시험장 배정이 불가할 것으로 판단되어, 볏짚의 사료가치 증진이란 연수내용으로 작성하여 제출하게 되었다. 그러나 나의 희망대로 일본 농림성 축산시험장 영양생리부에 배정될 것이란 보장이 없어, 당시 일본 농림성 축산시험장 영양생리부에서 닭의 영양생리 기술연구를 마치고 귀국한 서울대학교 농과대학 축산과 이영상 교수(건국대축산학과 교수 역임)에게 상의 드렸다.
이영상 교수님께서 영양생리부장이신 모리모도히로시 부장에게 직접 편지를 드렸고, 덕분에 순조롭게 일본 농림성 축산시험장 영양생리부에서 연수를 받았을 수 있게 되었다.
연수계획서에 연구내용만 기재하면 흔히 축산관련 쪽은 지역에 있는 국가시험장으로 배치가 되는데, 본인은 일본화우 전문 四國 시험장이 아니고 중앙축산시험장으로 으로 배정되었다.
1967년 10월 15일 드디어 희망했던 한우송아지의 발육부진 원인을 연구하기 위하여 일본 동경으로 떠났다. 동경에 도착하여 해외기술지원 사업단에서 1주간의 오리엔테이션을 받고 10월 25일 지바시에 위치한 농림성 축산시험장에 도착, 총무과장과 장장에게 인사를 드린 후 여직원의 안내로 문헌상으로만 알고 있었던 삼본광 부장을 대면하게 되었다.
약 30분정도 대화하는 과정에서 사전에 서울대 이영상 교수를 통하여 축산시험장 연수희망을 지원한 것에 대한 칭찬을 해주셨고, 내가 작성했던 볏짚사료 증진에 대한 연수내용에 대하여 알려주셨다.
볏짚사료화 증진연구는 1950년대에 일본의 국가 대형 연구과제로 전국 사료관계 전문교수 및 전국시험장 연구소의 전문가가 참여 시행한 결과 각종 처리 이용방법에 있어 경제적인 효과가 없었다는 이야기를 해주셨고, 연구과제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 아닌 것을 느꼈다.
나 스스로도 일본의 볏짚사료화 연구 자료를 보고 배운 것이 있어 알고 있지만, 내가 이 과제를 택한 이유는 대학 축산과 졸업 후 12년간 시험장연구소가 아닌 시험연구를 지원하는 기획행정기관에 근무했기 때문에 금후 연구현장인 시험장 연구소를 가고 싶어도 가기 어려운 시점에서, 첨단 연구 장비와 저명한 전문연구관 밑에서 기술을 연수한 후 귀국하여 시험연구의 현장인 축산시험장에서 일하고자 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리고 볏짚사료화와 같은 난제(難題) 해결을 위한 각종 테크닉을 연수지도 받고 싶다고 말씀도 드렸다. 내 얘기를 들으신 후에 어떤 뜻인지 잘 알겠다고 해주면서, 영양부 龜岡暄一(후, 축산시험장장 역임) 연구실장에게 소개해주시고, 연수지도도 부탁을 하셨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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