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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숨은 경쟁력을 찾아라❷> 목장주 삶의 질 향상시키는 스마트 기술

(주)편한소 카우매니저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소 귀에 센서 부착해 수집정보 실시간 온라인 전송
질병진단·발정탐지 등 한눈에 파악…목장 관리 수월

 

추천인 : 여주 복성목장 윤세복 대표

 

지난 5월에 설치해 사용해 본 결과는 매우 만족스럽다.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차원의 개체관리가 가능하고, 향후 낙농산업의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라고 판단된다. 개체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실시간으로 전송되고 이를 축적한 데이터로 개별 개체를 관리하면서 소들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 현재 아들이 주로 카우매니저를 활용하고 있다. 지금까지도 그 기능과 효과에 놀라고 있지만 앞으로 아들이 낙농산업의 주역으로 일할 때가 되면 그 기능이 어디까지 갈지 가늠하기 어렵다. 어쨌든 강력히 추천하는 바다.

 

낙농가는 쉽게 목장을 비울 수 없다.
하루 두 차례 착유를 해야 하고 각 개체의 세심하게 살피려면 목장 이외의 일을 생각하기 어렵다. 헬퍼 제도가 가장 먼저 발달한 것도 이런 낙농산업의 특성 때문이다. 물론 돈을 벌기 위해 낙농업을 선택한 이상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낙농가들에게는 가족과 함께 보내는 여가활동이나 개인적인 취미 활동이 자유롭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낙농가를 목장으로부터 자유롭게 해줄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고민은 영원한 숙제다.
(주)편한소(대표 유재복)는 이에 주목했다.
네덜란드 AGIS사로부터 카우매니저를 독점 수입해 공급하고 있는 (주)편한소의 설용주 부장은 “아직 우리도 카우매니저가 할 수 있는 역량이 어디까지 인지 짐작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카우매니저는 소의 귀에 부착한 센서를 통해 수집된 정보를 실시간으로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전송해주는 시스템이다. 특히, 그간 비슷한 제품들이 국내에 선보였지만 대부분 실패했던 경험을 살려 장비 부착 후에도 목장주가 이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낙농전문회사 (주)편한소가 서비스를 계속한다는 것이다. 때문에 카우매니저는 단순한 기계장비가 아닌 시스템이라고 설용주 부장은 강조한다.
“센서를 통해 수집된 정보는 목장주도 확인할 수 있지만 목장주의 동의하에 수의사, 컨설턴트, 인공수정사, 사료회사 등 누구든 접속을 통해 실시간 상태를 점검할 수 있다. 질병에 대한 조기진단과 치료, 발정탐지 등이 가능해 목장 관리가 한결 수월해진다”고 말했다.
카우매니저를 사용한 목장들의 공통된 반응은 물음표로 시작했다가 느낌표로 바꿔버렸다는 것이다.
카우매니저의 효과에 대해 의심을 갖던 목장들도 그 효과를 체감하면서부터 팬이 돼버렸다는 것이다.
설 부장은 “비슷한 제품으로 실패를 봤기 때문에 많은 낙농가들이 의심을 가지고 있었다. 직접 만나 제품 자체에 대한 설명보다는 카우매니저를 활용한 시스템을 강조했다. 이후 직접 경험하면서 신뢰와 만족도가 높아졌고, 입소문이 나면서 지금은 밀려드는 주문을 따라가기 어려울 정도”라고 말했다.
1차 산업에서 간편함만을 추구하는 것은 그 다지 바람직하다고 볼 수 없다. 하지만 기술의 중심에는 언제나 사람이 있어야 하고, 기술의 목적은 인간의 행복한 삶에 있다고 보면 낙농가들에게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생산적인 여가’다.
기술을 통해 시간이나 공간적 한계를 극복하고 생산적인 낙농산업을 이어갈 수 있다면 그 기술로 인해 한국 낙농은 지금까지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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